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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님 글에 대한 S님의 반론을 읽고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9887 작성일 2026-04-18 17:19 조회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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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T님의 글에 대해 S님이 올린 댓글을 읽고 한 마디 할까 하다가 여행중이고 시차문제로 피곤해서 그만 둔 적이 있는데, 미국비판 이야기만 나오면 예외없이 반론과 저항감을 보이는 님의 태도를 지적하고자 결국 그 한마디를 하게 되는군요. 

우선 T님의 글에 대한 님의 반론은 지엽적 오류를 공격해 전체 논조를 무너뜨리는 논점 일탈(Cherry-picking)의 성격이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님 반론글의 가장 큰 특징은 상대방 주장의 핵심맥락이 아니라, 작은 수치나 용어를 정정하는데 집중하고 그쳤다는 점인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반론인지 모르겠습니다. 

상대방이 베트남전의 참혹함이나 미국의 도의적 책임을 지적하기 위해 숫자를 인용했을 텐데, 님의 반론 글은 "9만이 아니라 5만 8천이다", "450만이 아니라 130만~300만이다"라며 통계 교정에 집중합니다. "숫자가 적다고 비극이 아닌 건 아니지만"이라는 방어막(Shield)을 쳤지만, 결국 상대방을 '기본적인 팩트도 모르는 사람'으로 깎아내려 베트남전에 대한 미국의 책임론 자체를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였습니다.

페트로달러 50년 만료설에 대한 반론도 마찬가지입니다. '50년 기한의 공식 계약서'가 없다는 것은 사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슈의 본질은 '사우디가 달러 결제망에서 벗어나 다극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것이 미국 달러 패권에 위협이 되는가' 였습니다. 님께서는 '50년 계약서'라는 디테일이 가짜뉴스라는 점만 타격하여, 마치 달러 패권 약화에 대한 우려 전체가 낭설인 것처럼 치부해 버립니다. 철저히 미국 중심적인 시각에서 역사를 해석하며, 미국의 책임을 외부로 전가합니다.

상대 주장의 피상적 오류만을 체리피킹하여 집중 반박하는 허수아비 때리기는 토론 초보자들이 주로 쓰는 반론전략입니다. 고수들은 삼가는 글쓰기 형식입니다. 

이란 스위프트(SWIFT) 제재에 대한 님의 표현방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제사회가 합의하여 내린 경제 제재"라고 하셨는데, 스위프트 제재가 표면적으로는 핵개발 억제를 위한 국제적 합의 형태를 띠었으나, 그 이면에는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강력한 헤게모니와 서유럽 국가들을 향한 압박이 존재했다는 권력 역학(Power dynamics)은 완전히 소거했습니다. 미국의 의도를 곧 국제사회의 정의로 동일시하는 오류입니다.

님께서는 자신의 주장을 포장하기 위해 거창하고 권위 있는 기관명을 남용합니다.

국사편찬위원회 기록,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미국 국립보존기록관, 이스라엘 고대유물청(IAA), 국제 팩트체크 기관 PolitiFact 등등, 

이러한 기관들의 자료를 인용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이 글에서는 “내가 이렇게 공신력 있는 기관의 팩트를 가져왔으니, 내 말에 반박하는 너는 비과학적이고 감정적인 음모론자다"라는 식의 억압적 기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명망있는 기관의 공신력을 비판없이 맹신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 공신력을 억압의 기제로 사용하는 것이야 말로 권위에 맹종하는 비과학적 발상의 전형입니다. 

결론적으로 님의 글은 상대방의 주장 중 가장 취약한 고리(부정확한 수치, 과장된 루머)만을 정밀 타격하여 팩트체크의 승리자로 군림한 뒤, 그 승리를 바탕으로 '미국의 패권추구'라는 본질적인 비판까지 은근슬쩍 기각(Dismiss) 시키고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척하면서, 결국 미국은 언제나 합리적이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으며, 국제사회의 룰을 따랐을 뿐이다, 라는 편향된 결론으로 유도하려는 글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히브리경전에 대한 님 글의 오류지적사항은 한 보따리이지만 지엽말단적인 부분이니 여기서는 언급을 생략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은, 

글쓰기에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것은 무방하나 스스로의 교정검수없이 그대로 옮기는 것은 곤란합니다. 자유게시판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가장 큰 존재이유는 사람들간의 교류와 감정생산소비의 공간이라는 점일 것 입니다. 자유게시판이 인공지능을 동원한 대리전장이 아니라는 것을 참여자 모두가 명심했으면 합니다. 

지금은 평상시가 아닙니다. 전시, 그것도 반인륜적 전쟁범죄자들이 전면에 등장해 미쳐 날뛰고 있는, 홀로코스트 이후 최악의 비상상황입니다. 배임 사기등으로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자와 아동성범죄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자가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일시적으로라도 모면하기 위해 저지르고 있는 2차범죄에 온 인류가 고통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중 입니다. 오죽하면 터커 칼슨은 물론이고 머저리 테일러 그린같은 골수마가의 수장들이 수정헌법 25 조를 발동하여 트럼프를 당장 그 자리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겠습니까? 

국제법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불법전쟁을 도발하여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하고, 전시의 내부자 정보를 이용하여 거래이익을 착복하는 국가반역행위를 서슴지 않고, 전 세계를 대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주범은 누가 뭐래도 벤야민 네탄야후와 도널드 트럼프 이 두 작자입니다.

특히 “재미로 폭격을 하겠다”거나 “오늘 밤 한 문명(페르시아 문명을 지칭함)이 사라질 것”이라는 트럼프의 개짖는 소리는 21세기 인류의 치욕으로 영원히 각인되어 남을 것 입니다. 이 미치광이같은 자들의 전쟁범죄는 나치전범들처럼 언젠가 인류와 역사의 이름으로 반드시 단죄될 것 입니다. 

지금은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전쟁범죄를 두둔하는 어떤 시그널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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