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님의 사죄의 글을 읽고…
레이크님이 사과의 글을 쓴건 한두번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지만, 이제까지 쓴글중, 이번 사죄의 글이 가장 “당파성”이 극명한 글이네요. “정적”과 “친구”를 예리하게 가른후, 자신의 친구들에게 사과, 아니 “사죄”의 글을 참회하듯 올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정적"들에게는 교묘한 모욕을 전합니다.
긴글을 읽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레이크님의 사죄의 글의 executive summary와 그 해석을 먼저 올립니다.
그 글의 본론은 “인테넷에서 글을 올리는 것이 직업인것” 같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 을 하는 사람들로 시작합니다. 그런 활동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는 “여기서 (그런 글을 읽으면서) 배울학생이 없”다는 냉소를 보임으로써 자신과 이제껏 다퉈왔던 사람들의 기분을 건드리는 것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그가 사죄하는 내용은 바로 이다음에 시작됩니다. 예전에는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불의”에 맞서 싸우는 사람이 자신이 유일했고, 자신의 고귀하고 정의로운 투쟁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들을 무관심주의자, 아니 자기밖에 모르는 비겁한 이기주의자들로 생각을 해오고 있었는바, 이번에 자신에게 주어진 “응원, 관심과 지지”로 이들의 용기와 정의를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고, 그러므로 이전에 자신의 생각을 뉘우치고, 자신의 오만과 겸손치 못함에 대해 사죄를 드린다는 내용입니다.
친구들에 대한 사죄가 끝난후 레이크님은 언/제/나 그런거처럼 반대자들의 심기를 건드리기 위해 고안된 몇몇 문장으로 끝을 맺습니다.
“아울러 접근 가능한 여러 싸이트에 도배를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과연 이 사람들의 직업은 무엇인지.....의도는 무엇인지.....”
즉 파이오니어님 시절 단골메뉴였던 이들에 대한 한/심/함과 애/처/러/움을 나타내며, 혀를 끌끌차는듯한 말로 글을 맺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있다면 차라리 다른 일을 하지....'하는 생각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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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레이크님은 일부러 남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을 낚시하듯한다고 자랑스럽지 못한 자기비하적 고백을 자랑스럽게 한적이 있습니다. 와치독님은 이걸 읽고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경심마저 없어”졌다고 쓰신적이 있었져.
이번글도 예외없이 자신이 반대하는 사람들의 “직업”을 묻는 냉소주의를 보이시면서, “차라리 다른일을 하”라는 한심함을 피력합니다. 글의 스타일은 존대말이지만 내용은 매우 모욕적이지요. (이런걸 passive aggressive하다고 하는데, 정면돌파를 겁내는 겁장이들의 스타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덧글에서의 “술잔던지기” 발언으로 정적에 대한 적개심이 극에 달합니다. 이 덧글은 적들에 대한 붙타는 적개심뿐 아니라 레이크님의 suboptimal한 인격을 잘 나타내주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술먹다 말고 술잔던지는 사람들을 자주 표현하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그 표현을 적시하지는 않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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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님의 사죄글 독후감은 그분의 (좋지 않은) 질문에 답변하는것으로 마치려 합니다.
“이들의 직업은 무엇일까요?” – 남의 직업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중에 대범하거나, 제대로 된 사람 별로 없죠. 사람의 품성은 직업이니, 돈은 얼마나 버는지, 또는 핵교를 어디, 몇년을 다녔는지등으로 나타나는것은 아닙니다.
“이들이 도배하는 의도는 무엇일까요?” – (저를 비롯해서) 이들이 도배하는 의도는 아마 님이 이 게시판에서 도배하는 의도와 거의 같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게시판에 자기생각에 대해 글을 써서 올리는걸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죠. 생계가 아니라, 취미, 즉 여가활동, 더 쉬운 말로는 여기서 시간날때 노는겁니다.
레이크님이 앞으로는straightforward한 글쓰는 스타일을 채택하시길 바래 봅니다. 더 이상 이 게시판에서 사람들을 “낚으려고” 하는 글을 자중하기를 부탁드리며 글을 맺습니다. – 토마 올림










시간이 되면 따라가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