--------------------------------------------
1965 년 10 월 16 일 부산항 제 3 부두를 출발하는 수도사단 제 26 연대 (일명 맹호사단 번개연대).
이 날, 일병은 일당 1 달러, 대령은 일당 6 달러 50 센트씩 받고 미국에 고용되어 죽음의 베트남 전선으로 끌려갔다.
고작 남의 나라 민족해방전쟁에 훼방꾼 용병으로 동원된 이 추악한 전쟁에서 한국군은 5066 명이 사망하고 1 만 7 천 여 명이 장애를 수반하는 중상을 입었으며 6 만 여 명이 미군 화학무기(주로 고엽제)로 인한 영구적 피해를 당했다.
박정희 씨가 아직 살아있었다면 그는 아마 탈북시인 장진성 씨에게 부탁해 이런 제목의 수기를 써야 했을 것이다.
‘내 아들을 1 달러에 팝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현님이 느끼시는 미안함을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1965년은 제가 태어나기 약간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베트남에서 일어난일을 배우고 나서, 저는 이일에 대해 베트남인민들에게 미안함을 많이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때 참전한 한국군들--죽고 다치고 여러가지 이유로 큰 맘의 상처를 가지신-- 그분들께도 비슷한 맘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