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국제공항으로 입국 할 때 캐나다 시민. 미국시민, 그리고 두 나라의 영주권자는 입국심사관으로부터 별도의 입국심사를 받지 않는다. 입국장 한 켠에 따로 마련된 자동 스캔 키오스크에다 여권과 세관신고서를 스캔하면 된다. (전자여권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키오스크는 세관신고서 원본을 회수하는 대신 세관신고서 카피를 출력해 주는데, 이 세관신고서 카피를 세관원에게 제출하고 짐 찾는 곳으로 나오면 된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입국장 앞에는 이런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저 한글 표지판은 무엇이 문제이길래 어색하기 짝이없어 보일까?
우선 번역부터 틀렸다.
'공무원'처럼 번역하자면,
캐나다, 미국 여권 또는 영주권자(들)인데, (캐나다인이 아니고)
그걸 다시 이해하기 쉬운 한국어답게 바꾸면
캐나다 여권
미국 여권
캐나다 영주권
미국 영주권
이런 식으로 표시하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을 것이다.
차라리 한글 위에 있는 일본어 번역은 (비록 공무원식 번역이긴 하지만) 한글보다는 정확하게 번역했다.
아울러 저 영어표지판도 답답하고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아래와 같이 바꾸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Canadian Passports
U.S. Passports
Permanent Residents of Canada
Permanent Residents of USA
공무원이면 공무원다운 직무감각과 프로마인드를 가지고, 저런 표지판 하나를 만들더라도 어떻게 만들어야 사용자가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쉬울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우선 번역부터 이상한 저 한글 표지판부터 교체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