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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을 '이막동씨'라고 하고 한국의 현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큰일인지 모르겠네요."
작성자 huj47687559     게시물번호 9237 작성일 2016-07-14 10:53 조회수 2742

      아직 미완성의 제 그림이 조금 휠링을 줄 지 모르겠습니다^^ 캔버스에 유화 100호(해경 싸이즈)입니다.


"세종을 '이막동씨'라고 하고 한국의 현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큰일인지 모르겠네요."

              

토마님 의견 잘 보았습니다.

제 아이디와 저의 댓글을 예로들며 말씀하시니 저로서는 답변을 드려야 겠습니다.

토마님의 질문의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킹세정을 이막동씨라고 하고 현대통령을 비난하는게 모가 그렇게 큰일인지

 모르겠네요(막동이 구봉서씨가 화를 내신다면 몰라도.)" 

 

저는 토마님과 클립보드님에게 묻습니다.


500년 전의 세종의 실패한 정책 등을 일반인들이 몰랐고,


관심 없다고 해서‘큰 일’납니까?


그걸 지금 당장 밝혀내지 않으면 ‘큰 일’납니까?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말입니다)

박 대통령이 이미 사과는 했으나, 미흡하니 베트남 한국군 학살에 대해 당장

박근혜가‘무릎 꿇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지 않으면 당장‘큰~ 일’이 나기라도 하느냐?

는 것의 의문은 오히려 저의 질문입니다.

 

(나는 18년 장기독재자였으며 일본 사관학교에 들어가고자 일왕에게 충성의 혈서

까지 썼던 '박정희,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와 독재자의 딸 박근혜를 결코 지지하지

않습니다. 단 크게 잘못 선택 되어졌지만, 현 한국 대통령이기에 일국의 대통령으로서의

기본 예우는 해야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리고 그 예우는 한국인에 향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은 기관명이기에 그 수장은 바뀌지만 한국인은 늘 그 위치에 있습니다.

국민을 대신하라고 대통령을 국민이 뽑았기에 대통령은 곧 국민입니다. )

      

저는 여기서 제가 알고 있는 흔한 박정희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언급 하고자 합니다.

그는 1940년 만주군관학교를 일왕에 혈서를 써서 겨우 입학à 1944년 일본육사졸업 à

만주군중위로 독립군 적극 토벌 à 해방 후 한국 육사 2à 남로당 군사부분 책임자 à

1949여순반란사건으로 사형구형 à 동료인 남로당원 명단 밀고 공로인정à 무기징역à 

15년형 감형 à 군 파면 à 1952 6.25로 장교로 복귀 à 1961 5.16 쿠데타로

정권 찬탈 à  비명횡사전 까지 18년 장기 집권 à 역대 세계 독재자 순위 1위 히틀러,

므솔리니,마오저뚱…..10위 김일성, 16위 김정일, 17위 박정희.)

       

좋습니다. 이쯤에서 토마님의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먼저 “세종을 폄하 할 목적으로 '이막동'이라는 아명을 쓰느냐”에 대한

저의 소견은 여기저기 말씀을 드렸지만, 다시한번 정리 하겠습니다.      

 

호칭은 분명히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세종을 '폄하' 할 의도였기에

꼭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에게 '조센징'이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호칭은 맞습니다.

북한이 '조선인민주의 공화국'이기도 하고, 조선인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클립보드님 여기서 북한의 ‘한()’은 한국과 한반도의‘한’이고 한반도는

일제시대 일제가 조선과 대한제국이 개척한 만주를 접수 하면서

‘한(조선)민족은 원래부터 70%가 임야인 쓸모 없는 반도 민족이였다’라는

2등 국민 정신을 주입하기 위해 문화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용어였는데,

해방 후 만주 영토를 회복하지 못하고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조선반도는 한반도로

불려지게 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韓을 KOREA라고 하니 한반도의 영어 명칭은

THE KOREAN PENINSULA’ 입니다. 클립보드님이 주장하는 ‘코리아 반도’는 아닙니다.

뭐 그것이 별 중요한 것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다들 아는 바와 같이 그것은 (일본인이 한국인에게 '조센징'이라고 말하는 것)

'조선시대의 특별히 식민지배를 받던 자신들의 속국, 2등 국민'을 상기 시켜 무시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기에 기분 나쁜 말로 고착이 된 것입니다.

반면 '코리아'는 고려의 활발한 무역시대에 불려진 이름이기에, 거부감이 없는 것입니다

 

한국인의 이름에는 아명(兒名),관명 (冠名), 외에 자(), (), (), ()

등이 있고, 승명(僧名)이나 기명 (妓名) 같은 직업적 전용명도 있어 왔습니다.

