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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자학적인 한국인들
작성자 내사랑아프리카     게시물번호 12154 작성일 2019-08-08 17:15 조회수 2602

이 번 한일무역분쟁을 자꾸 한국탓, 특히 문재인 정권 탓으로 돌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은 한국과 일본의 문제라기 보다는 일본 자체의 몰락과 신토민족주의와 군국주의의 부활과 연결됩니다. 10여년전 캘거리에서 운전할 때마다 일본은 bankrupt된다는 라디오 광고가 끊임없이 흘러 나왔었는데 그 때는 아무리 광고라도 한 국가를 지칭하면서 너무 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은 현실로 된 듯합니다. 잃어버린 일본 경제 30년, 엔화를 아무리 찍어내도 일본 경제가 살아나지 않습니다. 일본의 인구는 한국보다 두배를 훌쩍 넘는데도, 수출규모는 한국에 비해 1.2 또는 1.3배 정도로 쪼그라 들었습니다. 
아베는 이제 관광산업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내년 열리는 여름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중국 등 관광객을 극적으로 늘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고 있는데 아무래도 아베는 바보가 아니지만, 풍선을 너무 일찍 터뜨렸나 봅니다.  


제가 6년 전인가 한국 방문했을 때 권혁태교수의 [일본의 불안을 읽는다](2010)라는 책을 사고가지고 와서 읽었습니다. 한국에서 책 사가지고 올 때 무게 때문에 고민을 좀 해야하는 것은 저의 경우만은 아닐 겁니다. 그 당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일본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아마존을 통해 일본 관련 영어책도 좀 샀던 것 같아요. 이것도 아베탓인 듯합니다. 그 중에 Sebastian Conrad의 [The Quest for the Lost Nation: Writing History in Germany and Japan](2010)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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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교수의 서론의 첫 부분을 스캔해서 올립니다. 한 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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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을 보면, 출판된지10년이 되었지만 일본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일본의 황금시대는 다시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메이지 유신의 일본은 오지 않는다는 것이죠. 저런 일본에 무엇을 어디까지 양보하라는 것이죠? 한국의 역사는 양보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과 진실의 문제입니다. 역사적 타협은 한 번 잘 못하면 되돌리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 그리고 제 생각이 편향적인지 모르지만 한국으로 귀화한 호사카 유지 교수와 경제학자 최배근 교수의 일본관련 동영상이나 인터뷰도 참조할 만하다고 봅니다. 조중동에 끊임없이 들어가셔도 좋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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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perity  |  2019-08-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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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일간의 문제는 문재인 개인이 만들어낸 문재인의 문제 입니다. 쉽게 풀수 있는 문제를 정권 연장을 위하여 반일 감정을 앞장서서 선동질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을 하야 시켜야 문제가 풀릴것입니다. 탈원전 문제, 소득주도 성장 문제, 최저임금 인상문제, 주 52시간 문제, 한일간의 갈등 문제, 이 모든 문제는 문재인 개인이 만든 문제 입니다.

qpal  |  2019-08-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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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일이군요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읽고 미래를 대비하자는데 뭘 반대(반대 누르신분들)한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추천 누르려 어쩔 수 없이 로그인했습니다.
저도 이곳 캐나다에서 뭐라도 해야 하겠는데 마땅한게 없어서....그냥 먹거리 하나 바꿨습니다.
타고 있는 일본차를 바꾸려니 현재론 감당이 안되어 시기를 보고있어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9-08-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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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선생은 문재인 정권 교체하려고 이번에 수출규제 도발을 했다고 하던데요? 아무래도 아베는 바보가 맞는 것 같아요. 아니면 문재인을 참 좋아하나 봐요. 번영님! 번영님 말씀대로라면 다음에 나경원이나 황교안이 정권을 다시 잡지는 못하겠군요. 아베에 감사해야겠군요. 나/아 정권이 동시에 안나올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 나쁜놈은 아베인데 한국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머리를 쥐어뜻고 뽑아서 죄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리고 용서해달라고 빌어야 합니다: "아베 수상님, 사죄드립니다"-주옥순

philby  |  2019-08-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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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인회장이 만나자 해서 만났더니 이번 8.15 광복절 행사에 아베 정권 규탄대회도 겸해서 해야겠다면서 몇가지 논의를 했는데 옆자리 손님이(이 손님도 잘 아는 분인데) 한인회장에게 "일본에 고마워해야지 웬 규탄대회냐?"고 합니다.

그 사람 말은 한글도 세종대왕이 만든게 아니라 일본이 만들어서 보급했다고 하더군요. 이 사람이 정규제 TV. 유튜브에 나오는 지만원, 김문수, 서경석을 애청 애독하는데 그러다 보니 이렇게 망가지더라구요.

