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셨다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마음은 있으나 남의 눈치를 보느라 앞에 나서서 분향소 하나를 만들지도 못하고, 몇군데 전화를 해 보았지만 모두들 슬픈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떤
일을 당할까봐 그러는지 나서기는 싫어한다.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어디 장소가 있으면 한군데 모여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볼까하는 심정은 있는것같다.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한국인인가? 캐나다인인가?
나도 그저 그런 하나의 별로 쓰잘때기 없는 인간에 불과한 것인가?
노사모도 아니고 그를 무지하게 좋아 했던것도 아니지만 이것은 아닌것
같다. 여러분중에 뜻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5월 26일 저녘 가족이 함께
모여 자식이나 다음 세대에 그분에 대하여 널리 알리는 시간을
각자의 집에서 갖도록 합시다. 비록 우리가 함께 모이지는 못할지라고
그것이 조금이라도 각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그분에 대한 조그마한
보답(?)이라도 될까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한번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