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곳에 많은 중국인들이 일을 잘하던 못하던 똑같이 급료를 받아갈 뿐만 아니라 Foreman 도 되고 General Foreman도 되가는 현실을 보고 있고 또한 한국인은 지극히 적은 상황을 의아해 하면서 한인 젊은이 들과 초기 이민자들을 위한 정보제공 차원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Electrician(전공)의 종류와 하는 일: 크게 나누면 3가지
1. Residential/Commercial Electrician: 주택, 아파트/상가건물 배선 공사를 주로 하며 집에서 출퇴근 합니다.
시간당 약 $36 받습니다.
2. Industrial Electrician: 주로 포트맥 정유공장 또는 변전소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회사에서 제공하는 캠프에서 머물며 숙식을 해결하고 14일 일하고 7일 쉬는 형태로 많이 근무 합니다. 노조에 가입하여 취업을 하며 시간당 $47이상 받습니다. 쉴 때는 당연히 집에까지 비행기 제공합니다. (10일 근무/4일 휴식 하는경우도 있지만 상세 조건은 생략합니다)
3. Maintenance Electrician: Process 공장이나 큰 건물 유지보수 일을 담당 하지만 수요가 많지 않고 빠른 수리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몸이 편한 만큼 급료가 높지 않습니다.
** 알버타 에서는 자격증이 다른것이 아니고 단지 어떤 종류의 회사에서 근무를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뿐입니다. 회사 를 옮기면 당연히 하는 일도 달라집니다. .
Electrician 이 되는 과정(4년)
1. SAIT에서 Electrician, Pre-Employment 3개월 과정을 마치고 스스로 취직을 해야 합니다.
(Beginner 를 잘 찾지 않기 때문에 전체과정에서 이때가 제일 시간이 걸립니다만 늦어도 1~5개월 안에는 대부분 취직이 됩니다. 단. Overtime 잘 안주는 작은 회사에서 시작하기가 쉽습니다).
취직이 일단 되면 보통 3개월 probation이 끝나고 회사의 사인을 받아서 정부에 Apprentice 등록을 합니다.
정부에서는 소위 Blue Book(기술자 수첩)을 발급하고 이때부터 공식적으로 Apprentice 1년차 가 됩니다.
이때부터 노조에 가입할 수 도 있고 포트맥 에서 일할 기회도 잡을 수 있습니다만 별로 바람직한 선택은 아닙니다.(뒤에서 설명)
2. Apprentice 1년차로서 1500시간(보통 10개월)을 채우면 다시 2개월간 SAIT에서 1년차 공부를 마치고 시험합격 하면 Apprentice 2년차가 되고 급료도 Journeyman급료의 60% 로 올라갑니다.
3. Apprentice 3년차(70% 급료), 4년차(80% 급료)를 같은 절차를 거쳐서 최종 Journeyman시험을 통과하면 정식 Journeyman Electrician이 되면서 어디든 가서 일 할 수 있는 자격이 됩니다.
4. 최초 SAIT입학자격: 캐나다 고등학교 졸업장을 필요로 합니다만, 졸업장이 없는 이민자의 경우 입학자격 시험을 쳐서(완전산수 수준) 들어갈 수 도 있습니다. 이 시험 준비를 위한 교제도 미리 사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5. 2개월 학교수업이 끝나면 전 직장으로 복귀 할 수도 있고 새로운 분야에 경력을 쌓기위해 다른 회사로 옮겨도 됩니다만 대부분 전임직장에서 복귀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Industrial Electrician의 장점: 현재 하고 있는 일이 Industrial 쪽이므로 이 쪽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 1년 수입이 약 13만불: 시간당 $47 이지만 overtime, double-time 등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시간당 $50이 넘고 1년 연봉이 평균 $12만 불이 넘습니다.
2. 노동강도: 노조를 통한 일이고 안전우선이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세지 않아서 여성분이나 노인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대 초반의 앳띤 백인여자도 있고 중국인 아줌마도 있습니다.