나이 학력 경력에 관계없이 흰색을 검은색이라고 계속 이야기 듣다 보면 흰색이 검은색 됩니다

Utata  |  2019-08-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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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뉴톤의 물리학을 무너트렸습니다.
후에 상대성 이론 조차도 양자역학에 무너지고 말고,
아이슈타인은 그 양자역학을 부정하다, 후배 학자들에게 늙은 고집쟁이로 추락하게 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책들은 트럼프가 없는 이전의 세계관입니다.
재선이 확실시 되는 트럼프의 세계는 많은 변화가 있을꺼 같습니다.

글솜씨가 미천해… 쉽게 쓰겠습니다.

1) 미국은 동북아 (중동은 물론)에서 발을 뺄꺼 같습니다.

2) 공동화된 전력은 일본 군이 중국의 폐권을 막을 겁니다.
일본과 중국은 같이 갈수 없는 입장이지요.

3) 하지만, 미국은 일본의 재무장을 원하지만,
그렇다고 중국에 힘의 우위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 일본도 두번의 페배로 꿈을 꾸지는 않을꺼 같습니다.

4) 한국의 입장은 중국이냐, 미일 연합에 길로에 있습니다.
- 중국이 지배하는 순간은 한국은 비참해 질겁니다.
- 한국의 남쪽은 일본에 대한 기지로 변할꺼고,
독립국가의 모습은 찾기 어려울껍니다.

5) 그렇다고 미일본과 함께 중국을 적대시 하면,
중국의 폐권을 일차적으로 막아야만 됩니다.

6) 따라서 한국의 외교는 군사적으론 미일과 유지하고,
문화, 경제는 중국하고 긴밀하게 갈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7) 한국의 스탠스는 무척 좁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큰 실수는 중국에 대한 저 자세가,
중국이 대한민국을 막대하는 오만함을 키웠고,
일본하고 적대감은, 자기 발판을 스스로 무너트렷단 생각입니다.

물론 훌륭한 과거의 지식도 중요할지 모릅니다.
하지마, 지금 동북아 정세는 새로 짜야합니다.

잔인하게 한국에게
your choice, your responsible 이라고 할순 없습니다.

여론은 아주 작게 시작하지만,
크게 커질수 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의 동맹을 강력하게 희망합니다.
그들은 난징 대학살 잊을수 없는 증오를 아니까요.

한국은 잘하면, 중일이 서로 적대시하게 하고,
한국과 북한은 그사이에 이득을 챙겨야 합니다.

그걸 조건으로 경제적 심지어 군사적으로도
한국은 많은것을 얻을수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좀더 멀리보는 미래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clipboard  |  2019-08-0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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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떤 글에 추천이나 반대는 하지 않지만 좋은 글이라 추천 하나 날립니다.

그건 그렇고

Utata 님께서는 글을 쓰시는 것 보다 차라리 유툽을 열고 말씀으로 의사를 전달하시는 게 어떨까 권유해 봅니다.

oz  |  2019-08-0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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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사랑아프리카님, 올리신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신도민족주의. 세상에 없는 특이한 종교(믿음)라고 생각합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그것이 샤머니즘과 밀교 짬뽕에 이것 저것 잡스러운 것들이 추가된 그리고 그 안에서 군국주의를 포괄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물론 남의 믿음, 신앙을 폄하하거나 깔보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지만 제 생각에 종교를 두 단어로 정의하면(두 단어로 정의한다는 것도 좀 그렇긴 합니다) 사랑과 평화라고 하겠는데, 저 신도민족주의는 도무지 그런 걸 찾아 볼래야 찾을 수 없으니까요. 여기 저기 이상한 선교 활동 많이 하는 한국의 대형교회(예수주식회사)에선 왜 일본엔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러 안 보내나 모를 정도 입니다. 왜 안보낼까요?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할 건 데 말이죠. 얘기가 딴 데로 잠시 샜는데 여튼 그렇습니다.

아베의 믿는 구석은 미국과의 모종의 거래(?)와 극우지지층, 정치에 무관심한 일본 대중 그리고 조선일보인 듯 합니다. (한국의 주옥순과 그와 유사한 패거리들은 제외하겠습니다. 한국의 극우(보수라 자칭하는)는 친일이고 좀 양보해서 일본을 감싸는데 정작 일본 극우의 핵심 강령은 '혐한' 그리고 군국주의라는 거죠. '혐한'.
아무리 일본 편 들어 주면 뭐합니까. 겉으로야 웃으며 박수칠 지라도 그네들 한텐 결국 혐오하는 조센징 놈들 뿐이 안된다는 걸 모르는 바보들 인거죠. 근데 뭣 모르고, 뭣 모른다면 차라리 다행인데 그냥 벽창호죠. 문재인 때문에 라고. 그들에겐 문재인은 임금인가 봅니다. 모든 게 다 문재인 탓이니 말이죠. 정말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의 아낌없는 표출이라고 얘기할 밖에요.)

