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Shutterstock / The Image Party 에서 옵니다
요즘 장볼 때마다 물가가 계속 조금씩 올라가는 걸 보니, 열도 받고 걱정도 좀 됩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미국 뉴스에서 꽤 흥미로우면서도, 한편으론 좀 섬뜩한 소식을 접해 공유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혹시 '감시 가격(Surveillance Pricing)'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최근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식료품점의 이 '감시 가격'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마트가 인공지능(AI)과 우리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아, 이 손님은 이 정도 가격이면 사겠구나"라고 계산한 뒤, 사람마다 다른 가격을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요즘 마트에 가보면 종이 가격표 대신 디지털 숫자로 된 전자가격표(ESL)가 많이 보이는데요. 마트 입장에서는 가격표 교체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겠지만, 미국 의원들은 이 기술이 악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버 택시가 붐비는 시간에 요금을 올리듯, 날씨가 더우면 아이스크림 가격을 슬쩍 올리거나, 내가 특정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걸 알고 나에게만 더 비싼 가격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법안을 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은 "똑같은 빵을 사는데 사람 봐가며 가격을 매기는 건 명백한 차별"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특히 가격 비교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나 저소득층이 더 비싼 값을 치르게 될까 봐 걱정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물론 마트 업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단순히 운영 효율을 높이고 맞춤형 할인을 주기 위함이며, 항공권이나 호텔 가격이 변동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반박합니다.
미국 이야기라지만, 요즘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캐나다 대형 마트들도 점점 자동화가 되어가고 있는데, 나중에 우리도 장 볼 때마다 기계와 눈치 싸움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편리함도 좋지만, 장바구니 물가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상상만 해도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