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입니다.
누가 병신년이라는 말이 아니라,
내년이 병신년 입니다.
병신년, 즉 1956 년에 태어나 내년에 환갑을 맞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BGM ‘열 아홉 살이예요’는
영화 주인공 1956 년생 ‘여자아이’가 부르던 노래입니다.
그 영화는 1974 년에 개봉한 영화 ‘별들의 고향’ 입니다.
1956 년생들이 1974 년에 열 아홉 살이었습니다.
싸르니아는 그 해 초등학생이었지만 이 영화를 봤습니다.
저는 잘 생각이 안 나지만 이 영화에 유명한 대사가 있습니다.
“경아, 오랜만에 함께 누워 보는군”
열 아홉 살의 주인공 ‘경아를 연기한 배우 안인숙은 실제로는 1953 년 생 입니다.
병신년에 태어나 그 해 열 아홉 살이었던 사람들 중에는 누가 있을까요?
당장 떠 오르는 사람은 역시 윤창중 씨 입니다.
탤런트 유지인 씨도, 연극배우 윤석화 씨도 그 해 열 아홉 살이었습니다.
아나운서 손석희 씨도 그 해 열 아홉 살이었고,
상상이 안 가지만 서울시장 박원순 씨 도 그 해 열 아홉 살이었다고 합니다.
모두 병신년에 태어난 사람들 입니다.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제 2 막을 시작하는 1956 년생 여러분
가시는 목적지까지 행복한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고보니 한국에 있는 사촌의 며느리가 내년에 출산을 하게 되는데
병신년이 '붉은 원숭이띠'라 뭐 안좋다는 말을 해서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조숙한 초등학생이었군요,
저는 '별들의 고향'을 영화로 보기에 앞서 어린시절 집에서 조선일보를 구독한 관계로 소설을 먼저
보고 한참 후에 영화를 봤죠.
어쨌든 별들의 고향은 소설, 영화, 영화음악 모두 공전의 히트를 한 명작(?)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죠.
근데 그거 아세요? '별들의 고향'의 원래 제목이 '별들의 무덤'이었다는 것.
조선일보가 조간 신문인데 아침부터 재수없게(이건 제 말입니다) 웬 무덤이냐면서
작가와 상의도 없이 '무덤'을 '고향'으로 바꾸었다고 하더군요.
'클립보드'님께서 내년 얘기를 하시니
내년에는 어떤 마음 가짐으로 살까 생각 해 보았습니다.
말씀하신 영화 '별들의 고향'의 '경아, 오랜만에 누워 보는군' 만큼이나 유명한
'친절한 금자씨'에 나오는 대사가 있죠.
'너.나 .잘.하.세. 요'
저는 내년에 이 말을 좀 바꿔
'나 나 잘하세요'로 살아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