근데 아베가 계산을 몹시도 잘못 튕긴 점이 계속 드러나는 바람에 이젠 서구 사회에서도 저거 뭥미?하는 분위기가 슬슬 나오고 있네요.

일본은 패전 이후 납작 엎드려 있다가 90년 대 부터 밑작업을 시작해서 지금은 완전 드러 내놓고 어떤 길로 가는 지 만방에 알리고 있는데 어떤 이들은 이것도 문재인 탓이라고 합니다. 문재인이 참 선견지명이 있었나 봅니다. 그러니 뭘 좀 봐줄려고 해도 논리가 없으니 이해하기도 어렵고 이거 저거 말을 만들다 보니 얘기가 무슨 SF급이 되는 거죠. 일본과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2,30년 전에 머물러 있는 거 같은데 그에 비하면 한국 시민 사회는 21세기를 건강하게 잘 살고 있죠.
몬 얘기만 하면 친일이네 토착왜구네 뒤집어 씌운 다고 발끈하는 사람들은 부끄러움이 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소리를 왜 듣는 지 아마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그 사람들은 일제 덕분에 한국이 근대화 됐단 말을 '그래. 맞잖아' 하고 동의할 겁니다. 뉴라이트에 의한 식민사관이 그들에겐 수긍가는 얘기일 거니까요.

오래 전 인연이 있던 어떤 분이 학문적으로 거의 불모지인 분야를 개척하고자 했는데 연구비용에 어려움을 겪자 모 재벌 회장을 찾아가 많은 금액을 후원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제 그 분야는 많은 성과를 내고 후학들도 쟁쟁해졌죠.) 학문만 정진하면서 그리고 열린 사고를 함께 갖고 있던 그 분은 이후에 그 재벌 회장이 감옥에 가자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정말로 진심 섞인 말씀을 하시더군요.

사람은 자기 신념 대로 사는 거라고 봅니다. 절대 안바뀝니다. 바뀌면 죽죠 일찍.

한국의 이웃나라인 일본이 좀 멋진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요원해 보입니다 ㅋ

* 도쿄 올림픽이 코 앞인데 아베가 그랬더군요, (후쿠시마 농산물을) '먹어서 응원하자'
정말 무식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더군요. 욕을 하고 까려면 이런 걸 까야 하지 않나요. 기승전문재인 말고.

(아프리카님, 본문과는 크게 상관없는 부분으로 댓글 길게 적어 민망스럽습니다)

philby  |  2019-08-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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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상식이 죽은 나라입니다. 서구 열강의 게이샤 노릇 하면서 동양 각국의 피를 착취해 번영의 기틀을 마련한 그런 야만의 시대는 다시 오지 않고 그 시대로 돌아갈 수도 없는 건데 아베 정권은 그 시절을 영광이라고 여기고 그 시절로 돌아가려 합니다. 전범들 모셔 놓고 제사 지내는 이런 부도덕이 인류 보편의 적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일본이 생리적으로 싫은데 잘 정돈되고 정갈한 외양 속에는 진실의 냄새는 없고 가식과 위선만 있기 때문이지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9-08-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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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님, 안녕하세요. [문명의 충돌]의 저자 새무얼 헌팅턴이 일본은 유교와 불교가 강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중국문명과 다른 독자적인 문명이라고 별도로 구별하였습니다. 이것은 자의적인 분류라고 할 수 있지만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은 고립된 섬에서 자기식의 문화를 발달시켜 왔는데 그 근간이 바로 신토(Shinto)입니다.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였던 유동식 교수는 (제 기억으론) 일본의 어느 대학에서 한국샤머니즘의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아마도 그 결과물이 [한국무교의 역사와 구조]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김용옥 선생도 금자탑이라고 극찬을 하셨는데, 여기서 유동식선생은 한국문화의 원류 또는 원형을 한국의 샤머니즘인 무속/무교로 보았습니다. 이번에 아베 신조 사건이 발생하면서 갑자기 제 머리를 갑자기 스쳐 지나간 생각이 바로 유동식 선생이 이런 아이디어를 일본에서 공부하면서 얻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일본문화의 원류를 보통 신토로 보고 이런 원류속에 불교나 유교도 융합해 들어가니까요. 어쩌면 이것은 전체주의적 생각일 수 있습니다. 바로 신토가 메이지 유신과 함께 등장하여 일본사회를 통합하는 이념적 본류 또는 핵심을 형성하니까요.

