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몬톤 한인회 홍보1팀(?)의 최근 행태는 정말 가관입니다.
공문의 기본 형식도 갖추지 못한 (발송번호나 서명도 없는) 허섭쓰레기 같은 협박장을 이사장 명의로 보내 의로운 교민들을 죄인 취급하더니,
이제는 정식으로 명예훼손 소송을 한다고 법석입니다.
(무엇이 부끄러운지 홍보1팀이라는 유령팀을 동원한 체 뒤에 숨어서)
"지금 한인회가 시작하는 명예훼손 소송은 반격을 위한 칼이 아니며 환부를 도려내고 건강한 생명력을 되찾기 위한 각고면려 끝의 최후의 선택임을 동포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몸이 썩어 문드러진 줄 모르는 돌팔이 의사가 건강한 사람들의 생살을 도려내겠다고 하는 군요.
이것이 정말 답답한 이야기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아니 창피스러운 이야기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국에서는 부패한 공직후보자들이 줄사퇴하는 쾌거가 있었습니다.
이곳 에드몬튼에서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2년전 있었습니다.
전 한인회장이 자신의 비리를 숨기기 위해 자신과 닮은 후계자를 내세웠던 것이지요.
고국에서의 이번 사태는 조중동이 굴복(?) 했기에 청와대도 아까운(?) 인재를 포기했다지만 조중동 빰치는 찌라시가 시퍼렇게 살아 있는 에드몬톤에서는 그런 반가운 일이 없었습니다.
정말 창피스럽습니다. 에드몬톤 교민이라는 것이...
찌라시와 인터넷 까지 장악해 버린 현 비리세력 때문에
이렇게 캘거리에 근거를 둔 사이트에 들어와서 하소연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캘거리 교민분 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군요.
남의 동네 부끄러운 이야기를 여기서 하게 돼서요.
CN Dream 사장님께도 민폐를 끼치 것 같아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줄사퇴 사건과 관련된 기사 한 부분을 소개할까 합니다.
줄사퇴한 자들 감싸던 대통령-한나라당 대표
그렇다면 신문은 어떨까. 언제나 한나라당을 두남두던 신문들의 변화에는 이유가 있다. <동아일보> 사설이 그들의 의중을 확연히 드러내준다. 청문회가 진행되던 8월25일 이 신문은 “문제는 이런 실망감이 현 정권에 대한 평가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국민의 뇌리에 ‘보수정권=부도덕’이라는 인상을 깊게 할 우려가 높다. 그렇게 되면 정권 재창출에도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정권재창출이 위험해진다는 위기의식은 다른 신문에도 곰비임비 나타났다.
요컨대 문제의 핵심은 분명하다. 저들은 결코 ‘자진사퇴’한 게 아니다.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수구신문이 위험 신호를 보냈고 대통령부터 한나라당 대표-원내대표까지 슬금슬금 바뀌었을 뿐이다.
그 과정을 톺아보면 저들의 목표는 결코 깨끗한 정치가 아니다. 정권재창출이다. 경찰청장 후보 조현오가 끝까지 버티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다. 나는 청문회를 통해 일어난 줄사퇴를 자진사퇴라고 읽지 않는다. 다만 한국정치의 지각변동, 그 가능성을 진단할 수는 있다. 저 부라퀴들조차 여론을 모르쇠할 수 없다는 진실을 우리 모두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자명하다. 여론의 뿌리인 민주시민들이 더는 정치의 객체로 머물 게 아니라 정치의 주체로 나서야 옳다. 힘을 모아 아래로부터 한국 정치를 바꿔간다면, 저 두꺼운 정치판의 지각도 쪼개질 게 틀림없다. 줄사퇴에서 우리가 얻을 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