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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님, 올려주신 글 흥미롭게 찬찬히 깊게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조금 더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조심스럽게 글을 올립니다.
우선,,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범은 투기꾼이 아니라 '수요의 집중'이라는 점을 짚어 주신 부분은 정말 공감합니다. 일자리, 교육, 의료, 문화 모든 것이 서울에 쏠려 있는데, 단순히 세금을 높이고 징벌적 규제를 가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서울을 포기할 리 없지요. 서울을 대체할 만한 인프라와 기회가 마련되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라는 말씀은 정확한 진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교 대상으로 드신 미국이나 이곳 캐나다와 한국을 동일 선상에 놓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한국의 '지리적 한계'와 '자원 부족'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북미 대륙은 국토가 광활하고 천연자원이 풍부합니다. 뉴욕이나 밴쿠버가 너무 비싸면, 캘거리나 텍사스, 혹은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다른 도시로 이동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도 넓은 땅과 재원을 바탕으로 여러 거점 도시를 키워낼 여력이 있고요.
하지만 한국은 국토 면적 자체가 언급하신 나라들에 비해 무척 좁고,그나마도 산지가 많아 가용 면적이 극히 제한적입니다. 지방 곳곳에 서울 수준의 인프라를 깔아줄 자원과 재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죠. 이런 상황에서 '서울 아니면 지방으로 가라'는 말은, 사실상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기회 자체를 포기하라는 말이라고 들릴 수 있습니다.
한국은 사실상 서울 공화국이라는 '일극 체제'입니다. 갈 곳이 많은 미국 청년이 뉴욕 집값에 불평하는 것과, 갈 곳이 서울뿐인 한국 청년들의 부르짖음은 그 무게가 다르다고 봅니다. 단순히 요즘 젊은이들의 '불평'으로 치부하기엔, 좁은 땅에서 그들이 마주한 구조적 현실이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현 상황을 ㅇㅇㅇㅇ님께서 말씀하신 ‘전국적으로 균형잡힌 나라’로 만드는 데는 너무 오랜 시간과 논쟁이 있을거라고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사이에 많은 대한민국의 미래며 보배인 젊은이들이 절망하여, 대한민국의 앞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에 대한 염려가 앞서는 바입니다. 때로는 우선 반창고로라도 먼저 붙여 놓고, 수술 준비를 해나가야 할 때와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좋은 화두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고국인 한국의 현실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참 바쁘네요..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