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청거리
한집 세가정..
우물하나 변소하나
돼지 세마리..
기차길...
조그만.. 집
아침 되어
미운 오리 새끼들
학교 간다
맨 큰 오리는
강건너 산넘어 한많은 고개 넘은 지 오래다
그저 작은...
누가보면 아주 미운
둘쨰 오리가
가는대로 오라는대로.....
어린 오리들은
따라 간다..
개울건너 동네지나..
저쪽 목욕탕집 지나
재제소 지나
그저
교문앞에 서있어
무서운 선생님도..
미운 오리는 ...
어린 오리들을 데리고
학교 간다
먼지 털이개도
조그만 걸레도
학교안 사랑 받는 들기름도
아무것도
못해주면서
교문안에 들어오면
엄마인냥
빰 떄기 떄린다..
미운 오리는
엄마보다 더미웠다.
미운 오리는
나에게,,
엄마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