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side님,
고국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신 님께
환영과 감사를 드립니다.
여행 말미에 논쟁의 시끄러운 중심에 계셨던 만큼
사과의 말씀( 썩 개운하지는 않지만 )으로
오해를 풀고 어울림을 예고해 주신 점에
“역시 캘거리가 참 좋은 물 맑은 동네이구나” 했습니다.
또한 이곳 CN드림과 열린마당, 알버타 저널,
이민지에서 건전한 소통의 창구를 열어주어
각자의 생각과 체험과 지식을 펼칠 수 있는 장(場)이 있다는 것에
늘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 여기 배울 것이 별로 없는 학생” 이 드나드는 곳으로
표현 하셨지만
조국을 떠나와 낯선 땅에서 생경하기 짝이 없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보이지 않는 마음과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타인의 지식을 늦게나마 배우고 이해하는 좋은 통로로서
많은 것을 깨닫고 생각하게 하여 거의 매일을 방문하며
여러방면에 많은 것을 배워가는 가정주부입니다.
지난해 저도 고국 방문 때에 친구와 친지들 만남에서
정치 종교쪽의 대화는 서로 피해가며 주로 먹고 보고 즐기는
방향으로 오랫만의 해후를 끌고가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는 곳 마다 외형상의 치장과 발전이 눈부신 반면
미국이나 그리스처럼 국민이 알지 못하는 국가빚은 얼마나 많을까
걱정을 하였더니
“이민 간 주제에 자기들 보다 더 걱정이 많으냐?”
오지랍이 넓다는 군요.
돌아와 이곳 캘거리에서 몇몇분의 진지한 토론을 통해
그래도 국가의 과거를 비판하고 현행상의 잘못가고 있는
부분에 비평과 바램을 진솔하게 털어놓고 공방을 거듭하는
모습에서 조국의 미래를 어둡게만 볼 수는 없었습니다.
분단된 현실에서 내편이 아니면 좌로 몰고 가는
님의 편협된 사고에 많이 당황하고 기왕 투표로 선출된
현 국가의 수장이니 잘 잘못을 거론치 말고 점잖게 지켜 봐주자는
님의 애국론에 화가 참 많이나더군요.
물론 젏은 분들의 초딩이니 30점이니 막말도 많이 거슬렸지만
보수를 위한 완고한 고집쟁이로 또다시 국정원 이야기가 나올까봐
마음 조렸습니다.
이제 서로가 오해의 소지로 일어났던 모든 것들을
뒷뜰에 쌓인 잔설 녹 듯 풀린 줄로 알겠습니다.
고국에서 힘들게 가져오신 귀한 이슬 서로 나누시며
논객이 아닌 교민의 진한 정이 깔린 채
더욱 성숙된 만남과 토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님의 글은 제가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제가 관심이 없었던 것일까요?
다른 글이 있는지 한번 찾아 볼게요.
감사드립니다.
사실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에게 있는 것이고 그 방법이 조금 다른 것이죠. 무식한 저에게는 좌다 우다 이런 것에 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색깔론을 말씀하셨던 분들의 걱정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의 이런 선입견이 없어져야 하는데....
저는 사실 체제전복 내지는 반역(표현이 너무 지나친가요?)의 느낌을 받아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는 것입니다. 주제 넘지만 모두가 반정부 세력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죠.
한국서 돌아 온 이후로 제 생활 패턴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인데 이게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일요일인데.....
오늘은 교회를 찾아 나가고 싶군요.
그동안 몇 군데 나가 보았는데....
뭐랄까.......제가 마음을 열지 않아 그런지 거리감이 있어서요......
가식 같은 느낌이나 오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 제가 평생이라는 단어를 쓰기는 적절치 않지만
지금 이순간 까지도 도전과 경쟁과 항상 승리라는 것에 집착을 하면서 살아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한국 가서 친구들과 현정부의 실정과 그 국정운영방법에 대해 실랄히 비판만 하고 왔답니다. 본때를 봐야 한다고요......
차기정권이 들어서면 과연 이 정권의 비리에 대한 심판이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다고요...
박근혜가 집권을 한다고 해도 아마 청산과 처벌이 뒤따르지 않겠냐고요.....
제가 이곳에서 말하는 것은 집 나가서는 자기네 집안 욕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사실 여기서는 집 나간 것이라 할 수는 없는 거죠.
한인들의 사회이니까요.
캐네디안들이나 외국인들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천안함 사건 이야기는 스트레쓰 받기에 충분하고도 남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로 존재를 할까요?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때 더 의문이 갑니다.
어렸을 적에는 구약은 물론 예수 이야기 조차 완전 허구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한국서 올 때 성격책은 가지고 왔답니다.
그리고 한국서 근무를 할때는 공사를 다 마칠 때 까지 거의 읽지는 않았지만 제 방 캐비넷에 늘 성경책을 꽂아 놓았지요...
워낙 규모나 위험성이나 이런 것들이 한 작은 인간인 제가 다 감당하기엔 벅차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교회에 나간다면 어느 교회로 나가는 것이 좋을까요?
바보 같은 질문이죠?
신 앞에서 우리를 생각 한다면 우리들의 나이나 학식이나 지혜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썰렁한 개그를 가끔 하는 구식 형광등 같은 제 아이가 한 말이 생각 나는군요.
\"저는 아마 천당에 갈 겁니다\"
\"그래? 그래...그렇게 선하게 살거라.\"
\" 저는 늘 회계하고 감사하니까요.\"
\"그게 뭔 소리냐?\"
\"제 직업이 회계감사 짆아요?\"......
이 녀석도 이제 30이 다 됐으니 장가도 보내야 하는데.....
오늘은 정말 교회에 나가 봐야 하겠습니다.
근데 어디로 나가나.......
제 자신이 먼저 겸손하고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캐네디안 교회로 나갈까 합니다.
침례교회는 어떨까요?
그게 어떤 교횐지는 모르지만 그냥 맘에 드는 거 같습니다.
일찍 일어나 횡설수설 해 봅니다.
너그럽게 봐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