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이용자들 간의 accountability (책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글들이 그 분에 의해 계속 올라와도 제가 아무런 제재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말해 봐야 나이드신 분이 그런 행동을 고칠리도 없고 해서 무시로 일관해 왔습니다.
자기 생각하고 다르면 좌파라고 딱지를 붙여 점잖은 척하며 근거없는 accusation 과 contempt를 늘어놓는 것을 보면서 나이와 인성은 전혀 상관이 없음을 그 분을 보며 여러차례 느꼈습니다. 특히 '일부러 열받게 하려고 떠보는 글을 쓴다'는 그 분의 해명 댓글을 봤을 땐,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경심 마저 없어졌죠. 누구나 아는 얘기들과 자신의 억지 주장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쳤다가 왜 그러냐 따지기 시작하면 '바쁜 회사 일'을 핑계로 빠지기를 반복하는 모양새가, 마치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썩은 고기를 맛있게 잘 주워먹는 고양이과 동물의 그것과 흡사했습니다.
논리적으로 따지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하시는 분들은, 이 게시판은 엄연히 public domain 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사람이 같이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는, 개인이 내 뱉은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예를들어, 일기장에 '여자와 북어는 두들겨 패야 제 맛이지' 하는 말을 쓰는 데엔 책임이 따르지 않습니다. 그게 맞는 말이든 틀린 말이든, 나만 보고 끝나는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그런 글을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 썼다간 많은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이용자들 간에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는 글들을 쓰는 사람들을 제재하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의견표명에 대한 accountability를 요구하는 운영자님의 노력에 큰 지지를 보내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투명하고 윤리적인 원칙 적용에 힘 써 주시길 바랍니다.










다른점은 저는 운영자님의 결정에 찬성하지 않는 편인데, slippery slope에 빠져들 위험때문입니다.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는 글들을 쓰는 사람\"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또는 그에 대한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까 아예 그런 칼은 쓰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는 인터넷 검열, 포스트 삭제, 아이디 정지는 아주 자로 잰듯한 명백한 이유가 아니면 아예 건디리지 않는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와치독님의 글을 읽으면서 아주 시원한 기분을 느꼈음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