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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관 그 부류의 사람들
작성자 루끄     게시물번호 -4470 작성일 2006-08-18 08:04 조회수 871

헬스 인스펙터도 그런 인종들 아닐까요?

 

국경 통과시 사무실에서 일하는 공무원들

 

비행장에서 입국, 출국수속소에 앉아서 일하는 공무원들 등등

 

캐나다, 미국, 한국등 국적을 떠나 이들은

 

엄청 무게잡고 권위적이고 딱딱하잖아요. 직업상 부드럽고 상냥하게 일하기가 어려워 그런지 국경을 떠나 모두 한결같이 똑 같은것 같아요.

 

제 생각엔 헬스 인스펙터 그 직업이 친절하고 상냥해서는 일을 하기 어려운 직업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 캘거리 교민 님께서 남기신 글



저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캐나다 문화에 익숙해진 한국인입니다. (참고로 이 글은 제 친구가 번역하여 올리는 글 입니다.)

한국에 대해 별로 아는것이 없었지만 몇년전부터 한국 친구들을 사귀면서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는 한국사람들이 이곳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한 장면을 보고 너무 억울하고 분통해 이 글을 올립니다.

8월 12일 이곳 캐나다 캘거리라는 도시에서 한인의 날 축제가 있었습니다.

많은 한인들이 이 날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공연과 음식준비를 했습니다.

공원을 빌려서 하는 행사였기에 많은 비용이 들었던것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행사가 시작할 무렵, Calgary Health Region (캘거리 보건지국) 에서 몇명의 캐나다인 감독관들이 나와 순찰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행사가 있을경우 항상 보건지국에서 검사가 나오기 때문에 당연히 있는 일이려니 하고 지나치려던 순간 이었습니다.

"Get your foods up!!!" (음식 올려놔!!!), "Don't you understand what I am saying?" (내가 무슨말하는지 모르겠어?)

너무 버릇없는 말투에 놀라서 돌아보니 감독관들이 우리 한국인들한테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기가막혀서 저와 제 친구는 그 상태에서 발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영어가 부족하신 몇몇 어른분들이 무슨 말을 꺼내시기만 하면 감독관들은 듣지도 않은채 계속 명령조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가 듣고 본것 중 가장 쇼킹했던것은 "Ugh Koreans..." (에휴, 한국인들이란...)라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감독관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을 마치 기생충보듯이 더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명령하는 손짓을 하는 그 사람들은 우리의 문화를 마구마구 깍아내렸습니다.

너무 짜증이나 그 자리를 바로 떴지만, 나중에 들리는 말에 의하면 어마어마한 양의 잡채, 재워놓은 갈비, 포장해놓은 떡을 버렸다고 합니다. (그날 만들었어도 실온에 두어 더럽다고 하더군요)

감독관의 억지에 못이겨 행사를 구경온 한국인들은 냉장된 김밥을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지만 거의 냉동상태로 음식을 보관해야지만 판매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피해를 보고도 웃으며 참아야했던 우리 한국인들 너무 불쌍합니다. 잘나지도 않은 캐나다 감독관들의 비위 맞춰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진 무시당한 한국인의 자존심.

현재 저는 친구와 함께 캐나다 정부에 이 건에 관해서 편지를 보내려 합니다.

물론 무시당할 수도 있지만 한국인이 결코 바보같이 당하고만 있는 민족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짓밟혀진 한국인의 자존심을 다시 살리는데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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