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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대한민국 애국가를 자랑스럽게 부를 수 있나요?
아마 이 질문에 자신있게 ‘예’ 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라고 봐요.
어떤 사람들은 애국가가 불가리아 민요 (Добруджански край)에서 표절한 곡이기 때문에 애국가로서 자격이 없다고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작곡가 안익태의 적극적인 친일음악활동을 문제삼기도 해요.
언젠가도 말했지만 안익태의 문제는 표절이나 친일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질이 좋지 않아요.
도대체 안익태, 이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안익태는 언제 대한민국 애국가를 작곡했을까요?
두 가지 설이 있어요. 1935 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작곡했다는 설과 1936 년 베를린에서 작곡했다는 설이 그것이예요.
원래는 1936 년 설이 유력했는데 불가리아 음악가 페터 니콜리스가 1964 년 대한민국 애국가를 듣더니 다짜고짜 자기나라 민요에서 베꼈다고 항의를 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알리바이를 맟추느라고 새로 만들어 낸 작곡년도가 1935 년 설이에요. 좀 구차하긴 하지만, 안익태가 불가리아를 여행하기 전이니까 불가리아 민요를 몰랐을거라고 변명을 둘러대기 위해서 였겠지요.
안익태는 1936 년 부터 1944 년까지 나치독일의 동맹국인 일본 시민권자 신분으로 나치 치하에 있는 유럽 6 개국에서 작곡가와 지휘자로 활약했어요. 나치 선전장관 궤벨스의 후원아래 독일 국립 음악기관 총재 (President of the Reichsmusikkammer, the State Music Bureau)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제자가 된 그는 스승인 슈트라우스가 직접 작곡한 대일본제국 축전곡을 지휘하기도 했어요. 이어 일본의 중국침략거점인 위만주국 축전음악을 그가 직접 작곡했는데 안익태의 위만주국 축전음악작곡에 대한 슈트라우스의 축하 전문과 추천장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해요.
1942 년 안익태는 일본의 위성국 위만주국 건국 제 10 주년을 맞아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서 스승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일본축전과 자신이 작곡한 위만주국 축전 연주를 지휘했어요. 홀 안에는 대형 욱일승천기가 걸려있었고, 음악회장 건물에는 스와스티커 깃발들이 펄럭이고 있었어요.
영국과 일부 중립국을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나치의 첩보기관과 SS 조직에 의해 수 백 만 명의 민간인들이 강제수용소에 끌려들어가 잔혹하게 학살당하고 있던 바로 그 시대, 안익태는 인류역사상 존재했던 최악의 반인륜 집단의 음악선전조직에 소속된 예술가로 명성을 날렸던 것 이지요.
가스실에서 집단 학살당한 시체 태우는 검은 연기가 전 유럽대륙의 잿빛 하늘을 뒤덮고 있던 그 시간,,, 핏빛으로 붉게 물든 욱일승천기와 스와스티거 깃발 아래에서 안익태가 미친듯이 지휘봉을 휘두르고 있던 장면이 담긴 당시의 영상자료는 독일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되어 있었는데, 2006 년 독일 유학생 송병욱에 의해 발견되었고, 이때부터 안익태가 유럽에서 벌인 해괴하기 짝이 없는 음악활동의 전모가 공개되기 시작했어요.
안익태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나치부역 음악활동을 전개했던 프랑스가 연합군의 수중에 떨어지기 얼마전인 1944 년 4 월 중립국인 스페인으로 도피했어요. 그는 도피행각 중 스페인 여성 Talavera와 열애를 벌인끝에 이 여성과 결혼을 해요.
어떤 자료에는 프랑스에서 추방됐다고 나오는데, 또 다른 자료에는 프랑스에 연합군 부대가 진주하기 전에 스페인으로 간 것으로 나오네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감행된 날짜는 1944 년 6 월 6 일이었고 연합군 제 2 기갑사단이 파리에 진주한 날짜는 그 해 8 월 25 일이었으니까, 4 월에 스페인으로 갔다면 아직 프랑스가 나치 괴뢰정부치하에 있을 때 운 좋게 빠져나간 셈이네요.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만일 그때 말이죠..
