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감사드리며 모두 조치하겠습니다.

표현의 정도를 측정하기는 힘든 것같습니다. 저는 옛날에 어떤 분에 대한 농담댓글로 \"It sucks\"라는 말을 쓰는 것을 싫어한다고 항의를 해서 지워달라는 메시지를 받아서 지운적이 있습니다. \"알바\"라는 말을 쓰지 말라는 제안도 있어서 여기에서 사용할 수 없었구요. 인정사항이 맞지 않아서 결국 아디 정지 당했지만 세칸컵님도 박근혜에 대한 비하한 단어를 쓰셨는데, 이 말은 인터넷에서 많이 회자된 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삭제되었습니다. 저는 이 조처는 잘 하셨다고 봅니다. 저도 어떤 땐 운영팀의 생각이 저와 틀리다고 생각할 때가 많지만 이것을 언어가 갖는 특성 땜에 판단히 여간 쉽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지난번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말도 몇분이 문제제기해서 이름을 바꾸지 않았습니까? 물론 토마님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보구요.

그런데 저는 이정희가 왜 그토록 증오를 받아야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은 알겠습니다. 저는 대선토론 때, 이정희님이 박정희님의 친일전력을 말한 것은 정말 큰 용기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증오하는지 모르죠. 박근혜님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려서 고생을 하고 있네요.

저는 원칙적으로는 게시판 언어관리 지침은 완전 운영자권한이라고 생각하며, 일관되게 작용된다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즉 제가 운영자라면) 공인에 대한, 특히 정치인에 대한 얘기는 그 용어가 지역, 인종, 성, 장애인, 성소수자등의 차별이나 모욕을 동반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놔둘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이 게시판 개인유저들에 대해 적용되는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가 이 게시판의 유저를 대상으로 \"터진입으로\" 따위의 말을 하면 제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상사회는 김일성주의자들이 국회에 들어가서 일해도 누구도 신경안쓰는 사회니까 당연 이정희에 대한 아프리카님의,견해에는 적극 동조. 단지 저는 이정희와 그 추종자들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그녀의 용기에도 불구하고 표를 주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암튼... 데이비드님이 말로만 듣던 일베류의 글을 퍼오시니, 일베 탐방에 나가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 밤이네요. :-)

저는 단 한번도 민중당부터 통진당에 이르기까지 이런 진보정당에 지지를 보낸 적이 없습니다. 한 때 민노당이 나름대로 역할을 하는 것을 보고 정권잡는 것과 상관없이 진보적인 당이 한국사회에 필요할 때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은 있습니다. 누군가를 영원히 싫어할 수는 없겠죠. 때론 좋은 면도 많이 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