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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정직/진지
작성자 토마     게시물번호 8707 작성일 2015-12-17 07:33 조회수 2303
사트바님, 저는 진실에 대해 무척 알구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리도 저는 진실을 알고 싶을때 남들이 한말을 듣기 보다는 제가 주로 직접 알아보는 스타일입니다. 예를 들어 시리아 문제, 리비아 문제... 신문에 난거 한두 기사 보구 알아보기보다는 책, 여러 다른 종류의 매체기사를 상당히 읽은 뒤  제 판단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니까 개부론자에 대한 제 입장때문에 제가 진실에 정직하지 못하다거나 진지하지 못하다거나 하는 그런 판단을 공적으로 하지 말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건 그냥 지인들끼리 약주한잔 하시며 할 얘기입니다. 

물론 저는 개부론자들과 또 얘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이들은 개부론을 지지하는 이론 A ,B, C, D, E, F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증거라는 것들이 하나의 유력한 이론을 지지하는 n개의 다른 증거가 아닙니다.  n개의 서로 독립적인, 일어났었을 수도 있다는 음모설들입니다.  더구나 많은 경우, 이론 F가 맞을경우 나머지 A B C D E 는 필요없게 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이들중에 히트친 이론이 사전에 이미 정해져 조작된 개표결과가 컴 네트워크를 통해 조작이식되어 발표되었다고 하는 건데, 이 이론이 맞다면, 다른 어떤 이론을 모두 다  override하죠.  시간당 개표누적 결과 그래프를 가져와서 미국대선과 비교한후 우리나라 결과는 너무 매끈하고 미국것은 매우 울퉁불퉁하다면서 이런 이론을 2011년인가 2012에 주장하곤 했죠 (조작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렇게 매끈하냐면서...).  간접선거를 하는 미국은 집계되는 숫자가 수천이고 직접선거를 하는 우리나라는 그 수가 수천만이기땜에 이런 결과는 당연한건데 말이죠.  이 그래프는 아직도 돌아 다니더라구요. 

그리고 개부론자들은 F이론이 부정되면 그와 변형된 F2 이론을 들고 나옵니다.  나중엔 F3, F4로 점점 진화합니다. (물론 그에 뒤따르는 부가적 증거는 없죠. 몇몇 컴퓨터 관련 테크니컬한 의심을 나열하는 경우가 있지만, 나중에는 대부분 소멸됩니다.)  근데 답답한건  나중에 다른 개부론자를 만나면  F이론을 또 얘기합니다. 그럼 또 F2, F3, F4로 나가죠.  창조과학하는 종교인들이랑 상당부분 비슷한 면이 있다는 제 말은 진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창조과학론자들과도 디테일 논쟁은 안합니다)

물론 이런 불신을 낳는 이유중에 하나는 중앙선관위가 일을 좀 잘 해명하고 관리해야 되는데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그걸 잘 못합니다.  답답하죠. 그리고 몇몇 온라인 언론의 무책임함 (김어준은 말할것도 없고, 최근 뉴스타파도--결론은 그리 잘못되게 내리지 않았지만--그렇게 좋은 프로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좋은 프로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언론은 그런일 하라고 있는거니 그런 프로가 나오는것이 더 건강한 민주사회이긴 합니다.)  

그리고 개부론의 시초는 노무현 당선 직후, 이회창 지지자들에 의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전자개표 부분--사실 전자개표도 아닌데. 이땐 다시 기계 안쓰고 손으로  깠죠. 차이가 거의 안나니, 한 20-30프로 까다가 중단한걸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제기된 음모 이론중 상당수가 이명박 박근혜 당선후에 recycle되었습니다. 

저는 개부론자들이 제기하는 여러 이론에 대한 디테일에 대한 논쟁은 하고 싶지 않구 지금도 할 생각이 없는데, 이런 얘기를 뭉뚱그려 하는 이유는, 저를 정직하지 못한 사람으로 얘기하시니까, 기분도 안좋고 해서 이런 저런 하소연을 하게되었습니다.