만일 그 때 안익태가 프랑스에 계속 남아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아마도 그는 사를르드골 해방정부에 의해 체포되어 나치부역혐의로 전범재판에 회부되었을 것이고 일반적인 나치협력자도 아닌 적성국 문화 스파이로 분류되어 중형을 선고받았을 가능성이 커요. 당시 프랑스 드골 정부는 비쉬 친나치정권의 관리나 군인들보다도 언론-문화-예술계통에서 부역행위를 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색출하여 중형으로 처벌하거나 추방했어요.
아마도 그렇게 됐다면 그가 작곡한 노래가 대한민국의 애국가로까지 정착하지는 못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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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르니아의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나중에 통일이 되면
통일코리아의 국기는 태극기로 하면 좋겠고요.
태극기와 새로 짝을 맺어 줄 애국가는 무얼로 하면 좋을까요?
우선 후보곡으로 떠 오르는 게 이 노래인데,
이 노래도 작곡자의 이력은 조금 걸리는 점이 있어요. 가사도 조금 손 봐야 할 부분이 있고요.
태극기와 아침은 빛나라의 만남,,
처음엔 서로 조금 어색하고 쑥쓰러울까요?
태극기와 새로 짝을 맺어 줄 다른 좋은 신랑감(노래) 있으면 추천을 해 보아요.
심지어 남한이나 북조선 공히 끊임없이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갑니다. 독일이 스와스티카로 뭉친 나찌 독일을 회피하고,일본의 양식있는 사람들이 욱일승천기의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는 것은 새로운 국가적 정체성을 형성하고자 하는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을 만든 것은 이런 친일분자들이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의 가짜 국가적 정체성을 단절시키고, 거시적으로 새로운 국가적, 민족적 정체성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이라 하겠습니다. 반대로 친일의 주구였던 조선동아 따라지들은 끊임없이 과거의 친일전력을 숨기기 위해서 반공주의와 독재의 과거를 미화하기에 급급합니다. ㅎㅎㅎ 누가 이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 미래의 국가적 상징 그리고 착한 민족주의는 누가 이런 상징을 만들어나가느냐 하는 주체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겠져.
enlightening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통일 Korea의 국화는 진달래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토속적 정서가 듬뿍 담겨 있어서요. 애국가도 문제가 있으면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바꿀 수 있는 것이죠.
국화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무궁화는 꽃이 생김새에 특장도 별로 없고 벌레가 많이 생간다고 해서 별로 좋아하질 않습니다. 북코리아의 국화는 산목련, 또는 목란이라고 부르는 꽃인데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요. 진달래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꽃도 부지란해서 일찍 피고 우리 말 이름도 이쁘죠.
아침은 빛나라는 다 좋은데 작곡자 김원균이 '김일성 장군의 노래' 작곡자라는 게 맘에 좀 걸립니다. 김일성은 이승만과 함께 한반도분단의 원죄를 안고 있는 인물이고, 특히 그는 종파주의로 북코리아를 이끈 과오로부터 벗어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김원균의 이런 점은 안익태와는 비교할 수 없이 작은 허물이긴 하지만 깔끔하진 않네요.
" 김일성은 이승만과 함께 한반도분단의 원죄를 안고 있는 인물이고, 특히 그는 종파주의로 북코리아를 이끈 과오로부터 벗어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 지극히
이분법적인 말이죠......코리아의 근,현대사를 꿰고 있는 님께서...ㅎㅎㅎ
주체사상중에서 가장 걸렸던 부분이 후계자론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한반도 분단의 원죄운운은 과거의 반공 교과서 보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북 외부의 보편적 지지 획득실패 부분도 이해가 잘 안가요.
다른건 모 다 갠찮습니다. 이 노래는 뉴욕필 연주가 가장 듣기 좋은거 같아요.
