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위한 메세지 
떠나버린 모든 것을 위해 
건배를 든다 
사라진 세월에도 흔적은 남는 법, 
오늘도 낡은 노우트는 
그리움의 페이지를 넘긴다 
석양에 물든 오후의 창가는 
저 홀로 고요한 커튼을 내리고, 
차 한 잔의 쓸쓸한 향기에 
소란한 삶의 시끄러움도 말없이 
녹아드는데...
문득 추억 속의 다정한 그림자는 
소리없이 나에게 다가와, 
귓속말로 속삭인다 
모든 것이 
정녕 아름다웠다고 
                                 - 안희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