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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이유들에 대한 이유
작성자 내사랑아프리카     게시물번호 7586 작성일 2014-09-26 23:57 조회수 3297
레이크싸이드님과 토론하고 싶다거나 논쟁하려고 이 글 올린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이 자유 게시판에 댓글 올리셔서 적어 봅니다. 그러니까 댓글 다실 필요는 없을 것같고, 세월호의 비극의 핵심을 되새겨 보자는 겁니다. 레이크싸이드님께는 죄송합니다.

레이크싸이드님 말씀:

"세월호사건은 점점 정치적으로 이용 당하는 느낌도 들고 일부 유가족의 비이성적 행태가 국민들이 외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위의 발언은 보통 새누리당과 박근혜라는 아주 특이한 대통령, 그리고 조중동, 그리고 또 종편조중동의 논리라서 한 말씀 드리죠. 

세월호의 진실규명은 
유가족의 요구 이전에 
가장 
근본적으로, 
일차적으로, 
기초적으로, 
인간적으로, 
근원적으로 
봐서 
세월호 침몰로 인해 희생당한 사람들,
특히 희생당한 어린 단원고 학생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억울한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문제의 초점은 
유가족이 아니라 
바로 희생자들입니다. 
설령, 
그들이 다 천애의 고아들이라고 칩시다. 
그래서 유가족도 없다고 칩시다. 
그러면, 세월호 진실 규명은 필요 없다는 것인가요? 
그리고 문제해결의 핵심은 
바로 진실을 외면하는 
@$%*^#XX 같은
&*^ 
구토납니다.

권위주의적인 사회나 정치권력, 그리고 국가가 나쁜 것은
희생자를 위로하는 Community가 아니라
희생자를 오히려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권력중심의 집단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그 전형적인 예를 
세월호 비극에서 봅니다.  
즉, 희생자(victims)를 또다시 
제물로 삼는다 것(victimization)이죠. 
권위주의적 사회에서 
진실죽이기는 
용이하며
이런 진실박해가
길수록 밤이 깊어
새벽은 곧 가까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치사찰과  사상검열이라는
매우 긴긴 겨울을 나는
동토의 왕국에서 
끝날 것같지 않은 추위로
오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얼음의 심장을 가진 
냉혈적 권력 아래 신음합니다.

유가족의 피눈물나는 
끈질김이 없었으면
이 정도까지도 오지 못했을 겁니다. 
그 지친 가운데서도
그들이 한결같이
같은 소리를 낸 것은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고결한 것이었습니다. 
그 고결함은 
그냥 의지로는 되지 않습니다.
바로 사랑하는 자녀를 잃은
부모의 마음, 그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잠시 일어난 것을 
이용해 처먹고 애써 외면한 
자들이 더 문제죠.
그 정점은 언제나 그렇듯 
피라미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바로 정치권력과 어용언론의 
먹이사슬입니다.  
그래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마르지 않은 
눈물조차도
얼음왕국의 
얼음공주의 차가운 심장을
녹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권력은 
무섭고 두려운
공포입니다.

이제 점점 잊혀지고 
말라가는 눈물은
밀려오는 파도에 실려
망망대해로 
씻겨나가
부모 가슴에 멍울만 남깁니다.
다시 밀려오는
파도소리
어린 핏줄기같아
잠 못 이루고
지울 수 없는
슬픔 속에 평생을 삽니다.
파도는 영원히 사랑하는 
아들 딸의 울부짖음
스러지는 파도 품은
가슴은 
더욱 멍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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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uk2  |  2014-09-2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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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생각이 다르다지만 세월호 만큼은 절대로 레이크님 처럼 생각 하시면 안되요
Alberta에 아프리카님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조 중 동 과 종편 보시는
분들 께서는 세상 돌아가는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안드십니까?

philby  |  2014-09-27 08:56         
0     0    

김지하가 썼다는 이 글은 김지하가 쓴게 아닌 것으로 밝혀졌어요. 일베회원 누군가 김지하 이름으로 날린거지요.

그리고 의사자 지정이나 터무니 없는 액수의 보상금 등은 정말 낭설입니다. 출처도 없는 근거 없는 글 퍼나르지 마시고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 원문을 한번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clipboard  |  2014-09-27 09:20         
0     0    

엉터리 보도와 모략선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특별법의 본래 취지를 잘못 알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박근혜 정권과 신문이라곤 도통 읽지 않는 삼류 국민 다수가 결합할 때 한 나라가 얼마나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세월호특별법을 둘러 싼 모략과 날조가 먹히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수사와 기소는 유가족이 하는 게 아니라 특별법에 따라 독립성이 비교적 잘 보장된 수사전문인력이 수행합니다. 수사와 기소대상에 대통령도 포함될 수 있다는 건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기소에 대한 최종판단, 죽 판결은 사법부가 합니다.