 근래에 와서 불교 신자나 천주교 신자 등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법명(法名)이나

본명(本名) 그리고 기독교 신자의 세례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명은 태어나면서 바로 지어집니다.

아명은 사람마다 정해진 법도가 잇는것은 아니지만 대략 태어나고 얼마후에 상황에

어울리게 지어집니다오래살라고 천하게 짓기도 합니다. 심지어 세종 역시도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막동'으로 오래 살라고 천하게 지어준 것입니다

 

어릴때는 아명으로 불리다가 관례를 올리면(대략 15; 몽고 지배 아래 조혼을

해야 군역을 면제 받았으니)례를 올리면서 본명을 피하기에 자를 지어 줍니다.

만약 이보다 어릴때 장가를 간다면 그때부터 아명을 버리고 관명과 자를 쓰는것입니다

 

조선시대 임금이 죽으면 그 일생을 평가하여 종묘에 모실 묘호를 정하면서

조와 종을 붙입니다. 실록엔 공이 있는 임금에겐 조()를 쓰고,덕이 있고 문화적으로

 융성시키고 사회를 안정시켰던 임금에겐 종()을 쓴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세종'인 것입니다. 그런 세종을 '이막동'이라는 아명을 쓴 다는 것은

'조선시대'식의 말로 '법도'를 무시한, 아명을 쓰는 자체로 '무식'한 것이고 상대를 

'폄하' 할 의도가 없어도 이미 '폄하'를 한 것이죠. 거기에 '고'자를 더하여.

 

지금 한국에서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뽑으라면 세종,이순신,

안중근,유관순,이이, 그리고 신사임당 이런 정도의 순서 입니다.

이중 세종은 지금 한국인이 쓰는 한글을 창제한 업적으로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한글 창제와 반포의 과정의 어려움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상황이 이런 것을 잘 아는 '논객'을 자처 하시는 분이 세종의 아명에

그것도 '고이막동씨' 여기서 ''는 비아양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한국인들은 ''를 존칭과 무시의 두 가지 의미로 씁니다.

싸우거나 아렛사람을 꾸짖거나 하대하거나 비아냥 거릴 때 반어법으로서 ''를 씁니다.

      

나는 세종의 실정을 논하는 것 보다 이렇게 아명을 써서 세종을 폄하 하기에 앞서,

그 의도는 세종을 존경하는 한국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어서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그의 메세지는 '세종 같이 실정 많이 한 왕을 어리석은 한국인들은 멋도 모르고

존경한다'는 것 같은데, 다수의 한국인들이 그의 실정을 모르기도 하지만

그의 실정 보다도 '한글 창제와 과학 문화 부흥'등의 잘한 점을 더 높이 평가하여

존경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500년이 넘은 이런 이야기가 참 고리타분합니다.

하지만 현재 차고 넘치는 과정보화 시대에 공개된 그의 실정 중 한 두가지를 언급하여,

세종을 매도'하면서  우매한 한국인들은 이런 것도 모르면서 그런 왕을 존경하고들

난리냐'논조 같기에, 여기서 잠깐 세종의 실정을 우매한 한국인으로 오해 받았다고

생각하는 제가 간단하게 한번 정리 해 보겠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세종의 잘 한 업적은 차고 넘치니 말입니다.

세종의 실정으로 먼저 가정사적으로는 며느리를 쫓아낸 것과 의도는 좋았지만,

왕자들에게 권력의 맛을 보여준 결과 세조로 왕권찬탈의 빌미를 제공함으로 세조로하여

후궁 포함 가장 많은 왕족들이 죽임을  당합니다.

      

정사적으로서의 실책은 의도는 좋았지만 성급한 화폐 유통으로 경제와 현물 유통이

중심인 당시에 억지로 화폐를 쓰게 하다 결국 실패 했으며

다음으로 북방 개척을 위한 강제 이주 정책으로 많은 백성들이 원하지 않는

강제 이주로 막중한 고통을 감내해야 햇습니다.

세번째로 '수령고소 금지법'으로 다양한 상소 루트를 열어주었으나

이것이 나중에 악용되는 부작용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사대주의의 고착'인데, 이것이 '아부하고 대신 우리 실속은 얻자'

것이였는데 이로인해 백성들의 고혈을 짜야했고,

마지막으로 '서얼 차별 합법화'로 태종이 만들고 세종 시기 법으로 공인되었고

세조-성종 시기 나온 경국대전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중국을 빼면 조선의 서얼 차별은 당시 다른 국가에 비해 유하긴 하지만

분명 잘못된 제도입니다.

