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약이나 샴푸 광고에서 볼 수 있듯이 풍성한 머릿결은 모든 여성들의 로망입니다.
이전에는 탈모가 남성의 전유물로 알려져 있던 반면, 요즘에는 주변에서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빈도나 양이 늘어나 고민하는 여성 분들을 찾을 수 있는데요.
예상치 않게 탈모가 생기면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게 됩니다.
우리 두피에는 약 8만~12만 개의 모낭이 존재하며, 매일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탈락하고 평균 0.3 mm씩 성장하여 대개 한 달에 약 1 cm 정도 자라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모발 성장 속도가 빠르며, 계절적으로는 겨울보다 여름에 성장이 빠릅니다.
만약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잡아당겨서 빠지지 않는 모발은 성장기 모발이고,
이 때 뽑히는 모발이라면 성장기가 지난 모발이므로 자연적으로 뽑힐 모발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여성 탈모에 대해 아직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50세 이상의 여성 중 약 50%에서 탈모 증상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여성 탈모의 기본적인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여성 탈모의 발생률이 점점 증가하고 발생 연령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경제 성장으로 인한 식생활과 환경의 변화도 여성 탈모 증가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방질 위주의 서양식의 식생활은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대기오염 및 수질오염 등의 환경오염도 탈모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및 과도한 음주나 흡연도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세정력이 강한 샴푸와 잦은 염색 및 퍼머는 머리카락의 손상과 두피의 자극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무조건 빠진다고 탈모 아니에요! 여성 탈모의 특징은?
남성 탈모와 다른 여성 탈모의 특징은 수년간 서서히 진행되는 탈모라는 점입니다.
오래 전부터 머리카락의 힘이 없어지고 가늘어져 숱이 줄어들고 정수리가 휑한 느낌이 들거나 머리를 감고 난 뒤에 주저앉는 느낌이 든다면 여성 탈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머리를 감거나 빗질을 할 때, 자고 일어났을 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증상이라면 모발 주기에 영향력을 주는 휴지기 탈모증이나 성장기 탈모증 등 다른 종류의 탈모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만성질환, 최근 수술력, 6개월 이내의 약물 복용력, 다이어트를 포함한 영양결핍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성 탈모의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성 탈모의 치료는 남성 탈모보다 어려운 편입니다. 탈모는 초기 생활습관이나 약물치료로 관리하지 못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 바로 병원에 방문하여 신속히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기간이 정해져 있진 않지만, 치료 약제를 3개월 정도 사용하면 탈모 증상이 줄어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6개월 정도 사용하면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나며 1년이 지나면 눈에 띄게 탈모 증상이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치료를 유지해야 하며, 치료를 중지하면 다시 원래대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탈모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흡연은 두피의 혈관에 영향을 주어 혈류량을 감소시키고 모낭의 DNA에도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담배 연기 자체에 의해서도 탈모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두피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해 외출할 때는 모자나 양산을 쓰는 것이 좋으며,
모발에 쌓인 먼지와 피지는 모공을 막히게 하므로 외출 이후에는 바로 머리를 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샴푸 내 화학 성분이 두피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거품을 낸 채 오래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머리를 감은 후에는 선풍기나 드라이기의 찬 바람을 이용하여 꼭 말리고 취침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