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시} 미루나무 기억
작성자 조윤하     게시물번호 -8333 작성일 2007-05-06 22:39 조회수 664
4318f506befe0.jpg?4318f88f

미루나무 기억 / 조윤하


 

내 집과 옆 집 사이 담이 없는 대신


키 큰 미루나무 몇 그루


키 재기로 몇 해 하늘을 오른다


하늘 사다리 오르는 길목


바람이 한 솔 스칠 적 마다


잎들의 반짝이는 아우성에


나는 때때로 그 꼭대기에 올라 앉아


동구 밖 푸른 물살 무연히 발 담근 채


고향의 강물 소리를 듣는다


압록강일까 낙동강일까


강물은 여전히 흘러 흐르겠지.


나를 이 먼 곳까지 떠 메고 흘러 온 강물


그 강가 미루나무 파란 기억이


오늘도 푸른 물을 내리며


이따금씩 살아가는 날들을 적시고 있다

 

 

 


0           0
 
다음글 낚시
이전글 여름에 가볼만한 곳 또는 괜찮은 여행사를 알려주세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웨스트젯 인천행 직항, 내년 주..
  주말 앨버타 전역에 폭설 - 캘.. +1
  캘거리 한인 약사, 개인 정보 .. +1
  (CN 주말 단신) “버림 받은..
  주정부 공지) 예방접종, 정부서..
  캘거리 SE 마호가니 타운하우스..
  에드먼튼 버스 정류장 쉘터에서 ..
  캘거리 NE 프랭클린 역 주차장..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