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체코 사진모음입니다. 동유럽 여행의 관문이자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리우는 프라하 외에도 중세도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체스키크롬로프와 카를로비 바리등이 관광지로 인기가 높죠.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 독일에서 사는 한국인 광부와 간호사 주인공이 주말이면 강변을 산책하고 자전거 타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것은 실제 프라하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프라하의 경치가 독일보다는 영화찍기에 더 좋았다는 뜻이겠죠.
우선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180km 떨어진 체스키크롬로프부터 돌아보죠.
체스키크롬로프 구도시로 들어가는 입구 모습니다.
남보헤미아 주의 작은 도시인 이곳은 92년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지정되어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인정받은 곳이죠. 구시가지는 체스키크룸로프 성을 중심으로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동화 같은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멀리 크롬로프 성의 탑이 보이네요. 이 성은 13세기 중엽, 대지주였던 비텍(Vitek)가가 블타바 강이 내려다 보이는 돌산 위에 고딕 양식의 성을 건설함으로써 이 도시가 시작되었구요 700년이 흐른 현재는 고도로서의 체스키 크룸로프를 상징하는 중요한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옛 왕궁으로 쓰였던 이 성은 두터운 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중세 귀족들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방과 식당, 창고, 부엌, 접견실 등에 각종 공예품과 그림,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죠.
구 시가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작은 하천이 있는 이곳 위로 카페들이 늘어서 있는데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그럼 이제 장소를 옮겨 카를로비 바리로 가보죠. 체코에서 서쪽으로 150km거리에 있구요. 서부 보헤미아 도시이자 온천의 도시로 유명한 곳이죠.
카를로비바리 구 시가지내에 있는 '그랜드 호텔 펍' 입구 모습인데 이 호텔은 2006년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의 배경이 된 곳이고 또한 다이넬 크레이크 주연의 영화 007 카지노 로얄에서 나오는 호텔 스틀렌디드가 바로 이곳이라 더욱 유명해진 호텔입니다.
도시 중앙에는 테플라강이 흐르고 있고 주변에 둘러쌓인 산과 동화속 같은 건물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온천이 유명한데 지하 2500M 깊이에서 분출하는 온천수는 몸을 담구는게 아니라 마시는 거라서 더 유명합니다. 이렇게 시내 곳곳에 마실수 있도록 온천물 식수대가 12개 마련되어 있어요. 이 물에는 40여개의 화학원소들이 포함되어 있어 마시면 소화장애에 좋고 각종 질병이 치료된다고 해서 많이들 와서 마시는데 베토벤, 쇼팽, 요하네스, 브람스 등의 음악인들과 쾨테, 프리드리히 쉴러 그리고 푸슈킨등의 시인들, 표트르 대제등이 이를 위해 방문했다고 한다.
도자기컵을 판매하는데 관광객들은 하나씩 사서 들고 다니면서 온천물을 마시는데 맛은 찝질하고 별로. ㅎㅎ
구시가지내 온천지구들에 몰려 있는 호텔들
이제는 프라하로 넘어갑니다.
체코의 수도이자 수많은 역사를 지닌 도시죠. 거리 곳곳에는 고딕, 르네상스, 로마네스크,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으며 작은 골목 하나에도 중세의 향기들이 가득 베여있습니다. 프라하는 중앙 유럽의 문화와 역사 중심지 중 하나로 92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과학유산으로 지정된바 있어요.
프라하 성 내에 있는 틴 성당 외관.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교회로 세 개의 측면 복도가 있고, 80m의 높이의 쌍둥이 첨탑이 틴 성당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죠. 성당 북쪽 벽의 로코코 양식의 제단과 동북쪽의 아름다운 출입문이 유명하며, 성모마리아상, 예수그리스도상, 세례 받침 등도 성당의 명물로 꼽힙니다.
프라하 시내에서 골동품처럼 생긴 오픈카를 타고 관광을 즐기는 여행객들 모습
프라하의 상징 까를교입니다.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며,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이죠. 카를4세의 명에 의해 1357년 만들기 시작해 1402년에 완공되었구요. 다리위에는 30개의 석상이 놓여있는데 체코의 성인들을 조각해 놓은 것입니다. 다리 위에는 거리 악사, 화가, 기념품 상인과 관광객들로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죠. 여기서도 물론 소매치지 주의..
프라하 시내 광장의 시청 벽에 설치된 천문시계로 1410년 설치되었다고 하네요. 세계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천문시계이고 지금까지 작동하는 천문시계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매시 정각 시계가 종을 울리며 인형들이 나와 춤을 추는데 이것을 보기위해 시계탑 앞은 관광객들로 꽉차 발을 디딜 틈이 없습니다. 물론 시계 종이 울릴때면 소매치기범들도 바쁘게 활동하므로 절대 주의가 필요합니다.
프라하 시내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있는데 하나하나 돌아보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시내에 모 공예품 매장에서 한컷.
체코의 전통음식인 뜨르들로 TRDLO, 나무봉에 이스트반죽을 빙빙 감아 구운 다음 계핏가루와 설탕을 뿌려 먹는 것으로 체코시내에서는 쉽게 이것을 파는 가계를 볼수 있어요. 갓 구은 따끈따끈하고 야들야들한 식감에 달콤함까지.. 특히 출출할때 먹으면 더욱 맛 있어요.
프라하에서는 인형극이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연극에 쓰이는 인형들을 파는 가계들이 여러개 있고 다양한 모형들에 귀엽고 깜찍한 것들도 많아 들어가서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끝으로 체코는 세계에서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죠 . (1인 년간 소비량은 157리터) 체코 맥주인 필스너 우르겔은 캐나다에서도 쉽게 구입할수 있구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