사트바님, 제가 공부를 하고 좀 알아봤는데 잘못된 결론을 내린  판단력이 부족한 인간이라고 얘기하면 그래두 좀 나을거 같은데, 정직하지 못하니 진지하지 못하니 그런말씀을 자꾸 하시니 기분이 안좋네요.  출근도 하지 않고 침대에서 이런 글을 쓴 이유입니다.   그리고 저는 사트바님과 지금은 잘 만나지 못하지만 예전에 우정을 나눈,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사트바님의 이 주제에 대한 열정에 대해 매정하게 말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이제 출근해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토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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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tva  |  2015-12-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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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좀 하고 알아보았다고 하는데 왜 있지도 않은 것을 소설처럼 창작해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개표부정을 말하는 사람들이 없는 증거를 몇십개씩 들이대어서 그 중에 하나라도 맞으면 그걸 증거라고 들이댄다는 말씀이군요. 아니면 온갖 이론을 들이대서 그 중에 하나가 맞으면 그걸 사용한다는 것이군요. 전혀 논리적이지도 않고 타당하지도 않은 논리로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18대 대선 소송인단이 개설한 다음카페에 들어가면 모두 실제로 일어난 사실과 중앙선거 관리위원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개표부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의를 찾기위해서 희생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은 주지 못하더라도 유치한 논리로 자신을 변호하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개표부정은 박정희 전두환의 쿠데타에 이은 임차서버를 이용해서 저지른 선거쿠데타입니다. 제발 제대로 알아보시고 훼방놓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고 하셨는데 방향을 완전히 잘못잡은 것 아닌가요. 잘못은 이명박과 박근혜가 저질렀고 저지르고 있습니다.

토마  |  2015-12-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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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방을 놓다니요. 저를 호출하지 않으셨다면, 개표부정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사트바님 하시는 운동 잘 되시기를 빌면서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5-12-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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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려하는 것은 sattva님의 "제발 제대로 알아보시고 훼방놓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의 말씀입니다. 여기 게시판에서 누구든지 어떤 사실에 대해서 의문을 제시할 수 있고 또 반론을 제시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창조론자들의 진화론 반론도 무익한 것이 아닙니다. 창조론( 또는 지적 설계론)이 과학의 발전에 도움이 안되겠지만, 과학이나 진화론을 대중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런 것이 과학이 아니라는 예로 제시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과학과 종교의 구분과 이해에도 도움이 되죠.

이 이슈는 sattva 님께서 꼭 2년전 토론한 것을 퍼오신 것인데, 당시 시국선언문 작성할 때 부정개표건을 넣는 것을 제 개인적으로 반대한 것은 확신이 없었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우리가 한 분야에 대해서 깊이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면 sattva님께서 그 문제를 다시 정리해서 올리시면 되죠. 정치적 이슈든, 사회 문화적 이슈든 우리는 모든 분야에 깊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특정 사회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 깊이 아시는 분들의 글에 우리는 압도될 수도 있고 계몽될 수 있는 것이죠.

sattva  |  2015-12-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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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하이트(Jonathan Haidt) 는 그의 책 바른 마음(The Rightious Mind)에 인간의 행동 방식을 연구한 글을 썼습니다.
직관과 추론에 대해서 말하는데 사람들의 행동 방식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말할 때 직관적인 판단에 의해서 말하고 나중에 자신이 직관대로 말한 것을 합리화하는 추론의 과정이 진행된다는 것을 실험으로 밝혔습니다.
그 직관이라는 것은 그가 살아온 경험과 지식과 가치관에 의해서 형성된다고 보아야겠지요.
그러므로 자신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설득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미 그의 직관으로 말한 것을 계속해서 합리화하는 과정만을 밟는 것이 거의 모든 사람들의 방식이라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되었으니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옳은 것이라 생각하고 상대를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곳에 에너지를 소모할 만큼의 여력이 없습니다.
차라리 저와 비슷한 직관을 가진 사람과 정의를 추구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5-12-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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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이트의 책이 영문판으로 나오자 마자 샀고 다른 것 읽는다고 제댈 못읽고 제가 관심있는 부분만 쫌 읽었습니다. 그의 부인은 한국계 미국인이고 얼마 전 한국에 초청을 받아 강연을 했습니다. 그 강연에서 이런 사실을 알았구요.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자로서 인류학적 사회학적 실재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연구 프로젝트에서 한국과 중국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sattva님 말씀처럼, 사람들을 설득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여기서 다른 입장을 가진 분들과 몇년간 토론을 했지만 설득되는 분들 거의 못봤습니다. 그리고 그분들과 다른 입장에 있는 분들이 설득되는 것도 못봤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수확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저는 여기 글 올릴 때 설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그 다름을 오해할 수도 있으니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들이고 저와 반대에 있는 분들도 본인들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해서 그 다름을 분명히 밝히는데 일차적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이트는 자신의 입장을 설득하려는 것이 아니라 "설명"하려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서 신학이 필요없다고 "은유적"으로 누차 피력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종교인들은 자기들의 종교를 비교대상으로 놓은 것까지 싫어해서 "비교종교학"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죠. 자기들의 신념체계가 무너진다고 보는 것이죠. 일부 종교인들이 아이들을 public school에 보내지 않고 종교사립학교(대부분 아니니 여기에 속하신 분들께서는 오해 없으시길)나 home schooling을 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 있습니다.

