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중요한 현안문제들에 대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게시판에 주로 기독교인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 다른 종교인들, 무종교인들, 무신론자들, 등등께 미안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 불교의 법륜스님이 캘거리를 방문했을 즈음에 잠간 불자 님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법륜스님이 인과응보와 윤회론을 믿지 않는다는 말에 그 분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씨엔드림 자유게시판을 보시는 불자 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온 인류가 내세를 꿈꾸기 보다 현세를 충실하게 행복하게 사는 역사적 부처의 길(역사적 예수의 길과 동일함)을 나누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역사적 부처(후대에 만들어진 교리적 부처와는 180도 다른 원초적인 부처)는 역사적 예수처럼 종교를 창설하거나 교리와 형식을 만들어 사람들을 이분법적으로 정죄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부처는 온 인류를 포용하는 우주적인 현자었습니다.
부처의 정신을 따르는 달라이 라마는 불자들에게 권면하기를 다른 종교인들을 불교로 개종시키려고 애쓰지 말고, 사람들이 각 자의 종교에서 심층적인 깨달음에 이르도록 도와 주라고 했습니다.
불자 님들, 이 자유게시판에서 만납시다!!! 
                        
 
            



 
                    




 
                     
                            
제가 자꾸 문제를 제기해서 신경쓰이시는지 모르겠지만, 강한 신학적 내용(또는 당파적)을 자유 게시판에 올리시는 분은 늘봄님이 유일하다고 보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신지요? 늘봄님의 확고부동한 그리고 이른바 진보적 신학적 입장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현상을 차분히 설명해 주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 세상에 완벽히 객관적인 것은 없고 결과적으로 당파적일 수 밖에 없겠지만, 이해가 비평을 앞서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동성애부부가 목회하는 연합교회에 교인으로 여러 해 출석했었고(저의 헌금봉투 고유번호도 있었죠), 지난 주에도 다녀 왔습니다. 이른바 여성 게이 목사님이 제가 왔다고 허그 해 주시고 예배 중에 친근히 저의 이름도 불러 주고요. 저는 캘거리 서래사도 가끔 들러구요. 힌두교, 아바탐사카, 하레크리슈나, 동방정교회, 이슬람 모스크, 몰몬교회, 여호와증인의 왕국회관 등등 시간 날 때마다 방문합니다. 종교도 사람에 따라 다양합니다. 대화란 나와 진보적 이념이 아니라도 그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늘봄님의 초대 말씀처럼, 여기에 기독교적 진술보다는 다른 음성이 많이 나오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