3. 건강에 도움:하루에 만보 이상 걷고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기 때문에 정신건강/육체건강에 좋습니다.
4. 자유시간 많음:주로 14일 일하고 7일 쉬기 때문에 휴가 내지 않고 여행 갈 수 있고 자유시간이 많습니다.
5. 일의 선택폭:공사가 진행중인 현장으로 파견을 받아서 일을 가기 때문에 일을 하거나 안 하거나 내 자유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제가 안 좋아서 일이 부족할 경우는 다른 예기지만…다른 직종에 비해서 Job Demand가 높은 편이고 앞으로도 많이 필요로 하는 직종입니다. 실제로 정유공장 건설이 시작되면 전국에서 비행기로 사람들을 데려 옵니다.
6. 현장에서 리더쉽이 있고 Communication에 문제가 없다면 Foreman(팀장)이나 General Foreman이 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7. 노동조합의 혜택:노조를 통해 파견을 받아서 현장으로 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취직 할려고 애쓸 필요가 없고 노조에서 제공하는 각종 Benefit과 Pension 프로그램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8. 과정의 융통성: Apprentice 과정을 꼭 4년 만에 마쳐야 하는 법은 없습니다.
실력이 부족하면 Apprentice 기간을 오래 끌고 가면서 교재를 미리 사서 혼자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1~4년 차 학교수업도 필수코스는 아니며 개인적으로 공부해서 시험 challenge 할 수도 있습니다.(이것은 모든 종류의 electrician에 공통되는 사항입니다.)
Industrial Electrician의 단점:
1. 추운 현장에서 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워낙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실제로 해 보면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2. 일하는 동안에는 캠프생활을 하기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합니다.(10일 또는 14일). 캘거리에서 출퇴근 할 수 있는 거리에는 Industrial Job은 많이 없습니다.
3. Residential/Commercial Electrician에 비해서 전기적 기술적으로 배우는 것이 적습니다. 차후 나이 들어서 내 개인사업을 생각한다면 Industrial 보다는 Commercial 분야에서 경력을 많이 쌓아야 됩니다. Industrial 분야에서 내 개인사업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주로 큰 회사하고 경쟁을 해야 합니다.
4. 노조가 있는 Industrial 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은 사람이 나중에 Commercial회사(대부분 비 노조회사)로 옮겨 갈려면 약간의 어려움이 생김니다. 공식적으로는 노조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비노조 회사에서 받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개인생각)그래서 일찍부터 Industrial 에 몸담는 것이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정리:
우리의 한인 젊은이 들이 모두 엔지니어 되고 석/박사, 변호사 되면 좋겠지만 다들 그럴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영어는 되지만 어려운 공부를 오랫동안 할 수 없고 현실적인 직업선택을 위해 고민하는 초기 이민자나 학생들을 위해서 올린 글 입니다. 혹시라도 사농공상의 개념에 투철한 분들은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전임 팀장은 25세 백인청년 이었습니다. 백인 애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Pre-Apprentice 과정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졸업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들면 25세 이전에 라이선스 따고 연봉 10만불 이상 버는 것이 흔한 일입니다.
돈이 인생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젊은이들도 캐나다 주류 사회에서 좀더 현실적인 직업전선에 뛰어들 수 있는 선택의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저의 또 다른 백인 직장동료들 중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전임 고등학교 선생님도 있고, 심리학을 전공한 전임 범죄심리 상담사도 있고, Rent Car회사를 운영한 사장님도 있고, 평생을 선교사로 지낸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이 Apprentice를 시작한 것이 40~50대 후반입니다. 따라서 전력이나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심을 하기 전에 꼭 자신의 영어테스트를 해 보고 싶은 분들은 SAIT Book Store에 가셔서 1st year Electrician Apprentice Study Module을 사서(약 $270) 미리 테스트 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항상 비치되어 있는것이 아니고 1년에 3~4회 있는 Apprentice 과정 시작전에 갖다 놓습니다.
더 상세한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vv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