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8/03/EDVELFVYA5FVXAJGNQFVOMKEDY/?utm_source=daum&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daum-news
트루도 부부가 이혼했다는 소리는 한국뉴스에서 처음 들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국민일보 등등은 물론이고 포털 지방지 가릴 것 없이 모두 이혼이라고 보도했다.
기사내용에 18 년 결혼생활을 접고 결별했다고 쓴 것으로 보아 seperation 을 법적개념으로서의 ‘별거’가 아닌 일반명사 ‘결별’로 오역을 한 모양이다.
그 기자가 오역한 문장은 보나마나 다음과 같은 로이터통신 타이틀일 것이다.
Justin and Sophie Trudeau separate after 18 years of marriage
별거(separation)라는 형태의 부부의 민법적지위가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예 몰랐다는 거 외에는 설명이 안된다.
기자 한 두 명도 아니고 한국매체 거의 전부가??
Canada’s PM Justin Trudeau and his wife Sophie announce separation 이라고 했지 announce divorce 라고 한 적이 없는데 왜 이혼이라고 보도를 할까 하도 궁금해서 뉴스를 아무리 뒤져보아도 캐나다 매체에서는 이혼했다는 뉴스를 발견할 수 없었다.
더 한심한 건, 며칠이 지나도록 누구하나 나서서 잘못된 보도를 지적 조차 하지 않는다는 거다.
트루도 부부가 별거를 하건말건 그들 사생활이라 관심거리가 아닌데, 한국언론들의 일사불란한 오보가 나에게는 사상초유의 잼버리 대참사 다음으로 관심이 가는 신기한 이슈다.
별거 하루만에 이혼을 했나해서 다시 현지 기사를 찾아보는 시간낭비를 했지요.
잼버리 사태는 앞으로 오랜 세월동안 한국국민들 가슴에 크나큰 상처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으면 언젠가 누군가가 말한 '병신잔치'라는 말이 절로 떠 오르는군요.
정부기능이 전혀 작동이 안되는 건국이래 초유의 비상난국을 한국국민들이 종식시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단일사건으로 공든 탑이 무너지지 읺기를 바라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