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백신 접종률 75% 달성시 국경 개방할 수도"
캐나다가 백신 접종을 마친 여행객들에 한해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여행객들을 위해 캐나다의 국경 규제를 완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캐나다 정부는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마친 여행객들을 위해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다만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는 계속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캐나다 정부의 계획이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그래도 며칠 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뀐 규정이 언제 시행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 2020년 3월 미국과 여행객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고, 이후 캐나다와 미국 간 교통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양국 간 여행 제한 협정은 이달 21일에 갱신될 예정이다.
매체는 정부 관계자들이 여름 성수기 시즌에 맞춰 국경을 개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양국 간 여행 규제 조치가 한 달 더 연장되면 관광업계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진단이다.
캐나다 상공회의소의 마크 애그뉴 국제정책 수석 이사는 "항공업계는 정부 정책에 대한 계획을 세울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 규제 완화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계획 등을 발표해주길 촉구했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국경을 다시 개방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캐나다의 백신 접종률이 75%를 달성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밀한 바 있다. 캐나다 방송국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60% 이상이 백신을 1회 접종 받았고, 약 8%가 2회 모두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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