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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사랑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4003 작성일 2011-04-30 09:01 조회수 1053
<pre> 사랑 너를 알았기에 먼 하늘을 보았어 하늘은 맑고  푸르다가 뭉개구름과 먹구름을 안고 흘러가더니 가끔은 폭풍우도 안고와 내 심장을 자맥질 했었지 땅속 깊은 곳에는 늪이 있었어 수렁에 빠진 가슴 속 물안개가 피어나더니 늪가에 피어난 이름모를 꽃송이들 그 꽃송이가 병이 들었었지 칼 바람이 불어주던 날 나는 바람결에 너를 내 가슴에 깊이 묻어두고자 눈물을 흘렸었지 그리고 하늘을 보았지만 하늘은 언제나 멀고 먼 곳에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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