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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8371 작성일 2015-09-24 10:46 조회수 2406
'깨달음'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 오강남 교수는 자신의 저서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 . . 표층종교가 주로 무조건적인 '믿음'을 강조하는 데 반해 심층종교는 '깨달음'을 중요시한다. 표층종교는 잘 믿기만 하면 지금의 내가 이 세상에서도 잘되고 죽어서도 어디 좋은 데로 가게 된다고 믿지만, 심층종교는 지금의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있는 참나를 발견하고, 그 참나가 결국은 내 속에 있는 신적 요소라는 사실을 깨달으라고 가르친다. . .  깨달음의 종교는 어떤 모습인가? 무얼 꼭 하라고 명령을 받고, 안 하면 벌을 받게 될까봐 노심초사하는 삶이 종교적 삶이라면 여기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나. 종교적인 삶도 결국 자연스럽교 자발적인 것이어야 한다. 무슨 일에서나 마찬가지로 종교적 삶도 신이 나야 한다. '너 이거 안 하면 지옥 간다' 고 하면 당연히 억압이고 고통이다. 그러니까 심층종교는 종교를 신나는 종교로 되살리는 것이다. 상벌에 관계없이 자기의 수행이 나날이 깊어져 더 깊은 차원의 실재를 발견하면 얼마나 신나겠나?" 

깨달음이란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리고, 느끼지 못하던 것이 느껴진다는 뜻입니다. 닫혔던 마음을 열면 새로운 것이 보이고, 들리고 느껴집니다.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삶으로 전환하는 것이 깨달음의 열매입니다. 특수한 전문교육 없이도 깨달음은 누구에게나 가능합니다. 단지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마음을 열기 위한 준비로 먼저 이기적인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생존의 두려움이 없어지고, 억눌림에서 자유해지면서 마음이 열립니다. 그리고 나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다른 사람들, 하느님, 세상을 원망하기 보다 100% 내가 책임지면 후회와 미움과 원한이 사라지고 마음이 열립니다. 단순한 삶(Simplicity)을 사는 것도 마음을 여는 길의 하나입니다.

다석 유영모 선생님은 깨달음에 대해 제나, 몸나, 탐진치 삼독에 찌든 지금의 나에서 해방되어 참나, 얼나로 바뀌는 것을 깨달음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선생님에게 얼나는 곧 하느님과 하나 된 나입니다. 결국 깨달음은 [내면의] 하느님과 하나되는 것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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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g  |  2015-09-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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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봄님의 밝으신 마음이 온 누리에 널리 퍼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5-09-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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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g님, 형이상학적 구성은 그렇게 극단적일 필요가 없습니다. 과학이론은 반증이 되니까 그 이론이 falsified 되었다고 해서 그 반증된 이론이 거짓이라고 하면 안됩니다. 이와 반대로 형이상학적 구성은 반증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과학적 이론이 아니라고 해서 거짓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늘봄님의 글을 읽는 사람들이 그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늘봄님이 거짓말을 하신다거나 또는 그 사람들이 모두 장님들은 아니죠.

aspenglenlanding  |  2015-09-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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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읽다보니 얼마전(2년?) 씨앤드림에 있었던 종교 게시판(?)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나는군요.
주장이 님과 거의 비슷한것 같았읍니다. 그때 흥미가 있어 어딘가에 잘 보관을 해 두었는데 생각이 잘 안나는군요. 다음에 찾으면 올리겠읍니다.
결론은 저도 종교 아님 믿음에 있어 님의 생각과 거의 동의를 합니다.
그러나 성경책을 읽고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고 예수님이 물위를 걷고 물을 포도주로 만들고 부활하고...
이런것들을 믿지 않는다면 님은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신, 천국, 구원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얘기한 부분들은 좀 애매하여 (?) 아직 저로서는 이해가 부족이나 다른 부분들은 비교적 이해가 쉽읍니다. 님께서 성경은 은유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물위를 걷고, 포도주로 만들고, 부활한것을 믿지 않으신고 하셨는데 그부분을 어떻게 가르쳤고 지금은 그것을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저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다른것은 몰라도 성경에서 예수가 행한 것은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기독교는 더 이상 존재의 가치가 없는것 아닌가 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부활해서 천국에 가는것을 떠나 책 자체가 거짓이니까요.
그러나 님처럼 기독교가 세월이 변하면 그것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는것 보다는 다른 종교를 하나 만드시는 것이 훨씬 더 괜찮은 생각이 아닌지 합니다. 거의 2000년이 지나 요즘 동성애도 허락하고 여자도 투표하고...누가 알았겠읍니까, 세상이 이렇게 변할 줄을... 1000년 후에 어떤일이 일어날지...님이 500년 전에 태어났다면 지동설을..100-200년 전에 태어났다면 그 당시 동성애나 여자 신부나 목사등에 대해 강력히 주장할 수 있었겠는지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앞으로 100년후에는 어떻게 흘러 갈것 같은지요?
내 개인 생각에 시대에 맞게 변하는 것이 종교라면 그 종교는 더 이상 필요가 없지 않나 합니다.
지금 현세를 살면서 성경을 믿으면서기독교인이 된것은 그것을 선택한 그 사람들의 몫이 아닌가 합니다.
몇십년을 목사로서 계셨던 분이 그것이 잘못되었으니 변해야 한다고 ....심지어 성경에 나오는 것도 믿지를 못하고 ...그것은 양심있는 기독교인이 아니라 소위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이단이 아닌가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생각에 님이 생각하는 믿음이나 신앙의세계를 자꾸 기독교에 맞추어 넣다보니 아프리카님이 이해를 하지 못하고 님도 마땅한 설명을 할 수 없지 않나 합니다. 가령 나의 늘봄교는 기독교와 다르게 이러이러하다 하고 얘기를 하면 아프리카님이 이해가 쉬울것 같읍니다. 꼭 이번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님과 아프리카님 덕분에 많은것을 배우고 있읍니다. 그러나 두분의 글이 기독교의 발전에 이바지해야지 지금처럼 은근히 자기의 해박한것만을 얘기하고 기독교가 계속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만 한다면 오히려 이곳에 들어오는 기독교인들도 눈살을 찌푸리고 비기독교인들도 흥미를 잃지 않을까 하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aspenglenlanding  |  2015-09-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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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버에서 nengmul0007 을 검색하시면 님이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글을 읽을 수 있읍니다.
그러나 그것이 기독교하고는 거리가 꽤 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5-09-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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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englenlanding님 안녕하세요. 제가 님의 문제 제기에 제대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토론하는 것은 기독교를 옹호하거나 없애자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독교나 성서에 따라 의견도 다양하고 또 기독교 종파도 매우 다양하고 기독교에서 파생된 신종교도 수없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내에서도 기독교 근본주의에서 시작해서 스스로 무신론적 크리스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기독교"인으로 살면서 이 종교에 올인하는 사람도 있고 또 기독교, 뉴에이지, 불교, 요가수행 등 다리를 여러 개 걸친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다양한 현상에 주목하는 것이죠. 그리고 제가 늘봄님의 사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게시판에서 그냥 토론을 하자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5-09-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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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늘봄님의 신학사상이 전통적인 기독교와 다르다고 해서 기독교와 먼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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