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재밌는데요? 저 할로할로나 패스트후드 값은 얼마나 하는지 궁금한데요? 자세히 보니 9번째 사진의 여성이 클립보드님을 뚫어지게 처다봅니다. 그거 아셨나요?

저 여성 뿐 아닙니다. 제가 세부 다운타운에서 가장 불편했던 게 현지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다닌 곳이 외국인 여행자들이 거의 가지 않는 곳들이었거든요^^

아, 할로할로 가격을 물어 보셨죠? 우선 할로할로를 가장 잘 하는 곳은 <차우킹>이라는 중국 음식 프랜차이즈인데 45 페소 (약 1 불) 정도입니다. 큰 사이즈도 있는데 저거 두 배는 되는데 가격은 별로 더 비싸지 않아요. 사진에 나온 식사는 약 120 페소 (3 불이 채 안 됨) 맥카페나 KFC 같은 곳은 가서 사 먹지는 않았는데 좀 더 비쌉니다. 재래시장이나 노점에서 현지인들이 먹는 국수나 밥을 먹는다면 한 끼 당 1 불 내외에 모두 해결 가능합니다. 중산층들이 가는 해산물 바베큐 식당에 갈 경우라도 10 불 정도면 아주 잘 먹을 수 있습니다.

근데 저 베이스캠프(레디슨 호텔)에서 식사를 모두 해결하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아침식사는 20 불 정도, 점심 버페는 30 불 입니다. 숙박비는 아침식사 포함가격이 박당 120 불. 오성호텔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렴하지만 저 도시 일반 물가를 고려한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큼 비싼 가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