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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의 눈물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인간성의 소유자 "체 게바라"
나는 가끔 그의 눈물을 음미한다
그의 유언은
난 지금
혁명의 불멸성을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고
당신들이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오늘도 그의 유언을 음미했다
아랍권의 모레바람 혁명의 몸부림
섬나라 사람들의 파렴치한 역사관
빈부 격차의 눈물
잘난 사람들은 남을 험담하는것 못 들었어도
못난 사람들은 남을 험담하면서 살아가는 세파
인간성에 관한 혁명은 없는 것일까
나는 오늘도 "체 게바라"의 눈물을
음미하며 방랑의 길을 헤매돈다
아무도 모르는 시인의 눈물을 흘리면서
주 : 2011년 4월 9일자에 한국일보에 발표
그리고 3연이 과연 게바라의 눈물과 무슨 관련이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아프리카 민주화 (탈식민지기치를 든 가다피와 달리)
일본의 역사관 (후기식민주의)
빈부격차 (사회 구조의 모순)
위의 그토록 상이한 시적 소재가 하나의 시에 일관되게 융합되기 보다는 서로 밀어내고 있는 양상입니다. 게다가 민초님의 다음의 글
\"잘난 사람들은 남을 험담하는것 못 들었어도
못난 사람들은 남을 험담하면서 살아가는 세파
인간성에 관한 혁명은 없는 것일까\"
게바라라는 시적 동기이자 소재가 어떻게 어울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험담의 문제는 단순한 인간성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 세상은 잘남과 못남, 그리고 잘남과 못남은 약자가 강자를 질시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기존 사회의 구조를 공고히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여기에 인간성의 혁명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혁명이 아니라 기존체제를 공고히 하는 위선 또는 허위의식입니다. 시인의 눈물과 게바라의 눈물은 상극을 이루면서 물과 기름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가 지나친 것일까요? 독자로서 이 시는 민초님의 여러 잘 된 시중에서 정제가 덜 된 시가 아닌지 감히 말씀드립니다. 여기 시의 소재가 요구하는 것은 시적 상상력도 중요하겠지만, 이 시적 상상력이 제대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사회적 상상력이 필연적으로 요청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모레\"는 \"모래\"로 정정하셔야 할 것같습니다. 저는 경상도 출신이라 ㅡ, ㅓ, ㅔ, ㅐ 등이 항상 헷갈립니다. 아내한테 국어공부 헛했다고 늘 핀잔받죠.^^ 감사합니다. -아프리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