그리고 저 글을 김지하가 썼든 안 썼든 관계없이, 김지하라는 사람 그다지 지력이 뛰어난 사람 아닙니다. 오적이나 타는 목마름 같은 시를 썼다고 그 배경에 대한 정보와 논리를 나름대로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기자회견이나 대화하는 거 보면 횡설수설 가관 입니다 김 씨나 안 씨 뿐 아니라 한국에는 실제에 비해 그 image 가 과대평가된 사람이 참 많습니다.

baduk2  |  2014-09-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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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님, 김지하가 어떤 인물 이신지는 저보다도 잘 아시리라 생각 됩니다,
그사람이 쓴글도 아니지만 유가족 들이 설사 바란다 해도 우리는 비판 하여서는 안됩니다 그러는 김지하는 국가 상대로 15억 배상 왜 받는지?
그는 15년 옥살이 라면 아이들은 아름다운 나이에 이유도 모른체 차디찬 바닷가에,!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까요
할말 없으면 종북 좌파 타령 이나 하는 인간들이 이제는 안탑갑고 측은하기 까지 합니다,
이번 대리기사 사건도 잘 알아 보시고요
그런 사건도 있을수도 있지 , 우리가 군자 입니까?
거짓말로 부풀리고 사람을 매도하고 , 유가족 들이 너무 국민들과 언론의 눈치를 보는것
같은 현실이 참담할 뿐이지요,
자식 잃은 부모에게 교양 같은것은 바라지 마세요
내아이 라도 박근혜를 찬양하고 이런식의 유언비어나 관심같고?
유가족 들이 원하기 전에 국가가 해줄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받을수 있도록 기도라도 하는
것이 사람의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 합니다,
캐나다에 사시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내사랑아프리카  |  2014-09-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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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님께서 퍼오신 이 글을 검색해 보니 ㅎ, 웹싸이트만 100번 정도 퍼 나른 것이더군요. 이제 번영님께서 101번째 프로포즈를 하셨으니 일베적 새누리당과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여기서 일베적이라 함은 탈북자 출신 정성산이 새누리당 기획위원으로 임명되었고, 이 자는 일베를 독려한 공로가 있죠. 언젠가 번영님께서 일베족들의 글도 퍼 오시고요. 저는 정도의 차이지 일베하는 아이들의 수준과 정부나 새눌당의 정서적 공감력이 거의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보구요. 번영님도 그런 정서적 교류를 한다고 판단됩니다. 번영님께서 “바른 말 하는것 같아서.............”라고 하셨는데, 번영님은 이러한 사고와 정서로서 평소에 갖고 계실 것 같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시리라 판단됩니다.

번영님처럼 조중동적 일베적 정서를 한다고 해서 우리가 바꾸라거나 비난할 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그것은 일단 actual reality니까요. 캐나다에 산다고 생각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이승만 같은 사람도 미국 유학생 출신이고 이민생활을 오래오래 한 사람이고, 윤치호도 두말할 나위 없죠. 한 사람이 어떤 세계관과 사상적입장, 그리고 정서적 공감대를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궤적을 밟아봐야 하는 것이겠죠. 아직 연구된 바도 없어서 조심스럽지만, 저는 한인이민자들이 전반적으로 매우 보수적 기류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단순한 예로, 이민사회에서 기독교인들의 비율이 한국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제가 읽은 자료를 찾아 봐야 겠지만, 제 기억으론 10년 또는 20년 정도 된 자료지만 미국 교민의 70%(?) 이상이 기독교인들이고 이들은 거의 대다수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와서 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교민사회의 교민 조직에서 진보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이것은 연력이 올라갈 수록 더 희박하다고 보구요. 이것은 이번에 오타와 자비내고 가신 분들의 연령별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노인들이 많다면, 저의 소박한 판단은 옳다는 쪽에 기울어 질 것입니다. 캐나다라는 다문화적 현실보다 한국에서 배우고 살았고 사랑했던 몸과 마음의 기억이 더 강렬하고 지속적 일 수 있다는 겁니다. 방금 떠오른 말인데, “기억의 고립된 섬”(enclave of memory)인 셈이죠. 혹시 이런 말이 있는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개념적 정의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참 많군요. 인터넷의 힘입니다.

결국, 세월호의 비극도 정부와 여당, 그리고 조중동과 종편의 장난 때문에 사그라져서 잊혀지게 되었지만, 세월호 사건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이제 선진복지국가라는 착각속에 살았는데, 알고 보니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는 충격과 철저한 자각이었죠. 위에서 번영님이 퍼오신 글이나 조종동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인식론적 전환을 희석화시켜, 다른 모든 사고와 동일선상에 놓고 있습니다. 물론 사고를 당한 당사자들은 어떤 사고도 비극입니다만, 이렇게 국민적 공감을 일으킨 것은 처음입니다. 결국, 모자라는 궁민들은 정부와 여당, 조중동에 말려 들어 물거품이 되었지만요. 이것은 대통령의 7시간의 미스터리와 단원고의 희생자들과 맞바꾼 셈입니다. 그리하여, in time, 세월호의 비극은 기존의 다른 사고처럼 엮어져, 앞으로 또다른 비극이 오기 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될 것입니다.

일베나라, 일베궁민, 일베정부, 일베정당, 일베매체의 승리, 축하합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4-09-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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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님 덕분에, 레알팩트라는 페이스북 커뮤니티도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이런 곳만 찾아다니시니......
https://www.facebook.com/realfactyes
그것도 퍼온 글의 게재 날자가 July 22인 것을 보면, 이미 얼마나 세월호 비극과 유가족들을 bashing하려는 일베류들이 기성을 부리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4-09-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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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소박한 판단이 틀렸군요. 어떤 분들이 오타와 가셨을까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주최측의 배려가 있었겠군요. 저의 질문이 잘 못되었습니다. 저의 노파심이지만, 그 변호사라는 사람의 동의를 받으셨는지는 모르지만, 온라인에서 구태여 \"***\"라는 정보를 주실 필요가 있는지요? 본인이 이런 노출을 고마워하면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이것이 공공정보 전달이라면 나머지 분들도 좀 구체적으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정보의 공공성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동의된 정보가 아니면 좀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4-09-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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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젊은 변호사를 교민 알리는 취지는 좋을 수 있겠지만, 사적 정보에 대한 노출은 조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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