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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당신이 무슬림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 10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8797 작성일 2016-01-31 16:57 조회수 3347
캐나다 사회에는 한국보다 더 무슬림이 많습니다. 주변에서 만나게 될 일도 많구요
한국에선 최근 모 종교단체에서 무슬림 사람들을 무조건 위험한 폭도나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이런 시기에 도움이 될것 같아 올려봅니다.


당신이 무슬림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 10

게시됨: 2016년 01월 30일 13시 06분 KST 업데이트됨: 2016년 01월 30일 13시 06분 KST
ARABIC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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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기였을 때 무당벌레를 굉장히 무서워했다. 특이한 모습 때문인지 나는 무당벌레를 두려워하고 경멸했다. 내겐 위험해 보였다. 나이가 들면서 무당벌레는 인간에게 아무 해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농작물이나 해롭지 않은 곤충은 해치지 않으면서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인간에게 무척 유익한 곤충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걸 알게 된 나는 더 이상 무당벌레가 두렵지 않았고 보게 되면 즐겁기까지 했다.

미국에만도 수백만 명의 무슬림이 살고 있으며, 그들 모두는 증오에 찬 차별을 어떤 식으로든 겪어보았거나, 차별을 당한 무슬림을 알고 있다고 나는 확언할 수 있다. 증오와 극단주의 연구 센터에 의하면 무슬림 미국인은 사흘마다 한 번씩 증오 범죄의 피해자가 된다. 최근 설문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 절반 이상이 이슬람에 대해 비호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서구 대부분의 국가에서 그렇다. 슬프게도, 무슬림은 오늘날의 무당벌레다.

내 지역 사회와 내가 사는 나라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무슬림 미국인인 나는 이런 증오를 보면 슬퍼진다. 그렇지만 내가 무당벌레를 무서워했던 것은 무당벌레에 대한 나의 무지 때문이었고, 무슬림들에 대한 현재의 시각도 비슷하다. 이젠 변화가 필요하다. 이 글이 무슬림들에 대한 당신의 부당한 공포를 없애는 글이 되게 하자.(이 글은 미국인 무슬림의 이야기지만 한국은 물론, 어느 나라에나 적용이 가능하다!)

당신이 무슬림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 10가지를 모았다.

1. 모든 테러리스트들은 무슬림이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 무슬림의 수가 어마어마하다.

FBI에 의하면 1980년부터 2005년 사이에 미국 내에서 자행된 테러리스트 공격 중 94%는 비 무슬림의 소행이었다. 키워드: 비 무슬림. 해외를 보면 최근 5년 동안 유럽에서 자행된 테러리스트 공격 중 무슬림의 소행은 2% 미만이었다.

이런 낮은 수치를 보고도 당신의 마음이 차분해지지 않는다면 더 나은 수치를 보여주겠다. 9/11부터 2015년 말까지 살해 당한 미국인 중 무슬림에 의해 죽은 사람은 0.0002% 미만이다. 어디를 보나, 모든 통계 수치는 전세계 16억 명이 넘는 평화로운 무슬림들과, 우리 종교를 도용하는 자들의 테러 사이에는 정당한 관련이 전혀 없다는 걸 증명한다.

이런 한 자릿수의 미미한 통계치를 가지고 관련 짓기를 정당화하겠다고 우긴다면, 나는 비 무슬림들과 테러 행위 사이의 두 자릿수 통계치를 고려해 보라고 강력하게 권한다.

2. 무슬림들은 우리 종교로 미국이나 다른 국가를 장악할 계획이 없다.

내 어린 시절의 무당벌레에 대한 공포보다 더 히스테리컬한 게 있다면 무슬림들이 미국을 장악하고 샤리아 율법을 도입할 거라는 근거없는 공포다. 퓨 리서치 센터에 의하면 무슬림 대다수는 미국 관습과 생활 방식을 도입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러한 믿음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이슬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내가 달래주겠다. 만약 무슬림들이 모든 나라를 장악하고 국회의사당을 엄청나게 쿨한 모스크로 바꾸고 싶어 한다 해도(절대 사실이 아니지만), 우린 그러지 못할 것이다. 이를테면 무슬림은 미국 인구 중 1%도 되지 않는다. 우리는 소수 중의 소수이며, 역사에서 한 국가 전체 인구의 1%가 99%를 장악하는데 성공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비유하자면, 아장아장 걷는 아기 하나가 낮잠 시간 동안에 초등학교 전체를 장악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3. 아기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당신이 무슬림을 두려워한다면 아기도 엄청나게 무서워해야 한다.

