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박정희가 술먹다 살해당한 날이다. 인권이던, 역사던, 섹스던 모든걸 지맘대로 하던 종신총통이 죽었다는 소식이 날아오자 우리아빠는 술잔을 들으며 경축했다.
호시탐탐 노리는 북괴의 남침도 걱정안하고 그렇게 좋아하는 아빠를 보며 어린마음에 좀 의아한 맘이 들기도 했지만, 아빠의 판단을 트러스트하기로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레서 그날은 나에게도 희망찬 미래의 시작이 될것 같았던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박근혜가 교과서로 저 쌩쇼를 하지 않았으면 10.26에 이런 글 안올렸을거다. 박정희의 모든것을 다시 기억하고 까발리자.
일단 박성호님의 "오늘을 경축하라"는 5년전 글로 마무리.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정말 박정희가 죽은걸 알고는 좋아서 마당에서 폴닥거리며 뛰다 출근하던게 생각납니다. 주안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했는데 주안역 광장에 검정테를 두른 박정희 사진이 나온 호외가 10월에 낙옆처럼 이리저리 뒹굴고 출근길에 바쁜 사람들은 무심히 그 호외를 밟고 지나가고...
36년전 감격을 일깨워준 토마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