Qpal님의 답변이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이런 논쟁은 다른 좌빨종북논쟁보다 더 재밌고, 지적으로도 더 새티스파잉 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욕 필의 연주도 좋은데 최근 모란봉악단이 연주한 단조 바이올린 중주가 아주 훌륭합니다. 모란봉악단이 경음악으로 연주하는 아리랑도 경쾌하구요.
님의 글을 보고 저도 많이 배우니까요.
단지 \"한반도 분단의 원죄\" 라고 쓰신 부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 후계자론 - 이부분은 저도 주사중에서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부분 이었습니다. 수령론과의 연계부분도 상당히 억지스럽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하지만 후계자론과 그에 바탕한 북의 정권이양 과정이 북외부의 보편 타당성을 획득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강대국들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인것 같습니다.
후계자론에 대해서 저는 가치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그건 북 내부와 북 외부의 시각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어떤 이유로든 북 외부에서 다수 지지를 획득하지 못했다고 해서 옳고그름이 그 자리에서 판정나는 것은 아니니까요.
북측이 억울한 면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인권문제 같은 것은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수집된 데이터도 없이 과장되거나 날조된 정보를 토대로 제멋대로 떠들어대는 게 많고 그 진원지는 미국 자유의 소리니 하는 엉터리 극우 프로파겐다집단이지요. 정보가 점차 개방되고는 있지만 적어도 재작년까지는 북측이 지나치게 정보공개에 수동적인 면이 있었기 때문에 반북세력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가짜 정보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점차 개선되리라고 생각하고, 아무 토론에나 마구 끼어들어 종북 운운하는 어벙한 네티즌들도 줄어들 것이라고 믿습니다.
암튼 죽은 안익태가 오늘밤 꿈자리에라도 나타나 \'표절은 아니오\' 라고 해 줬으면 좋겠는데 진짜 표절이라면 이중망신이지요.
아침은 빛나라,, 모란봉악단이 연주하는 현악 4 중주도 꼭 들어보세요. 사실 그거대신 뉴욕 필을 가져 온 이유는 뉴욕 필 동영상에 인공기가 안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태극기와 맞선 보는 자리인데 걸프랜드(인공기) 데리고 나오면 모양새가 좀 이상하니까요..
일, 악단의 연주실력이 뛰어난거 같네요 (제가 음악은 잘 모르지만).
이, 음악실력뿐 아니라 외모와 키등도 보구 선발하는거 같은데, 이건 저의 철학과 동떨어지네요...ㅋ
삼, 클립보드님 말씀처럼 아침은 빛나라 연주가 아주 괜찮았습니다.
사, 마지막 하나 느낀건 저같은 사람은 북한에서는 살아가기 어려울것 같아요. 욕하거나 말안듣다가 잡혀가거나 평생 아웃사이더, 또는 왕따로살았을것 같은 느낌... 그러나 한번 꼭 여행을 가고 싶은 곳입니다.
평양 같은 곳 보다는 실제로 보통인민들이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에 갈 수 있으면 더 좋구요. 단둥에서 출발해 신의주를 거쳐 남하하는 기차여행 프로그램도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자세히는 알아보지 않았는데 혹시 정보 있는 분들은 나누어주시구요.
별도도 남코리아 관계기관 (통일부)등에 신고를 할 의무는 없지만 곧바로 서울을 방문해야 할 경우 북코리아 비자가 찍힌 여권을 가지고 입국할 때 귀찮은 협조요청같은 것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북한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고 일방적이라 북한의 실체를 정확하게 알기가 어려운데, 탈북자들 만나봐도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구요. 자진 월북하는 사람들이 북한가서 남한의 좋은점 이야기 하지 않고 나쁜점만 이야기하는 것 처럼 탈북자 이야기도 액면 그대로 받아드릴 수 없더라구요.
그전에 한국 여권으로 월남 갈 때 보니까 별지에 비자를 찍어주는 배려를 하던데 북한도 남한 출신 외국인에게는 별지에 비자 찍어주는 배려 정도는 할 것 같은데요.
