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부터 자동차 생산을 시작하였던 5000 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프랑스 자동차 생산 업체 푸조가 최근 생산 중단에 들어가고 회사 폐업을 단행하였다는 소식이 있다. 실적이 나빠도 해마다 임금은 강성노조 일변도의 임금인상 요구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고 한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도 자동차 강성 노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이 망하드니 이제 프랑스 푸조 자동차 생산업체도 망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 귀족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와 불법파업은 언제 잠잠해 질것인가. 울산공장의 자동차 생산성은 해외 현대자동차 생산성에 비해 훨씬 떨어지지만 임금은 최고라지요!!! 이렇게 나가면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도 생산중단하는 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수 있을까?












푸조의 자동차 판매의 부진은 첫째, 남부 유럽을 강타한 경제위기로, 두번째는 독일의 고급차종인 BMW, Mercedes-Benz, Volkswagen’s Audi와 국내 경쟁사인 Renault의 루마니의 공장에서 생산된 차의 저가 공세에 밀렸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판매부진은 결국 프랑스에 기반한 푸조의 공장 가동률의 저하로 이어졌습니다. 이것은 결국 이익만 되는 공장만 남기겠다는 것입니다. 다국적 기업은 싼데로 싼데로 공장을 이동해 나갑니다. 한국의 많은 제조 업체들도 중국과 베트남으로 갔듯이요. 애플의 아이폰이 중국에서 조립되고 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아닌가요?
언젠가 기사를 보니, 이태리의 전통적인 의류공장들이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저가 이태리 공장에 밀려 속속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푸조 역시 그동안 누려운 명성을 제대로 혁신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밀려드는 차들, 즉 일본과 한국의 차들과의 경쟁에도 힘겨워 하는 것같습니다. 항상 조선업의 세계 1위를 자랑하던 한국이 중국에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은 노조 때문은 아니죠. 이것은 세계 산업의 흐름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 때 세계 조선 1위의 일본이 한국에 굴복한 것은 한국의 품질 괜찮은 저가 공세에 밀렸기 때문이 아니었던가요? 노조의 강성, 약성을 측정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세계에서 엄청난 순익을 남기고 있는 무노조 삼성이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자기 회사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다가 나중에 중국 업체의 공세에 밀려 한국 공장이 폐쇄되면, 강성 노조탓이라 할까요?
다국적 기업은 이른바 글자 그대로 transnational 한 것입니다. 이익이 되는 곳이라면 어느 나라라도 달려가고 이익이 안되면 문을 닫습니다. 푸조도 그런 일을 이번에 단행했습니다. 그렇다고 푸조가 망한 것은 아니죠. 갑자기 일자리 잃은 5천명의 노동자들이 불쌍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