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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칼럼 - 종교문맹퇴치 21] 종교문맹에 사로잡힌 교회기독교를 구출하는 길: 진화영성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0999 작성일 2018-06-24 09:58 조회수 2357

종교문맹이란 종교의 진리들과 과학의 진리들을 별개의 것들로 따로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는 것이며 또한 역사의 진리들과 종교의 진리들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종교문맹이란 우주진화 세계관이 사회주류를 이루고 있는 21세기에 과거의 패러다임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분별하지 못하거나, 그 분별을 무시하고 거부함으로써 삼층 세계관에 근거한 가치관과 윤리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종교문맹으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사례들을 열거하자면, 과학을 무시한체 우주세계를 상중하 층으로 생각하는 삼층 세계관, 비과학적인 삼층 세계관에 기초하는 종교와 신앙, 고대 경전을 문자적으로 읽고 맹신하는 근본주의,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축복을 꿈꾸는 황금만능주의, 인종차별, 종교차별, 성차별, 성적본능차별, 낙태금지, 생태계파괴, 기후변화무시 등이 있다. 종교문맹은 인류사회에 대단히 위험할뿐만 아니라, 인류의 밝은 미래에 큰 장애물이 된다. 따라서 종교문맹은 반드시 퇴치되어야 한다. 그러나 종교문맹이 최우선적으로 종교단체들 내부에서 시작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제도적인 종교체계 밖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오늘날 세계의 종교 정치 경제 문화의 흐름은 부족적인 생존의식과 이분법적 경계 넘어 통합적이고 우주적인 세계를 향하고 있다. 쉽게 말해,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져서 나와 우리만 구원받고, 우리와 다른 모든 것들은 구원받지 못한다는 이분법적 구원론과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기 때문에 다른 생명체들과 자연을 멋대로 착취하고 파괴할 수 있다는 물질만능의 축복론과 기독교만이 진실하고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는 제국주의 신학은 비상식적인 근본주의자들의 망상이 되었다. 그대신, 우주의 모든 개체들의 존엄성을 소중하게 여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우주진화 세계관이 보편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미래의 물결을 무시하고 역행하려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필자는 온 인류가 인종과 종교와 사상의 경계 넘어 화합하여 평등하게 평화롭게 그리고 자유하게 살 수 있는 대안으로 진화영성(Evolutionary Spirituality)을 소개한다.   

 

필자는 한국에서 지질학을 공부하고 지질엔지니어로 산에서 광야에서 돌들과 살면서 우주의 법칙을 배우며 살았다. 이 때에 자연으로부터 경계 넘어 사심없는 정직함과 성스러움이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했다. 이 체험을 더 깊고 넓게 확장하기 위해 캐나다의 메길대학에서 지질학 박사 과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박사과정 도중에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과 자연의 통합적인 실제인 새로운 의미의 하느님에 대한 신비감에 사로잡혀 같은 학교에서 전공을 바꾸어 종교학부에서 신학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목회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북미에서 가장 진보적인 교단인 캐나다연합교회에서 안수 받은 후, 캐나다의 동쪽과 서쪽, 도시와 농촌, 한인교회와 서양교회에서 예수가 가르치고 몸소 살았던 지금 여기에서의 하느님 나라 비전을 구체화하는 운동에 온 정열을 바쳐 왔다. 특히 과학이 우주에서 발견한 공개적 계시 즉 138억년의 우주진화 이야기와 조상 대대로 나에게 전승되어 온 나의 원초적인 뿌리인 동양적 영성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된 것이 나의 기독교 신앙과 삶의 지평을 보다 넓게 그리고 자유하게 했다. 

 

필자는 목회자가 되기 전, 20여년 지질학자로서 터득한 과학적인 지식과 20년 동안 기독교교회 목회현장에서 경험한 과학과 종교의 충돌과 갈등에 대한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대안으로 진화영성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나는 2천년 전 역사적 예수가 가르치고 자신이 몸소 살았던  종교문맹 퇴치운동이 오늘 21세기에도 절실히 필요함을 깨달았다. 따라서 진화영성은 오랜 세월동안 별거상태에 있었던 과학과 종교가 재혼하고, 종교문맹을 퇴치하는 대안이 된다. 필자가 소개하는 진화영성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종교적 자연주의(Religious Naturalism)이다. 현대과학이 급성장하면서 인간은 우주적인 자연으로부터 생명의 의미와 궁극적인 진리와 삶의 지혜를 인식하는 놀라운 진화과정을 드러냈다. 이 진화과정에서 자연적으로 과거의 패러다임의 삼층 세계관적 종교가 쇠퇴하는 가장 큰 원인은 종교적 자연주의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고 높아졌기 때문이다.

