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사랑아프리카
스쳐지나 끝나버릴
연대기(年代記)에
비오면
우울한
파문일어
이끼낀 돌담옆
홀로선 고목위에
시린
물방울
하염없이 내리고
어느새
텅빈 들녘에
안개 피어나
이름모를 선율
눈물되어 흐를까
비
작성자 내사랑아프리카 게시물번호 4116 작성일 2011-05-28 03:39 조회수 3470
비
-내사랑아프리카
스쳐지나 끝나버릴
연대기(年代記)에
비오면
우울한
파문일어
이끼낀 돌담옆
홀로선 고목위에
시린
물방울
하염없이 내리고
어느새
텅빈 들녘에
안개 피어나
이름모를 선율
눈물되어 흐를까
역시 시도 잘 쓰시는군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자연 현상 중에
처연하게 내리는 비 만한 것이 없지요.
피아노 음악과도 잘 어울리는
완벽한 조합입니다.
특히나
빗물과 눈물은
서로 다른 하나인데
뽀얀 안개 일어나는
들녘 바라보는 시인의
삶의 깊은 관조가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