운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죠. 다양한 생각 중에도 하나를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 다름을 포용하고 나아가야 하죠. 심지어 두 사람이 여행을 할 때도 생각이 맞지 않아 싸워 서로 따로 한다고들 하죠. 그래서 에드먼튼에서 새로운 공동체의 탄생을 어느 분이 선언했을 때, 어이가 없었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도 저는 친교모임이라도 귀하고 좋다고 했던 것입니다. 공동체 형성이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운동도 마찬가지죠. 저는 운동권에 있지는 않았지만, 옆에서 좀 지켜 봤고, 사회운동에 대해 관심이 많아 그에 관한 문헌도 꽤 읽었지만, 한 조직이 성공하는데는 워낙 쉽지 않습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대중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종교에 대해서 제가 딴지를 좀 건 이유 중에 하나가 신학적 급진주의입니다. 신학교실에서나 통할 담론이 별로 정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중에 들어 왔을 때, 대중은 오리 무중에 빠질 가능성이 많죠. 그것만이 진짜인양요. 이것은 대중성 확보에는 거의 제로니까요. 이미 1960년대에 그런 사례가 있었죠.

저는 sattva님이 하시는 일에 제가 동의한다면 언제든지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끼워 주실지 모르지만요. 하지만 부정개표부분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로선 부정개표 폭로에는 저는 참여할 마음이 없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5-12-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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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상관이 없지만, 하이트가 언급되서 그런데 이 책에 언급된 하이트의 종교관을 인용하겠습니다. 도킨스 등 새무신론자(옛무신론자들의 반대)와 반대되는 이야기죠.

"I'll show that religion is (probably) an evolutionary adaptation for binding groups and helping them to create communities with a shared morality. It is not a virus or a parasite, as some scientists (the "New Atheists" have argued in recent years" (Haidt 2012, xv-xvi)

하이트가 이런 종교관을 갖고 있다면 바이러스 퇴치 운동을 전개하지 않을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면에서 그는 France De Waal이나 Robert Wright와 생각이 같을 겁니다. 어떤 이론을 추종하기 전에 그 상대격을 최대한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가 여기서 지적 정직성이라는 말을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말씀 드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입만 산 또는 말 많은 먹물들도 대충 자기가 아는대로 행동하죠. 그것이 사회를 바꾸는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옆으로 샜습니다. 죄송합니다.

sattva  |  2015-12-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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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과 연대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런 마음이 있는 분들과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저는 한국 언론이 어떤 태도를 취하던 한국의 지식인들이 어떤 판단을 하고 있던 18대 대선의 부정개표

는 박정희 전두환의 두 번의 쿠데타와 마찬가지로 선거 쿠데타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정말 큰 일 날 일을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벌였던 것입니다.

이명박이 집권한 이후에 그들이 어떤 짓을 해도 아무 일이 없었던 것을 확인하고 겁먹을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현재의 대한민국은 무기력해지고 말았습니다.

어떤 부패나 위법에도 끄떡도 하지 않는 맷집이 국민에게 생기고 말았습니다.

한 나라는 그 국민의 의식만큼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이 아닌 현재의 체제로 민주당이 정권을 잡는다 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일이 생기지도 않겠지만 이재명 시장 같은 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더 많은 변화를 기대할 수는 있겠

지요.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기대라 생각합니다.

이재명 시장을 기대하는 것은 저의 개인적인 인물 평가이고 기대일 뿐입니다.

다만 한 번도 청산되지 못한 역사는 언젠가는 청산되어야 진정한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갈 수 있을 것이

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가든 저는 제가 사는 이 곳 캐나다에서 저의 행복을 추구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

을 할 뿐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5-12-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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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형성이나 운동이 초기에 소수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지듯이 진실의 확산도 소수의 용기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한국의 민주화와 사회의 투명성은 수많은 양심선언으로 이뤄져 왔으니까요. 부정개표의 진실도 이 부분에 속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sattva님께서 생각하시고 실천하시려는 노력에 반대입장에 있지 않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 바라겠습니다. 아프리카 올림

sattva  |  2015-12-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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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7b_pe1n6R5g

위의 링크를 복사해서 유튜브에 들어가시면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21분 38초의 영상으로 선관위에서 발표한 자료를 가지고 아주 명확하게 개표부정이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21분 38초의 영상만으로도 개표부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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