 

21세기에 들어서 부쩍 많은 사람들이 속해 있던 인습적인 종교를 떠나 새로운 영성의 길을 찾아 나서고 있다. 여러 공식적인 통계조사들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현상은 가까운 우리의 이웃들과 인터넷 언론들을 통해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다시 말해, 초자연적인 하느님을 믿는 이분법적이고, 교리적이고, 제도적인 종교들은 생기를 잃고 힘없이 죽어가고 있다. 인류는 초자연적인 하느님없는 종교, 우주적인 종교, 통합적인 종교, 거짓과 착취와 통제가 없는 종교가 필요하다.

 

진화영성은 종교와 인종의 경계 넘어 온 인류가 두려움없이 자유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의 새로운 대안이다. 인간과 하느님과 우주에 관한 삼층 세계관은 코페루니쿠스가 천동설을 발견하고, 곧이어 갈릴레오가 지동설을 발표한 이후에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더욱이 생명과 하느님과 지구에 대해서 이전과 똑같을 수 없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었다. 

 

지구의 생명들이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서 변형해왔다는 다윈의 진화론은 계속해서 발전하여 이제는 지구의 생명체들을 넘어서 138억 년 전 빅뱅 이후 우주는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다는 우주 진화론을 인식하게 되었다. 더욱이 21세기의 주류 과학계는 다윈의 진화론을 더 이상 이론으로만 취급하지 않고, 이것은 실제로 있는 사실로 인정하고 있다. 오늘날 현대 과학자들, 철학자들, 종교학자들 그리고 신학자들은 인간, 자연, 우주, 종교, 하느님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진화과학에 기초하여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

 

우주진화 이야기에 따르면 이 세상 이외에 다른 세상은 없으며, 즉 세계는 오직 하나이며, 우주는 초자연적인 존재가 미리 설계한대로 더 이상 변하지 않는 완성품으로 고정시킨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주는 138억 년 동안 계속해서 팽창하고 진화해왔듯이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계속될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것을 우주의 불확실성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종교인이든 비종교인든 과학과 종교가 분리된 모순되고 불안한 삶을 살아간다. 따라서 나는 21세기 양자물리학, 천체우주학, 유전자공학, 분자생물학, 뇌과학, 진화심리학, 지질학, 전자공학, 생명공학, 생태학의 첨단과학시대에 유신론자들과 무신론자들과 불가지론자들이 지니고 있는 삶에 대한 고민과 잘 풀리지 않는 질문들을 진화영성을 통해 풀어가려고 한다.

 

오늘날 한 가족 안에 여러 다른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 다원주의와 상호복합문화를 드러내며,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와 성전환자가 공존하고 있다. 또한 신앙공동체 내부에 진화라는 과학적인 사실에 대해 보수와 진보로 대립하고, 따라서 내세를 믿는 사람들과 현세를 중시하는 사람들로 혼돈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들은 이런 실제적인 현안에 대해서 솔직하고 선명한 설명 또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과학적인 진화를 무시하고 전통적인 종교의 교리와 형식을 고집하는데에는 두려움과 욕심과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개인적으로 의미있고, 자유하고, 편협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고, 두려움없이 만족하고 감사하게 살면서 세속적인 세상 속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의미있는 삶을 살기 원한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고 모두가 이러한 삶을 원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진화영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진화영성은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가 기독교인-비기독교인, 종교인-비종교인, 유신론자-무신론자, 남한-북한, 경상도-전라도, 남자-여자, 동성애자-이성애자 로 이분법적으로 분리된 불행한 현실을 극복하는 대안이 된다.

