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메길대학 종교학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깨달아 알게 된 예수와 하느님과 성서는 저의 주일학교 신학과 신앙을 180도로 뒤집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배운 성서비평학을 통해 성서가 언제 어디에서 누가 왜 어떻게 쓰여졌나를 공부한 후에 성서를 다시 새롭게 읽지 않을 수 없었으며, 예수와 하느님과 우주와 자연과 다른 인종들과 생명체들에 대해서 과거의 생각들을 버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를 하느님으로 믿고, 초자연적인 하느님이 하늘 위 다른 세상에 있다고 믿는 것은 개인의 권리입니다. 저도 신학을 공부하기 전에는 그렇게 믿었습니다. 더욱이 이렇게 믿는 사람만 구원받고 하느님의 보호와 축복을 받는다고 믿었습니다. 기독교인 이외에 다른 종교인들, 비기독교인들은 지옥행을 면치 못한다고 믿었습니다. 병이 걸리고 사업에 망하는 것은 하느님의 징벌이고, 일류 대학, 좋은 직장, 건강은 예수 잘 믿어서 교회에 열심히 나가서 축복받은 것이라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신학교에서 성서를 새롭게 읽은 후부터 모든 인간들, 인종들은 기독교인이 되어야만 구원받는다는 믿음을 아낌없이 버렸습니다. 20년 동안 목회현장에서 새로운 기독교, 새로운 교회, 새로운 예수-역사적 예수, 영적 실재의 하느님을 살아내는 목회와 삶을 살았습니다.
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2012년에 50여회에 걸쳐 씨엔드림 종교칼럼에 상세하게 소개했습니다. 이 칼럼들을 정리해서 책을 출간했습니다. ("새로운 기독교, 새로운 교회: 믿는 하느님 보다 더 소중한 깨달음의 참 인간," 교보문고)
예수는 하느님이 아닙니다. 예수는 로마제국에 항거하다 제국의 십자가에 처형되었습니다. 물론 유대교 성전신학에 정면으로 도전했기 때문에 그것이 처형의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예수 당시에 유대교는 사람을 처형할 권리가 없었습니다. 오직 로마황제만이 사람을 처형할 권리가 있었기 때문에 예수는 반제국의 정치범으로 죽었습니다.












저는 신학을 공부하면서 아낌없이 버린 믿음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축복은 커녕 나쁜 일이 일어나고 죽은 후 지옥에 떨어진다는 두려움의 믿음이었습니다. 물론, 내가 이렇게 믿겠다는데 누가 말리겠습니까? 그러나 이 개인적인 신앙고백을 온 인류에게 억지로 적용하려는 교회의 이분법적이고 교리적인 가르침이 잘못되었다는 깨달음에 이르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기독교인 만이 하느님의 축복과 사랑을 받고 죽은 후 천당에 올라간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는 믿는 것은 다른 종교인들, 다른 인종들, 다른 성적본능자들, 다른 생명체들, 자연, 이 모두를 공평하게 대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삼층세계관을 고집하고, 자연의 법칙을 깨트리는 물리적 기적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138억 년의 우주진화 이야기를 인식하고, 우주진화적 세계관에서 사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 순간순간 영원함(영생)을 누리고 사는 것입니다.
성서를 21세기의 우주진화 세계관에서 새롭게 읽어야 합니다. 저는 메길대학에서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 후로부터 지금까지 자유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각 사람의 믿음은 소중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나의 개인적인 믿음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어쩌면 저의 생각이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20년 동안 일요일 예배의 설교에서 그리고 수요성경공부 시간에 참석자들에게 이것은 나의 생각이니 여러분들도 한번 깊이 생각해 보라 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