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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못잊을 사람:시
작성자  이 유식     게시물번호 -211 작성일 2003-12-28 07:27 조회수 1761

 

   못잊을 사람

 

         소리없이 왔다가 떠난 웃음이 있었네

         언제나 그대 곁에서 숨쉬든 나는

         태평양의 물보라로 사라지고

         그리움 아닌 저주도 바람에 날아

         미로위에 남겨진 수많은 나날들

         나와 즐겁다 웃어 주던꽃

         새털구름으로 흘러 갔네

         사랑한다  못잊는다

         서녘노을에 물든 위선의 잔물결

         엉금 엉금 기여와

         벼개밑에서 눈물짖네

         오늘은 흰 쌀눈이 사랑을 실어 나르고

         내일은 안개비가

         방울 방울 창문에 흘러 내리네

         저 끝없는

         기적소리는 언제 멈추려나.    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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