2013년2014년2015년에는 무슬림보다는 어린 아기에 의해 죽은 미국인이 더 많았다.최근 다른 해들도 그랬다.

이 사실을 생각했을 때, 당신은 무슬림보다는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를 더 두려워해야 한다. 보다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아기보다는 무슬림을 덜 두려워해야 한다. 다음에 무슬림과 같은 비행기에 타게 되면 이 사실을 기억해 달라. 비행기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테러리스트에 의해 비행기에서 사망할 확률보다는 비행기 사고로 사망할 확률이 11,000배 이상 더 높다.

4. 무슬림을 두려워한다면 집안의 가구도 두려워해야 한다.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의 최근 데이터에 의하면, 미국인들이 무슬림들을 두려워하게 된 계기인 9/11 이후에 무슬림에 의해 살해당한 미국인들보다는 불안정한 TV나 가구 때문에 깔려 죽은 미국인들이 더 많았다. 당신이 여기까지 읽는 동안 미국인 최소 1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당신이 이 글을 다 읽는데 걸리는 시간 동안 미국인 최소 1명이 자살로 사망한다. 오늘밤까지 미국인 최소 1명이 운전 중 한눈을 팔다 사망할 것이다. 당신이 내일 아침에 일어날 때쯤까지는 미국 어린이 최소 1명이 총기 폭력으로 인해 사망했을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동안 무슬림에게 피해를 받은 미국인은 단 1명도 되지 않을 것이다. 아무 피해도 주지 않는 무슬림들을 두려워하는 것보다, 내가 앞서 이야기한 미국을 좀먹는 예방 가능한 사인들을 해결하는 게 좋지 않을까?

5. 이슬람이 평화를 설파한다는 우리의 말은 진짜다.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노벨 평화상보다 더 큰 상은 없다. 최근 노벨 평화상 수상자 12명 중 5명은 무슬림이었다. 그러니 테러리스트들 중 한 자릿수 퍼센트를 무슬림들이 차지하기 때문에 무슬림들이 전부 테러리스트라면, 최근 12년 간 노벨 평화상 수상자 중 42%가 무슬림이니, 모든 무슬림들은 분쟁을 종식시키는 평화주의자다.

6. 무슬림들은 국내 테러리즘과 맞서 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진행된 여러 설문 조사와 연구는 무슬림들이 경찰을 도와 미국 내 테러 용의자를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걸 보여준다. 듀크 대학교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무슬림 미국인들이 잡은 테러 용의자와 범인 수가 미국 정부가 잡은 수보다도 더 많았다. 게다가 미국을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군에 복무했던, 그리고 지금 복무하고 있는 무슬림들도 많다.

7. 무슬림들도 당신만큼 IS를 증오한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소개한다. 무슬림들은 IS의 테러의 가장 큰 피해자고, 전반적인 테러리즘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무슬림들은 다른 어떤 미국인들 못지 않게 테러리즘을 물리치고 싶어한다. 그래서 닐루파 라흐마니쿠브라 카데미 같은 무슬림들, 여러 무슬림 청년들과 다양한 무슬림 집단과 학자들이 ISIS와 맞서 싸우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같은 이슬람 혐오자는 영영 그만한 일을 해내지 못한다.

8. 무슬림들은 이민간 국가들에서 대단한 일들을 해내고 있다.

이를테면 미국인인 무슬림은 미국인들을 돕고 싶다. 우린 돕는 걸 좋아한다. 이 증거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작년에 무슬림들은 불탄 흑인 교회를 재건하는데 10만 달러 이상을, 산 버나디노 피해자들을 돕는데 거의 20만 달러를 모금했다. 그리고 물 부족을 겪는 플린트를 돕기 위해 물 3만 병을 기증했다. 증오에 가득찬 비 무슬림 테러리스트에게 살해 당한 무슬림인 데아 바라캇과 유소르 아부-살하는 최근 사회 정의, 공평함, 다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타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다는 이유로 최근 MLK 숨은 영웅 상을 받았다.