신토는 한마디로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한국의 풍류도나 샤머니즘이 자생적이듯이 일본의 신토도 자생적인 종교입니다. 한국의 샤머니즘과 차이라면 한국은 뚜렷한 신화가 없는데 신토는 카미(신)를 모시는 근거로서 일본서기(Nihon Shoki)라는 신화적 텍스트가 일본인의 마음을 강력하게 이끈다는 것이죠. 한국의 단군신화에 대한 관심은 근대의 일(단군신화의 근대적 변용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 많이 이뤄짐)이고 일본서기만큼 강력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일본의 메이지 유신 전에 신토는 신, 인간, 자연, 천황(일왕)등이 느슨하게 연결되었는데 이것이 천황을 중심으로 강력한 전체주의적 (totalitarian) 종교로 발전된 것은 바로 일본개화기, 즉 메이지 유신 때입니다. 우리가 지리산에 산행을 할 때 우리 마음을 스치는 바람소리, 물소리, 나무들에 무엇인가 살았음을 느끼고 바다의 파도소리에 삶의 활력을 느끼듯이 신토(하느님의 길)은 태양, 달, 바다, 파도, 나무 등 모든 것에서 신의 바람(카미카제)이 스며 있는 것이죠. 신토는 종교창시자도 없고, 정경화된 경전도 없지만 일본인의 문화속에 스며 있는데요. 여기서는 썰을 다 풀기는 힘들고 담 주 정도에 종교사회학자 로버트 벨라의 신토 민족주의의 형성에 대한 것을 간략히 올려 보겠습니다.

마치기 전에 한마디 더 첨언하자면, 한국의 개신교의 분열을 비판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일리있는 비판입니다. 그런데 일본군국주의 시절에 일본은 한종교 한교단 정책을 썼습니다. “교단”이라는 말도 일본에서 왔죠. 일본의 기독교조차 신토의 신, 즉 카미의 통제아래 들어갔었고, 한국에서도 한교단 정책을 강요당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모르면 쉽게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죠.

그리고 결론 아닌 결론으로, 제 소박한 생각에 일본은 종교, 천황, 민주주의, 백성 모든 것이 바로 신토 네셔널리즘에 통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즉 민주주의 조차 분화가 안되고 이 신토 민족주의에 통합되어 있다는 것이죠. 일본은 종교가 거의 없는 가장 세속화된 사회라고 하지만 이 사람들의 정서에 깊이 뿌리 박힌 신토 하비투스(habitus)은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군요.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일본은 기독교가 2.3% 인 국가입니다. 그것도 진보적이구요. 유신론적 국가가 나라를 말아먹는 것은 아니죠. 어쨌든 일본을 찬양하는 한국 보수 기독교인들이 있다면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옥중에서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뜻을 배반하는 무지렁이들이니 이해해 주세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9-08-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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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타님, 제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글 쓸 때나 토론할 때나 여행다녀 온 이야기 할 때도 자기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하는 thesis가 있습니다. Thesis는 딴 것이 아니구요. 이 말 아니면 죽을 것 같아 목구멍이 간질간질 하는 것 그것만 말씀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supporting evidence를 최대 3개 정도 제시하면 됩니다. 토론할 때는 하나로도 충분하구요. 유타타님의 모든 글들은 아이디어를 헤아릴 수 없이 담고 있어서 여러분들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저도 잘 알기는 한데 흥분하거나 욕심을 내면 한꺼번에 여러 아이디어를 쏟아 내는 실수를 자주 범하죠.

그리고 토론할 때 참 편리한 thesis statement로는 “비록~할지라도, ~하다” 표현입니다. 즉 Although 주어 +동사 (종속절), 주어+동사 (주절)의 구문을 말합니다. 종속절은 상대방의 말을 정리하고, 주절에서는 자기 생각을 단 문장으로 정리하시면 된다는 것이죠. 그 다음에 항목을 나눠서 증거를 제시하면 되죠.

가령, “비록 아프리카(님)는 문제인을 비판하는 것이 자학적이라고 비판한다고 할지라도, 문재인은 역사적, 정치적, 외교적인 면에서 무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첫째, 문재인은 역사적 이해의 반동이다
둘째, 문재인은 경제를 말아먹는 경제적 무지로 가득차 있다.
셋재, 문재인은 외교가 매우 서툴어 타협과 대화라는 모든 것을 모른다.

그러므로, 아프리카의 자학적 표현은 전혀 근거없는 것이다.

이상.

Nature  |  2019-08-0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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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적인 한국인이라는 말씀은 좀 심하고, 저에게는 이중의 의미가 있습니다.

1. 자존감이 없고, 자신을 심하게 하챦게 여긴다.- 부정적인.

2.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슬퍼하며, 현실적으로 고치려는 노력을 하며, 발전하려고 하는 동기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된다. - 긍정적인.

저는 하고 싶은것, 제가 좋아 하는 모든 것을 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은, 제한된 시간의 인생이라서, 긍적적으로 생각하며,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oz  |  2019-08-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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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감사합니다. 쉽게 이해됐네요.
그리고 이 사건이 어떻게 머무리 될 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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