야이(렇게), 사상이 김일성 혹덩이같이 울퉁불퉁한 게시판 이용자분들~.
앞으로 \"애국가\"라고 부르지 말고, \"남코리아 국가\"라고 불러야 할 것은데.
댁들이 애국가라고 호칭하면, 나같은 대한민국 범부는 그게 어느나라 국가를 지칭하는 것인지 헷갈려버리지 않을라고으?
아니면 그대들만의 나라를 따로 세우던가요.
아, 물론, 댁들의 애국가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 될려나고요?
출처 : http://www.blue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2301
요약 : 제 나라 이름도 제대로 부를 줄 모르면서 무슨 놈의 애국가 타령, 애국애족 코스프레를 하시나요.
당신들이 안익태에게 지적하는 \"자격\"의 문제입니다.
(아프리카님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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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스포라님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좋아하시는 모양인데, 동해물과~ 로 시작되는 문제의 노래를 폐기처분 한 후 임시로 부를만하다고는 생각하지만 통일코리아의 애국가로는 좀 더 다양한 곡들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기를 태극기로 하고 국가를 \'아침은 빛나라\' 로 하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는 클립보드님과는 통일조국의 국기와 국가에 대한 생각이 좀 다릅니다. 통일조국에서는 국가나 깃발따위의 국가상징을 철폐하는 인류최초의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기와 국가가 없는 나라! 생각만해도 쿨하지 않나요? 월드컵때와 올릭픽때는 그때 그때 좋아하는 노래를 국민참여경선방식으로 결정해서 나가는거죠. 요즘 같은면 갱남스따일이 뽑히겠죠.
돌날라오는 소리들리네요. ㅋㅋㅋ 그런데 그 깃발이라는거 생각할 수록 불쾌한 생각이 드는건 저만 그런가요?
대한민국의 애국가를 함부로 싸지...아니...언급 말라고 했더니 \"동해물과~ 로 시작되는 문제의 노래\"라고 지칭하는군요. 진심으로 웃었습니다.
다시 말할께요. 애국가에 대해, 작곡가가 어떠니 저쩌니 이러쿵 저러쿵 논할 \"자격\"이 없어요. 제 나라 이름도 똑바로 못쓰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에 헌정하는 노래에 감히 가치판단을 하려 들 수 있나요.
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질 않고 \"강씨 (혹은 Mr. 강)\"라고 부르는 패륜아 자식이, 아버지 칠순 잔치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꼴이예요.
당신은 감히 애국가에 이러쿵 저러쿵할 \"자격\"이 없습니다.
둘째, 그 고질적인 논리결함이 또 말썽.
알 수 없는 미래 가치를 현재의 상황에 끌어와 억지로 접붙혀 결론에 도달하는 이상한 짓을 \"또\" 하는군요. 불확실한 미래의 통일상황을 제 멋대로 확정해 버리고, 그에 따라 제 멋대로 국가명과 애국가를 확정하고, 대한민국의 국호와 애국가를 부정하고 다니는 현실.
\"난 나중에 최고 재벌집 며느리가 될꺼야.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저 2천 7백만원짜리 에르메스 버킨 bag 정도는 손에 들고 다녀줘야해. 어서 대출받아서 사야지 (여, 23세, 신입사원)\"
-.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할지어다. : 비트겐슈타인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nyouwithyou&logNo=10048066608&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셋째, 댁은 태극기도 쓰지 마세요. 그 근거가 중국의 도가 사상에 기초하였고 (중화사상 Out), 첫 도안 시기, 도안자도 망해가는 전근대적국가 왕정독재 이씨조선의 박영효, 고종이었죠(이응준, 고종 Out). 현대의 헌정 민주주의 공화국인 대한민국에 맞지 않네요 . 태극기 Out!
출처 : http://blog.daum.net/kim0909/18285124
그나저나 언제쯤 제 질문에 답변을 얻을 수 있을까요? 답변회피남 님.
아무래도 시비조로 나가는 거 보니까 ;-) 우울증이 올래나봐요. 운동을 좀 시작해야 겠습니다.
