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이런 자유게시판의 성향은 대체적으로 두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1. 운영진들의 적극적인 개입
2. 운영진들의 최소한의 개입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엔드림 자유게시판은 상대적으로 1번 성향으로 운영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적사항 확인안된 아이디 자유게시판 포스팅 제제, 교민 보호위한 분란조장글 운영진 판단 하에 삭제 등을 보고 느낀것 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유저분들의 자정작용을 믿고, 유저분들이 그 어떠한 분란거리도 올리지 않고, 혹 올라오더라도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자제를 당부하고, 사과하고, 분란의 씨앗을 자체적으로 내리는것이 모범적인 자유게시판의 성격이라고 믿고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그래서 운영자분이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하시고 게시판에 개입하시는것 같습니다. 이건 운영자분이 개인적인 시간을 투자하시는것이고, 자유게시판에 대한 운영자님의 애정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따로 반대하진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떤 환경이나, 어떤 상황에서든, 힘을 가진자가 그것이 자의던, 타의던, 대외적으로 자신의 힘을 드러내고 공인화 시킨다면, 이는 곧 주위 사람들로부터 우상화, 혹은 공적화의 방향으로 잘못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CN드림 자유게시판에서 운영자분에 대한 우상화는 저도 잘 모르겠으나, 운영자분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계시는분은 분명히 계신듯 합니다. 이번 이민 컨설팅 사건을 비추어 볼때도 사건 포스팅 자체의 삭제 유무와 상관없이, 몇몇분은 운영자분과 다른생각을 가지고 계셨고 저마다 의견을 내셨죠. 제가 잘 이해했다면 한분은 근거없는 비방으로 아이디 사용정지 되셨습니다.
저도 사실 최근에 이민관련글에 원본이 없었던 관계로, 이해관계를 꼼꼼하게 따져보지않고 제 의견을 자유롭게 포스팅 하였다가, 운영자님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며 답변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조금 마음이 상했지요. 그저 약자로 보이시는 분에 사연이 안타까워서 리플로 한마디 하고갔을뿐인데 여기서는 리플을 편하게 생각대로 쓸 수 있는곳은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바로 정정하긴 했지만, 조금 마음이 상했던건 사실입니다! 인터넷의 일반 커뮤니티에서 할 수 있었던 자유로운 포스팅들을 시엔드림에서는 할 수 없다는것에 대해서 신선한 충격도 받았습니다. 커뮤니티 특성상 교민들로 이루어져있고, 웹사이트 자체도 신문사다보니 자유게시판이 일반 커뮤니티 게시판의 성향과 틀려야 하며, 운영자분의 개입도 어느정도 있어야 게시판이 원활하게 돌아간다는것도 이해는 됩니다. 운영자분의 유저들에 대한 노력과 애정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분이 혹시 더 계시다면, 그냥 편하게 게시판 보고 정보 얻고, 편하게 생각없이 한마디도 하고 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아이디 사용정지 사건이 조금 무섭게 다가오는 일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는것인데, 공론장에서 책임/타당한 근거를 기본으로 포스팅을 해야하고 리플을 달아야한다면 이 게시판의 이름을 '자유 게시판' 말고 '토론장'으로 바꿔보는것은 어떨까요? 저같이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하시는분들을 위한 장소도 하나 마련해 주시면 더없이 좋구요!
저는 CN드림을 매일 두세번씩 들어옵니다! 그만큼 재밌고 유익한 정보도 많고,
사실 운영자분과 컨택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낮다는 사실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요즘엔 제 실수로 인해 이 웹사이트를 영영 못들어올수도 있겠구나.. 하는 두려움이 생기는것도 사실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