9. 무슬림들은 젠더 고정 관념을 깨는 것을 돕고 있다.

무슬림들이 본보기가 되고 있다. 미국 무슬림들은 미국 인구 전체의 비율에 비해 대학 진학률이 더 높으며, 주요 종교 집단들 중 두 번째로 교육 수준이 높다. 미국 무슬림 여성들은 무슬림 남성들보다 대학 및 대학원 학위를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며, 미국 내 대부분의 종교 집단들의 여성들보다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비율이 더 높다.

거의 모든 미국 무슬림들은 여성들이 집 밖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대다수는 남성과 여성 정치 지도자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믿는다. 이슬람이 여성들에게 큰 꿈을 가지고, 성공을 하면 다른 사람들을 도우라고 격려한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세계 최연소 의사가 무슬림 여성이고, 세계 최초의 대학교도 무슬림이 세운 것이다. 미국인들이 두려워하는 바로 그 이슬람이 수천 년 전에 현재의 미국 여성들도 누리지 못하는 수준의 평등권을 여성들에게 부여했다.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여성에게 보장하는 남녀 평등 헌법 수정안이 미국에서 아직 통과되지 않은 반면, 코란은 미국이 생기기도 전에 여성들에게 이 권리를 보장했다.

10. 무슬림들은 수세기 전부터 미국을 비롯한 수 많은 서구 국가에 존재해왔다.

미국 무슬림의 역사만 따져도 400년이 넘는다. 학자들은 미국에 끌려온 아프리카 노예들 중 4분의 1 내지 3분의 1은 무슬림이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다. 첫 도착은 좋지 못했지만, 무슬림들은 이 나라를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증오를 받고 있지만, 그래도 미국을 위대하고 안전하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이번 주에 파키스탄에서 탈리반이 무슬림 21명을 죽였고, 나는 피해자가 비 무슬림들이었을 때처럼 전세계가 분노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수요일에 살해 당한 무슬림 대학생들 21명의 이름을 외치며 스스로에게 물었다. 테러리즘의 가장 큰 피해자는 무슬림들인데, 왜 우리가 증오의 대상이 되는 걸까?

데아 바라캇과 유소르 아부-살하는 무슬림이라는 이유만으로 증오받고 살해 당했기 때문에, 그들이 해왔던 대단한 일을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나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떠올린다.

내가 데아 바라캇이다. 내가 타미르 라이스다. 내가 유소르 아부-살하다. 내가 산드라 블랜드다. 내가 증오와 근거없는 공포 때문에 죽은 모든 미국인이다. 모든 무슬림 이민자들을 대신해 말하건대, 나는 당신이 근거없는 공포를 이겨내고 우리를 평등한 시민으로 받아들이라고 말하는 진실을 믿으라고 권한다. 우리의 히잡과 긴 수염 너머의, 우리 마음속의 사랑을 보라. 그리고 우리는 테러를 거부하는 사람들이니, 우리를 테러리스트로 보지 말아달라. 우리는 테러리즘을 무찌르고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을 돕고 싶다. 당신이 우리의 손을 잡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이미 손을 내밀고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10 Reasons You Should Not Fear Muslim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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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  2016-02-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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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유익한 글입니다. 세계의 주요 종교들은 원초적으로 평화, 정의, 사랑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서 종교체계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제도적인 교리를 만들어 사람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자신들의 종교와 자신들의 신/하느님만이 진실하다고 비상식적인 주장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속임수가 통하지 않을 뿐만아니라 효력을 잃었습니다.

종교란 무엇을 믿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의 삶의 방식입니다. 종교는 하느님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하느님없이도 종교적일 수 있습니다. 즉 하느님없이도 선할 수 있습니다.

21세기의 종교인들은 자신들이 신봉하는 '하느님'이란 말의 의미를 우주진화 세계관의 시각으로 이해하고 그것을 몸과 마음으로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종교는 내세에 대한 것이 아니라 현세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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