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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월드시리즈

작성자 philby 게시물번호 19295 작성일 2025-10-21 00:52 조회수 32

사진: 홈런친 공이 날아가는 것을 보고 있는 스프링어.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 관중석. 

 

오늘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 결정전 7차전이 있었다. 종합전적 3:3에서 열린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초반부터 시애틀 해병들(마리너스)에게 끌려 다녀 7회까지 1:3으로 지고 있어 블루제이스 펜들을 침울하게 만들었다.

 


7회말 블루제이스 공격, 7번타자부터 시작이다. 7회말, 7번부터 시작이라… 7 두개씩 겹치네, 서양에서는 7 행운의 숫자라. 에디슨 바저는 행운의 불넷으로 출루, 가닥 희망이 생겼다. 8 타자, 별로 기대도 했는데 중전안타로 출루해 무사 주자 1,2루가 되었다. 관중석이 술렁거리며 분위기가 상승무드를 타기 시작했다. 관중들 얼굴에는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상위타선으로 연결되면 희망이 생기니까. “제발 이번에는…”

 

여기서는 번트 사인이 나왔다. 오히려 한국 야구는 무사 1,2루에서 강공을 하던데. 과거 라디오로 야구 중계방송 듣던 시절에 김동엽 해설위원은 무사 1,2루 상황이 되면 "메이저 리그에서도 여기서는 번트"라고 평안도 사투리로 말하곤 했다.

 

이번 챔피언 시리즈에서 무사 1,2 혹은 무사 만루에서 강공으로 나갔다 병살타로 1점도 못난 적이 많아 사람 울화 터지게 했으니 이번엔 번트 사인 내야지. 9 타자 기메네즈는 작전대로 번트를 성공시켜 1 2,3루가 되었다. 다음 타자는 1 죠지 스프링어. 여기서 마리너스는 투수를 교체했다.

 

5회부터 구원 등판한 죠셉 우를 내리고 바자르도를 올렸다.  1 볼에서 스프링어는 번째 96마일 싱커를 완벽한 타이밍에 돌려 관중석에 꽂히는 홈런을 만들었다. 역전 3 홈런으로 4:3 역전,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블루제이스 불펜은 8회초 9회초 마리너스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 블루제이스는 1993년에 이어 32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저쪽, 내셔널 리그에서는 LA 다저스가 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월드 시리즈에 올라 토론토와 7 4선승제의 진정한 월드 챔피언을 가리게 되었다. LA 다저스에는 김혜성이 있다. 그러나 김혜성은 김혜성이고 토론토 우승하기를 바란다.

 

정규리그 성적이 토론토가 시애틀에 1승이 앞서 1, 2차전은 토론토에서 3,4,5차전은 LA에서 열린다. 6.7차전은 토론토에서 열린다. 1993 카터의 홈런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할 때가 생각난다. 토론토 이번에도 우승하기를, 정치적 의미를 부여한다면 아이스 하키, 야구, 무역전쟁 뭐든지 미국에는 이기기 바란다. 32년만에 월드시리즈에서 토론토 경기를 있게 하신 신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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