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텔업 종사하는 분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차에, 그분 왈 수년전부터 요금에 서비스챠지가 강제로 붙기 때문에 팁을 놓을 필요가 없고, 요즘은 팁 놓고 가는 손님도 별로 없다고 하더라구요.
일부 레스토랑에서 보면 팁을 강제로 청구서에 붙이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호텔 모텔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치 않아도 숙박시설 이용하고 나서 받는 영수증을 보면 GST외에도 서비스택스라고 해서 따로 항상 붙더라구요.
결론, 그분 말씀대로 이제는 숙박시설 이용시 팁을 놓치 않아도 되는건가요? 좀더 확실히 알고 싶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1박 하는 사람, 젊은 고객(대부분의 인종), 펫 방은 팁 안놓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숙박을 길게 하시는 경우에는 하우스키퍼들이 중간 중간 가서 물품 정리합니다. 예를 들면
쓰레기통 비워주거나 수건 또는 기타 물품 다시 보충해주지요. 이런경우에는 주는게 서로 좋은거겠지요?
뭐 안줘도 대놓고 뭐라 안하지만 정리하면서 욕하는게 다반사입니다..
그리고 서비스 텍스는 뭔지 모르겠지만 그거는 팁 명목으로 하우스키퍼들한테 따로 지급 안됩니다.
그냥 시급만 받지요.
간단하게 서비스를 받는다 생각하시면 주시고 받는 서비스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안주면됩니다.
숙박하는 동안 서비스해주는 (정리정돈 샴푸,비누,수건등등 잘 갈아주는) 정도에따라
2~5불정도 놓고 나옵니다...
호텔이나 모텔의 규모에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모텔이라면
서비스챠지가 붙는다 한들 하우스키퍼에게 제대로 돌아갈일 없을거란 생각에
그래도 일정금액의 팁은 룸에다 놓고 나올듯하네요...
서비스 텍스라는건 아마도 tourism levy 4% 붙는거 말씀하는 같은데, 알버타 정부에 납부하는 세금입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납세에 불공평에 대해 이야기 했고, 20년전만 해도 캐나다에 팁이 보편적이지 않았느데, 언젠가 부터 안주면 안되는 분위기로 급속히 바뀌었다 라는 불평을 하더군요.
놀라운건 이민자도 아니고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백인들도 팁에 그리 넉넉 하지는 않더군요.
예전에 이곳 게시판에 캘거리는 경기가 좋고 급여가 높기 때문에 15% 이상 못줄거라면 집에서 라면이나 끓여 먹으라는 분에 글이 기억 나네요.
제가 귀동냥 한 바에 의하면, 양키들이 워낙에 최저 임금이 박하고 하다 보니~
생겨난 문화인데, 캐나다는 최저임금이 그렇게 낮지도 않은데 왜 팁 까지 지불 해야 하느냐며 또 하나는 벤쿠버 같은 대도시도 10% 주면 충분 한데, 왜 캘거리는 과 하게 요구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다수에 백인들이 자기들은 그냥 10%만 준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친구들과 일과 후 가끔 아일리쉬 펍에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써빙 보는 여성들 한테는 팁이 아주 후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어 보았지요.
"10% 만 준다며, 근데 왜 두배를 주냐"
그친구들 왈 "이쁘자나" 그리고 이곳에다가 그대로 옮기기 힘든 Y담을 하더군요.
써빙 보는 여성들은 가슴이 깊게 파인 유니폼과 짦은 치마로 무장 하고 있었지요.
시종일관 웃음과 친근함으로 주문을 도왔고, 주문 외에도 농담도 잘 받아주었고요.
또 하나 주문 받을때는 허리를 굽히고 몸을 낮추어서 정중 ? 하게 ~ 눈 둘 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그들은 팁을 평소보다 두배 이상 주는 이유가 바로 그런 거라더군요.
자기를 기분 좋게 받들어 주었기 때문에 두배 이상 줘도 아깝지 않고 즐겁답니다.
본론인 호텔팁으로 돌아가서 2주간 애드몬튼에서 최소 3성급 이상 되는 호텔에 몇개월전 지낸적이 있는데요.
첫날은 2불은 올려 놓고 일을 마치고 저녁에 돌아와 보니 그냥 두었길래, 이 사람들이 너무 적어서 그냥 두었나보다 싶어서 다음날은 4불 그다음 부터는 5불짜리를 누가 봐도 팁 처럼 두었는데, 가져 가지 않고 그냥 두더군요.
제 경우는 그랬습니다.
위에 이야기는 여성 비하도 아니고 제가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적었을 뿐입니다.
저도 공정한 납세를 위해 팁에 대해 불만이 많치만, 튀는 행동 하고 싶지 않아~
보편적으로 남들 하는 만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