 

진화영성은 21세기 인종과 종교와 철학과 사상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온 인류를 경계 넘어 포용한다. 필자는 한때 근본주의 기독교인 지질학자로써 다윈의 진화론을 머리로만 이해했다. 나의 직역주의적인 신앙이 과학을 넘어서지 못했으며 항상 과학과 종교가 이혼한 상태에서 행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캐나다 메길대학 종교학부에서 진보적인 기독교 신학을 공부하면서 첫번째 진화적 깨달음을 경험했고, 20년의 전문목회 기간동안에 세상에서 다양한 전통들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두번째 진화적 깨달음이 있었고, 이제 2012년에 은퇴한 후 우주진화 이야기를 인식하면서 세번째 진화적 깨달음을 체험했다.  진화영성은 우리들이 과거에 누구였는지, 무엇을 했는지, 우리들의 인생의 배경이 무엇인지가 중요하지 않다. 진화영성은 앞으로 우리들이 새로운 세계관과 가치관을 인식하도록 도전할 것이다.

 

진화론을 거부해 온 사람들은 진화영성을 통해서 진화의 심층적인 의미를 이해할 것이다. , 인간은 빅뱅 이후 100억 년이 지난 후, 40억 년 전 지구에 출현했다는 우주진화 이야기를 인식함으로서 다른 종교인들과 인종들과의 관계가 새롭게 되고, 매일매일 나의 삶에 의미와 자유와 생기가 넘치게 된다.  무엇보다 죽음 후의 내세에 의존하기 보다는 지금 여기 현세에서 살아가는 삶의 의미와 목적이 분명해진다. 

 

또한 진화를 머리로만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진화영성을 통해서 과학을 삶의 철학으로 이해하고, 상상력에 불길이 솟구쳐 오르고, 자율성과 창조성으로 가슴이 뜨거워지고, 우주와 인간들과 다른 생명들과 자연에 대해 감사함과 경이로움과 존경심이 고취될 것이다. 물론 하느님이란 말의 새로운 의미를 인식함으로서 초자연적인 존재를 떠나 보내고 동료 인간들과 다른 생명체들과 자연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들은 새롭게 인식한 진화에 대해서 종교적 경전을 문자적으로 읽는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그들이 보수적이든 진보적이든 중도적이든, 가톨릭이든 개신교이든 정교회이든 새롭게 이해하게 된 우주진화 이야기가 자신들의 신앙과 삶을 심층적으로 변화시키고,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신선함과 자유함과 만족함을 경험할 것이다.

 

물론, 회교도, 불교도, 힌두교도들도 필자 자신이 우주진화 이야기를 통해서 기독교 신앙을 심층적으로 발전시켰듯이 그들도 우주진화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들의 전통이 가르치는 지혜들을 보다 더 심층적인 단계로 이끌어 가고, 자신들의 종교와 세계에 매우 귀중한 헌신을 베풀 것이다.

 

또한, 불가지론자, 무신론자들도 주류 과학계가 인정하는 우주진화 이야기를 이성적이고 상식적으로 받아들이면, 죽음 후의 다른 세상을 믿을 필요도 없게 된다. 진화영성은 자신들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에 아름다운 혜택이 될 것이다.

 

한편 자신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진화영성을 통해서 세상과 인간과 생명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되며, 흔들림이 없는 우주적인 도덕적 윤리적 기반 위에 설 것이다. 무엇보다, 피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상황에 빠지더라도 삶의 정열과 심오한 의미를 잃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자신의 종교적 신앙때문에 과학을 수용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과학적인 우주진화 세계관때문에 종교를 거부해온 사람들은 진화영성을 통해서 자신의 모든 관계들이 새롭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이웃들과 진화영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눔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활짝 열고, 지금까지 우리들 사이에 공존하지 못했던 인류 공통의 우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진화영성은 사람들을 개종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에 대해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신뢰와 너그러움으로 경계 넘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

 

진화영성은 믿어야 하는 절대적인 교리가 아니다.

진화영성은 우주진화 이야기로부터 진리와 지혜를 깨닫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진화영성은 인간의 진화적 온전함은 인간의 본성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진화영성은 진화적 온전함을 인식하고 솔직하게 겸손하게 자유하게 만족스럽게 살아내는 삶의 방식이다.

진화영성은 우주 전체의 통합적인 실제 즉 온우주를 신뢰하는 행위이다.