근데, 제가 아프리카님만큼 시간이 넉넉한 사람이 아니예요.
여지껏 여기에 4개 정도 글을 써봤는데, 각 writing 당 약 2시간 정도
혹은 그보다 조금 더 많이 걸리더군요.
이거 저한테는 엄청난 시간투자입니다.
그분이 써질른 글 읽어보고 문제성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인터넷 검색하고, 정확한 정보를 찾아내고, 글을 쓰고, 거기에
ground를 붙이고....
(그나마 grounds 중에서도 조그만 트집이라도 잡힐까 조중동, 위키 등의
자료는 쓰지 않고 있지요. 만약 쓴다면 '오마이종북'이라는 로동신문 한국지부의 글을 인용하는 사람들한테서 뭔소릴 들을 지 벌써부터 아연하네요.)
물론, 그분처럼 그냥 다짜고짜 생각나는대로 근거도 없이 써질르면 한 15분도 안걸리겠죠. 근데 그런 글은 쓰고 싶지 않구요.
여하튼, NLL글은 마무리 지어야죠. 근데 조금 기다리셔야 할 것 같네요.
단, 그 전까지 제게 질문이나 반박같은 걸 취합해 올려 주세요.
그럼 아프리카"님"이 원하는 Focus에 더욱 가까운 글이 써지르니아 되겠죠?
(쉽게 말해, 니가 이것만 증명하면 내가 니 말 옳다 해줄께. 하는 것들, 아니면
니가 이렇게 이렇게 근거를 댔는데, 그건 이렇고 저래서 터무니 없는 말이다. 하는 것들)
첨언으로, 제가 왜 아프리카님 기분 좋아지라고 글 쓰겠습니까? 제가 당신께 아부해서 뭐 득되는 거 있다구요. 혹시나 '남한'이라고 쓰느걸 저한테 선심이나 쓴 듯이 생각하고 계신건 아니죠? 그래서 '아, 쟤가 그 반대급부로 나 기분 좋게 해주려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계신건 아니죠?
요약 : 글 작성은 어디까지나 In the territory of my willingness.
Just calm down and wait.
끝장토론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진실로 접근하는 길은 너무나 다양하고도 복잡해서
가도가도 신기루처럼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군자는 자기 주장을 자기 말로 할 줄 알되
소인배는 다른 사람이 마련해 놓은 이야기에
반론을 빙자한 물타기로만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답니다.
소인배는 때로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질문이라고 우기며
그것도 토론의 일부라고 착각하기도 한답니다.
소인배는 부지런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상상력도 그다지 풍부하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다이아님께만 살짝 참고로 말씀드리는건데,
NLL 정보를 비교적 많이 긁어모은 우피논객으로는
전 월간조선 기자 김성욱 정도가 있답니다.
나머지는 전부 도토리키재기에 어중이떠중이 엉터리 논객들 뿐이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시간낭비할 필요 없답니다.
NLL이 영토선은 아닌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님들도 아실테고 뭘 더 말씀하실지 궁금하군요. 아래 다큐 한번 보세요.
http://184.172.173.52/~kdrama/bbs/bbs/board.php?bo_table=uccm2&wr_id=955
거기 라챠드 모펫이라는 분이 나오는데 선교사 사무엘 모펫의 아들이나 손자 쯤 될 겁니다. 한국말이 유창하여 당시 정정협정 때 통역관으로 있었던 분입니다. 이 분이 무슨 증언을 하는지 알아 보시구요.
저한테는 남한이나 남코리아는 전혀 차이를 못 느끼는, 즉 의미없는 님의 언설이구요. 남한을 영어로 표기하면 South Korea고 북조선은 North Korea입니다. 트집 그만 잡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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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2
다이어스포라
당연히 그러셔야죠. 아프리카 \"님\"
NLL 관련 건은 조금 후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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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말에나 책임져 주세요. 그럼...그냥 지나가려다가 위의 임무는 수행안하시고 엉뚱한 트집만 잡아서 몇마디 적었습니다. 변명하지 말기요!
