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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엘리트의 특권의식이 유별난 이유가 있다.
신분상승의 한계가 뚜렷한 ‘식민지 엘리트’라는 족쇄에 대한 좌절감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그 좌절감을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안에서 자기들이 생각하는 ‘천것들’에 대한 과시적 멸시로 해소해왔다.
이들의 눈에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배를 받아야 하는 천것들에 불과하다.
일반인들은 별로 상상하지 못했던 그들만의 특수한 좌절감이 기자들과의 모임장소에서 드러난 적이 있었다.
1997 년 제 15 대 대통령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회창 씨가 어느 기자에게 물었다.
“O기자는 어느 대학 나왔소?”
“네, 고려대 00학번입니다”
그러자 이회창 당시 후보가 놀란듯 이렇게 되물었다.
“아니, 고대나와서도 기자를 할 수 있나?”
이 에피소드는 이회창 씨가 부적절한 농담을 한 것이 아니라 그의 실제반응이었다고 알려졌었다.
여기서 말하는 식민지 엘리트란 서울대 법대 출신들을 말한다.
모든 서울대 법대 출신 일반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그 중에서 사시에 통과하고 격이 되는 가문에 속하면서 법조카르텔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권력계통에 한 발이라도 담그고 있는 사람들의 집단을 의미하는 말이다.
지금 그들이 위기의식으로 똘똘 뭉쳤다.
그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윤석열 내란사태때문에 검찰을 비롯한 식민지 엘리트 권력의 조직기반들이 날아가게 생겼기 때문이다.
그들이 속으로 울화통을 터뜨리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비록 서울법대 출신으로 검찰총장이 되어 가까스로 턱걸이 신분상승을 하기는 했지만 자신들이 속으로는 멸시해왔던 윤석열이 고작 ‘천것 중의 천것’인 김건희 따위의 사주로 일으킨 어처구니없는 친위쿠데타로 인해 자신들 카르텔의 안위까지 위협받게 됐다는 사실이 첫째 이유고,
‘천것’ 이재명에게 권력이 넘어가게 생긴 기막힌 현실이 두 번 째 이유다.
그들이 이재명을 증오하는 이유는 그들의 선배들이 노무현을 증오했던 이유와 비슷하다.
서울법대 출신이 아닌 ‘천것’들이 자신들보다 훨씬 똑똑할 뿐 아니라 유권자들의 지지를 더 받고 있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 때문이다.
이성을 잃은 식민지 엘리트들은 나라가 내전으로 향하든 말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윤석열 파면부터 일단 가로막아 천것들이 집권하는 사태를 막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성을 잃은 식민지 엘리트들은 종주국 총독(그들은 미국대리대사를 그렇게 생각한다) 조셉 윤에게 읍소하여 이재명이 얼마나 반미주의자인지를 설파하면서 미국이 한국사태에 개입해 주기를 구걸하고 있는 중이다.
다행히 미국은 이 못나기 짝이없는 식민지 엘리트들의 구걸에 대해 미국 보수진영 소속 한국석좌 빅터 차 기지회견을 통해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빅터 차는 ‘한국의 위기는 (차기 대통령)선거없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만의 하나라도 윤석열이 복귀한다면 한국은 내전상태로 돌입하게 될 것이다’ 라는 요지의 충고를 했다.
참으로 어리석은 매국적 개수작을 벌이고 있는 식민지 엘리트들은 너네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이 종주국 엘리트의 충고를 겸허히 수용하고 경거망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