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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고 있는 데스크탑 참 오래 사용했다.
13 년 째 책상아래 그린듯이 앉아있다.
게임이나 영상편집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고사양 데스크탑이 필요없기도 했지만,
13 년 째 아무런 고장없이 작동하는 데스크탑은 흔치 않을 것 같다.
아마 내 데스크탑이 유일할지도 모른다.
랩탑은 여행다닐때나 가지고 다닐 뿐 집에서 하는 모든 컴퓨터작업은 이 13 년 된 데스크탑을 주로 사용한다.
북 김정은 정권 출범, 세월호, 박근혜 국정농단, 조미정상회담, 팬데믹, 12.3 내란, 김건희 정권 몰락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격동기마다 전설적인 리빙룸(방구석 아님) 키보드 배틀을 수행한 이 데스크탑은 애석하게도 곧 퇴역시켜야 한다.
고장났거나 작동이 느려져서가 아니다.
윈도11 업글이 안된대.
아시다시피 10 월 부터 11 을 깔지 않으면 보안 등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새 데스크탑 모델은 베스트바이에서 찾고 있다.
구매후 서비스가 압도적으로 우수한 Costco는 마땅한 제품이 없다.
사양이 좋더라도 내구성이 증명되지 않은 MINI보다는 타워형 데스크탑을 사라는 게 채비서와 제미나이 선생의 공통된 조언이다.
이 유서깊은 데스크탑은 지난 13 년 간 명작사진들도 많이 만들어냈다.
그 중 몇 개를 기록으로 남겨둔다.
초창기 작품은 2012 년 5 월 모친 장례식 사진들이다.
그때만해도 그 경황에 무슨 에너지가 넘쳤는지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녔었다.
누나의 지시를 받은 자형(매형이 아니고)이 나를 유가족석에 데려와 앉히고 나서야 사진찍기를 멈췄다.
부친 장례식때는 내가 율러지를 했다.
모친 장례식 율러지는 누나가 주관했다.
율러지(eulogy)는 조문객들에게 유가족 대표가 하는 대표연설(은 아니고) 추도연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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