진화영성은 인간을 심판하고 징벌하는 하느님이 필요없는 종교적 요청이다.

진화영성은 새로운 의미의 하느님과 새로운 의미의 종교와 새로운 의미의 생명을 탐구하는 여정이다.

진화영성은 초자연적인 하느님없이도 선할 수 있는 삶의 길이다.

 

[필자: 캐나다연합교회 은퇴목사] 

 

<더 읽을 책>

 

*** (본 칼럼의 생각들은 이 책들에서 나왔다. 또한 이 책들을 통해 세계의 과학 철학 종교 사상에 대한 미래의

      물결을 이해할 수 있다.) ***

 

로이드 기링. 기로에 선 그리스도교 신앙. 한국기독교연구소, 2005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민음사, 2006

_________. 비극의 탄생/즐거운 지식. 동서문화사, 2016

돈 큐핏. 떠나보낸 하느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_________. 예수 정신에 따른 기독교 개혁.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로버트 펑크. 예수에게 솔직히. 한국기독교연구소, 1999

미선. 기독교 대전환: 낡은 기독교에서 새로운 기독교로. 대장간, 2012

최성철. 깨달음의 하나님: 새롭게 태어나는 기독교. 북성재, 2012

__________. 새로운 기독교, 새로운 교회의 탄생: 믿는 하느님 보다 더 소중한 깨달음의 참 인간. 퍼플(교보문고), 2014

토마스 베리 & 브라이언 스윙. 우주 이야기. 대화문화아카데미, 2010

토마스 베리. 위대한 과업. 대화문화아카데미, 2009

OMurch , Diamuid, Evolutionary Faith: Rediscovering God in Our Great Story, Orbis Books, 2003

___________. Quantum Theology. Crossroad Book, 1999

Wilson , David Sloan, Evolution for Everyone: How Darwins Theory Can Change the Way We Think

               About Our Lives, Delacorte Press, 2007

Harris, Sam. Waking Up: A Guide to Spirituality Without Religion. Simon & Schuster, 2014

Hogue, Michael S.. The Promise of Religious Naturalism. Rowman & Littlefield Publishers, Inc.,  2010

Stone, Jerome A.. Religious Naturalism Today: The Rebirth of a Forgotten Alternative. State Univ of

             New York Press, 2008

Rue, Loyal. Religion Is Not About God. Rutgers Univ Press, 2005

Crosby, Donald A.. The Thou of Nature: Religious Naturalism and Reverence for Sentient Life. Suny

            Pres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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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ufmann, Walter ed. Basic Writings of Nietzsche. The Modern Library, 1966

Griffin, David Ray. Two Great Truths: A New Synthesis of Scientific Naturalism and Christian Faith.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04

Miller, Robert J. ed. The Future of the Christian Tradition, Polebridge Press, 2007

Leaves, Nigel. The God Problem: Alternative to Fundamentalism. Polebridge Press,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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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s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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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 When Science Meets Religion. HarperSanFrancisco,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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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 Belief in God in an Age of Science. Yale Univ Press, 1998

________. The God of Hope and the End of the World. Yale Univ Press, 2002

Cupitt , Don. A New Great Story. Polebridge Press, 2010

__________. The Fountain. Polebridge Press, 2010

__________. After God: The Future of Religion. Basic Books, 1997

Geering, Lloyd. From The Big Bang To God. Polebridge Press, 2013

_________. Reimagining God: A Faith Journey of a Modern Heretic. Polebridge Press, 2014

_________. Christianity without God. Polebridge Press,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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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ra, Deepak & Mlodinow, Leonard. War of the Worldviews: Science vs. Spirituality. Harmony

             Books, 2011

Burklo, Jim. Open Christianity: Home by Another Road. Rising Star Press,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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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ari, Yuval Noah.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Signal, 2014

Pinker, Steven. The Language Instinct: How the Mind Creates Language. Perennial Classics, 2000

Gleick, James. The Information: A History, A Theory, A Flood. Vintage Books, 2012

Wilber, Ken. Quantum Questions: Mystical Writings of the World’s Greatest Physicists. Shambhala, 2001