NLL에 관련된 그 어떤 근거 자료를 들이대도 3~5줄의 글로 아주 간편하게(?) 깔아뭉게지고 폄훼 혹은 아예 쇠귀에 다라니경을 외는 현실에서 그 어떤 글을 올린다고해서 이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이런 비생산성.
제가 여기서 지적 우월감 따위를 느끼려고 글 올리진 않습니다. 맨날 여기서
2시간씩 질문에 응답도 없는 면벽수련을 하느니 차라리 나가서 동네 놀이터 청소를 하는게 훨씬 생산적이겠죠.
아, 그렇다고 아프리카님의 요청을 깔아뭉겔 생각은 없구요.
그래서 말씀드려요. NLL 끝장냅시다.
단, 논의 참여자의 한계는 아프리카님과 저 단 둘이만 합니다.
자꾸 주변인들이 잡소리를 해대는 통에 논의 초점이 흐려지고 얼렁뚱땅
넘어가는데 이것 때문에 뭔 결론이 안나고 있는 거죠.
(기본전제는 참여 당사자 두명이 상대의 설득에 서로간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에 기초합니다.)
댓글로 답변을 달면 매일 5분 안짝으로 끝날 테니 저도 부담이 없고요.
1:1 댓글 토론, 어떤가요?
예를 들어 설명하면 전제군주시대에 왕이 잘못 했을 때 신하는 3번 왕에게 잘못 고칠 것을 진언해서 안 고쳐지면 왕을 떠나도 됩니다. 즉 충성의무가 해제되는 거지요.
그런데 부모가 잘못 했을때 자식이 3번을 말해도 부모가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자식은 울면서 부모를 따르는겁니다. 천륜관계기 때문에 아무리 부모가 잘못해도 자식은 부모를 못 버리는거지요.
이게 유교시대 이야기지만 근대국가에서도 국가가 국가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면 국민은 국가에 충성할 필요가 없지요. 예를 들어 프랑스 헌법에는 국가가 국민을 억압하면 봉기 일으키는 것은 국민의 의무라고 명시 했거든요.
국가는 부모가 아닙니다.
글 제목이 잘못되었다는 점이 그것인데,
저는 딸이 없기 때문에 딸을 이혼시키는 심정이 어떤건지 모르는 처지에서 이런 제목을 단 거 부터 당치 않은 일이었고요, 이혼은 커녕 결혼한 자녀도 아직 없다는 점에서 더욱 당치않은 글 제목이었습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 제목을 바꾸려고 했으나
이제와서 제목을 바꾸는 것도 이상해서 그냥 댓글로 죄송하다는 말씀만 전합니다.
존재론적, 현상학적 입장에서의 \"국가 = 부모\"
첫째, 국가건 부모건 당사자가 선택할 수 없다는 점(선택불가성). 둘째, 법으로 부모 자식간 부양의 의무와 같이 국가-국민간 보호와 방위의 의무를 진다는 점 (법적 의무의 당위성). 셋째, 유교사상과 관련없이 어느나라건 국가에 부모의 개념을 적용한다는 일반성. Mother country. 이제 이해되시나? 그래도 이해 못하시겠지?
둘, 인터넷 에티켓 운운하시면서 점잔빼더니 결국 \"ㅋㅋㅋ\"까지 쓰시네요. 아프리카님의 정신적 바닥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뭐, 좋게 생각하세요. 이제 다시 올라갈 곳만 남았으니까.
셋, 저 아프리카님 좋아해요. 그 분도 좋아하구요. 세상에 자기 장난감 싫어하는 아이가 있답니까? 여기 오는 것도 제 즐거움을 위한 일이니 계속 즐겁게(!) 환영해 주시길 바라네요.
넷, NLL관련해서는 댁이 가진 논거라곤 \"우리 오빤 다 알아요. 우리 오빠가 그랬거든요\"밖에 없으신거 아셔야 해요. 근대 그 오빠는 거짓말쟁이에 무책임한 양아..인걸 언제 깨우치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