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유명한 목사가 대통령 하야 어쩌구 저쩌구 했다는 신문 헤드라인보았지만 클릭은 안했었습니다. 별로 궁금하지 않았거든요.
오늘 또 기사가 나왔길래 내용을 봤더니 그 목사라는 자의 터진입에서 나온 소리는 약간 충격적입니다.
첫번째 놀란건 그 장관이라는 작자가 그 목사를 만나서 이슬람채권법을 받아들여야 된다는 걸 호텔에서 밥먹으면서 설명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언제부터 돈많은 개신교 목사에게 호텔에서 밥멕여가며 정부정책 설명하고 돌아다녔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좀 놀랐습니다. 권언유착, 정경유착은 들었봤는데, 권력과 개신교가 이렇게까지 친해졌군요. 하여간 종교적으로 신실할 자는 대통령으로 뽑지 않는게 안전한 길입니다.
그 목사는 이랬다고 합니다
"(장관과) 굉장히 싸웠는데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왔다”며 “‘장관님, 원래 제가 달변인데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이어 윤 장관에게 수쿠크 법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며 “목숨을 건 거다. 쉽게 생각하지 마라. 정권 차원에서 허락한다면 장관님과 후손도 후회할 것이고, 정권도 무너질 것이다”고 경고했음을 분명히 했다. 조 목사는 또 “얼마 안 있으면 4월 재·보선이다. 이슬람 지지하는 사람이 나오면 기독교인들 목숨을 걸고 싸울 거다"
이분이 갖는 다른 종교에 대한 생각도 참으로 무섭습니다. 한국 보수개신교의 권력망상은 자신과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떤식으로 행동할지 약간 섬찍합니다. 절에가서 깽판치는 건 귀여운 시작에 불과한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 목사가 취직하고 있는 여의도 교회는 이랬다고 합니다.
파문이 커지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이슬람 채권법 반대를 강조했던 것이지 ‘대통령 하야’에 발언의 무게가 실렸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들이 xxx을 못가리는건 이대목입니다. 대통령의 하야발언은 아무런 문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말은 누구나 해도 되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지네들의 "종교적" 신념때문에 국가의 경제정책을 목숨걸고 반대하겠다는 이들의 생각은 무서울정도로 잘못된것입니다.
도그마로 가득찬 남한의 보수개신교들 이제는 더이상 종교라는 이유로 묵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거 같습니다. 종교가 사회에 해악을 주는 기본을 완전히 갖춘 남한보수개신교에 경멸과 조롱을 보냅니다.
토마올림










위의 이말은 \"근본주의적 종교관을 갖는 자는\"으로 고칩니다. 종교적으로 신실하지만 \"개방\"적인 분들이 있고, 이런 분들은 위험하지 않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