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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새벽 안개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1415 작성일 2005-05-30 13:50 조회수 1120
 
새벽 안개 - insensible


새벽 안개 속에,
슬픔처럼 흩어지는 그대의 모습

나는 아직 꿈꾸고 있는데,
자꾸만 멀어지는 그대의 향기

지워지는 밤의 어둠은,
못다한 사랑의 아쉬운 얼굴

이제 떠오는 햇살에 눈 시리면,
남겨진 눈물은 맑은 이슬 되겠지

나는 아직 그대의 품 안에 있는데,
낯선 하루는 어김없이 밝아오고

나는 아직 꿈꾸고 있는데,
자꾸만 멀어지는 그대의 속삭임

눈부신 아침의 문은,
아픈 가슴 속에 환하게 열리고

추억 속에 묻은 그대,
멀리서 나에게 아직 손 흔드는데








* 윤상의 'insensible'을 듣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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