Gordon, Mick ed. Conversations on Religion. Continuum,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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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8-06-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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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저는 늘봄님이 “가장 미워하는 인물” (the most hated person in your life)일 겁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늘봄님이 제법 소중히 생각하셔야 하는 사람인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글에 대해서 딴지 걸고 카멘트 남기는 글이야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겁니다. 잘쓰는 글은 항상 나만의 주장을 끌어내기 위한 evidence만 (이런 글은 선전/선동/설교라고 함)이 아니라 , 나의 주장에 반하는 counterevidence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글이 균형있고 건실한 겁니다. 이런 반증이 없는데 대해 저의 글은 counter evidence를 제시한 것이고 생각할 꺼리를 제시해 주는 겁니다.

늘봄님께서 줄기차게 “삼층세계관”을 신랄하게 동어반복적으로 비판하시면서도 정작 본인의 성서해석학이 없습니다. 늘봄님은 삼층세계관을 극복하려는 탈신화화의 기획을 처음으로 해석학적으로 제시한 루돌프 불프만을 제대로 리뷰하셨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불트만의 실존론적 해석학과 탈신화화의 기획, 그리고 종말론의 트리오가 결합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불트만의 신학적 틀입니다. 불트만은 성서 자체가 삼층세계관을 갖고 있고 그러한 삼층세계관은 현대의 과학적 세계관에 입각한 사람들에게 맞지 않은 것을 보고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서의 탈신화적 해석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신학에서 후자 즉 신(theos) ”학”(logia)에 방점을 둔다면 불트만의 실존론적 해석학의 의의에 대한 공헌과 한계를 지적하고 진일보된 우주관, 생물학적 이해, 다른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성서 해석학을 제시해 주는 것이 신학입니다. 삼층세계관이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lay people을 대상으로 쌈박질하는 것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한스 가다머와 폴 리꾀르 등에 이르는 (철학적) 해석학의 점검, 그리고 1700년의 지난 신학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바탕을 둔 신학적 정리가 선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님께서도 한 때 언급하셨던, 월터 카우프만의 구성신학을 다시 깊게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늘봄님의 글들은 신학의 예비 단계입니다. 이제 성서를 은유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마커스 보그의 소박한 신학적 예비 단계를 지나 성서에 대한 “은유론적 혁신”과 "상징의 힘"을 깊이 천착한 폴 리꾀르와 폴 틸리히 그리고 더 진일보한 신학적 해석을 하려고 한 월터 카우프만의 신학적 방법론에 대한 정치한 성찰이 늘봄님의 지질학적 그리고 천문학적 지식과 결합하면 더 없는 좋은 글이 나올 듯 합니다만…. 주제넘게 이런 글을 쓰게 된 것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 올림

내사랑아프리카  |  2018-06-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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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카우프만" => "고든 카우프만"으로 정정합니다. 죄송합니다.

Gordon Kafuman은 한국에 있을 때 김흡영 교수님으로부터 [In Face of Mystery: A Constructive Theology]을 소개받았습니다. 그분으로부터 "구성신학"(constructive theology])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아마 1996년). Peter Hodgson의 [Winds of the Spirit: A Constructive Christian Theology]도 소개받았었는데, 한국에 구성신학을 처음으로 소개한 분이 김흡영 교수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Walter Kaufman은 캐나다에 와서 저의 선생님으로부터 소개받았습니다. 월터 카우프만은 종교에 대해 무자비하게 비평을 하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Critique of Religion and Philosophy]가 유명하죠.

20여년 전에 함께 공부를 했고 토론토에서 학위를 마친 친구가 지난 연말 저의 집을 방문했는데, 이 친구에 따르면, 요즘엔 "조직신학"이라는 말 대신에 "구성신학"이라는 말을 쓴다고 하는군요. 신학의 분과는 성서신학(신약학/구약학), 조직신학, 역사신학,기독교윤리, 실천신학(설교, 상담), 기독교교육 등으로 나뉩니다. 이 신학 분과에서조차 전공을 넘어서면 서로들 잘 모릅니다. 심지어 신약학과 구약학에서도 전문적 분업을 이룹니다. 조직신학을 전공한 사람이 성서학을 논하는 경우는 마치 기독교 전공한 사람이 불교에 대해서 설을 푸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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