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도록 하는 것과 못하도록 하는 것.
과연 어떤 선택이 개들에게 더욱 유익한 조건이 되는 것일까.
내 생각으로 이것을 택하고자 한다면 단연코 안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하겠다.
이유인 즉슨, 통제와 억압으로 못하도록 하는 것은 언제든 그 압박이 터져버릴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을 자주빠는 아이를 강한 통제와 간섭으로 지금 즉시 못하도록 만드는 것은 누구든 얼마든지 실현 가능한 방법이다.
하지만 통제하는 이가 없으면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너무 강한 통제와 억압은 제2의 제3의 또 다른 문제(심리적불안 등)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못하도록하는 것은 그 어떤것도 배우지 못한 누구나 가능한 정도의 선택이고,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방식이라는 것.
아이가 손가락을 빨지 못하도록 하는 것보다 손가락을 빠는 행위를 잊도록, 빠는 것 말고 다른 제2의 행동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욱 유익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대체행동만들기 라고 설명하고자한다.
대체행동 만들기는 개를 훈련시키는 방법의 하나로 많이 사용되는 기법 중 하나이다.
동시에 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행동을 만들어줌으로써 불편한 행동을 줄이거나 중단시키는 기법인데 예를 들어
계속적으로 자리에 앉는 개의 행동을 멈추게 하기 위해 엎드리기를 가르치는 것이 이와 같은 방법의 적용이다.
앉기와 엎드리기는 동시에 할 수 없는 행동으로 대체행동만들기에 해당된다.
또 한가지 예로 산책을 할 때 이물을 계속적으로 섭식하거나 혹은 짖음이 심한 경우에 터그와 같이 개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입에 물고 산책하게 하도록 만드는 과정도 있다.
이와 같은 행동을 멈추게 하기위해 통제와 억압으로 당장 멈추게 할 수 있겠지만, 앞서 이야기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대체행동만들기는 정말 좋은 기법이라 하겠다.
짖는 행동을 보이는 개들의 경우 앉아있거나 엎드려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문일이기 때문에(보편적으로) 앉기와 엎드리기를
개들에게 훈련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일이다.
단순히 앉거나 엎드리라는 명령에 개가 행동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서, 명령이 아닌 자극과 행동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만듬으로써 명령이 없이도 행동이 실행되는 일련의 복잡한 과정이 목적하는 바라 하겠다.
여기서 우리는 고전적조건형성, 조작적조건형성, 역조건형성 등 매우 전문적인 것처럼 들리나 실제로 쉽게 이해가 가능한
여러 방식의 훈련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엄청난 진지충으로써 나의 글이 다시 되돌아나올 수 없는 나만 진중한 세계로 들어갈 것처럼 느껴지므로 이 글은 여기까지.
보다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은 독자는 따로 연락바랍니다.
그래서 결론은 못하도록하는 것보다 안하도록 만드는 것이 더욱 이롭다.
이는 개뿐만 아니라 학습이 가능한 모든 동물들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대상 동물의 생태를 잘 안다면 어떤 동물이든 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