      

500년 전의 쾌쾌묵은 이야기 하려니 좀 힘듭니다.현실감도 많이 떨어지고 말입니다.

 어느나라 군주로서 실정하지 않은 군주가 어디 있었겠습니까. 양면의 칼날입니다.

'온고이지신'으로 ' 과거를 반성하여 미래에 도래 할 같은 실수를 하지 말자'라는

취지의 글이라면 저를 포함하여 다수는 그것을 수용 할 것입니다.

     

하지만 굳이 한 나라의 다수의 국민들이 존경하는 인물을 거론하며

'자신만이 그 사실을 아는 것 처럼 다수를 무시하는 듯한 역사인식과 강제 각인은

정도가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또 한국의 박대통령에게 베트남 전쟁 주의 양민 학살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글의 취지는 저도 적극 동의 합니다.

 당연히 전쟁 중에 자행되었다 하더라도 무고한 양민학살과

잔인한 살상은 지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독일 총리와 같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라'는 등의 구체적인 언급 까지야

굳이 필요하였느냐는 것이며, 사실 여기 자유계시판을 박대통령이나 청와대

그 누가 볼 확률이 0%인 상황이라면

"그 소리는 과연 실질적으로 누구에게 하는 것이냐는 것"입니다.

      

원론적으로 '베트남 전쟁에 대한 한국군에 의한 학살'은 한국 정부의 사죄와

그에 합당한 배상이 따라야 합니다. 저도 이에 동의 합니다.

     

그러나 일본의 한국민에 대한 36년 강제지배와 약 350만명에 달하는 살상은

더 잔혹하였지만, 일본의 사과는 아직도 형식적인 선에 머물러 있고,

일본의 대한국에 대한 배상은 일천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 사실은 애써서 배제하고 베트남 전쟁 참전 한국군에 학살된 9천명의

사죄와 배상만을 강조하고, 독일 정상과 똑 같이 한국 대통령에게 요구를 하니

이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베의 사죄가 충분하다'는 취지는 받아 들이기 힘든 사안입니다


하여 '큰 일?' 난 것 처럼 저는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뭐 큰 일 난 것처럼 어마하게 보였나요?

토마님 그렇다면 ‘이막동’을‘세종’이라고 보통의 용어로 말하면 ‘큰 일’납니까?

저의 주문은 보다 신중하고 공평성을 유지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단지 '캐나다 시민이 된 세월 보다 더 오래 한국인이였던 사람의 글'이여서 라기

보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구족’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족주의자’가 아닙니다. 요즘 누가 민족주의 찾습니까?

 

쾌쾌묵은 유행 지난 양복과 같은 것입니다. ’탈민족주의’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에서 요즘 누가 이런 ‘이데올로기’를 말합니까? 주변 사람들 다 도망갑니다.

한 문장이 끝나기도 전에 말이죠.

단지 ‘한국민’이라거나‘우리’라고 말하는 것은 조선시대와 지금을 아우러 말할 때

쓸 수 밖에 없어 그렇게 표현 하는 것입니다. 뭐 다른 표현이 있나요?

             

저도 많이 지칩니다. 별 생산성 없는 이야기로 말입니다.

사실 가끔 토론이나 이렇게 이견이 갈리고 서로의 상식과 지식과 관심사의 깊이가

다른 불특정한 주제를 불쑥 내어 놓으면 서로에게 명쾌하거나 시원한 답변과 의문이

사라지는 것 보다 그 과정에서의 서로 간의 작은 오해가 쌓이고 남는 것은

또 다른 스트레스와 앙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잘 모르는 타인과 이런 주제로 토론하는 것을 즐기거나 찾지않습니다.

단지 부디 공정성과 기본 매너 정도와 불특정 다수에 대한 배려심 정도를 부탁

할 뿐입니다.

 

끝으로 다소 저의 주장으로 기분이 언짢아 지셨거나,

혹 감정이 상하신 분이 계시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지금껏 그래왔던 것 처럼 제자리로 돌아가 조용히 지켜 보겠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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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6-07-1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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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j님, 안녕하세요. 여기서 논의된 이슈가 너무 많아서 그냥 즉흥적으로 몇마디 적습니다.

첫째, huj님은 한국사에 해박하시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새로운 포스트로 올리거나 댓글로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국사에 제 좁은 관심사 외에는 잘 모릅니다.

둘째, 여기서 토론되는 것을 만방에 알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은 이미 자기가 찾는 여러 웹싸이트에 여기저기 올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캐나다 교민싸이트이고 그냥 관심사를 나누는 곳이고 때론 격렬한 논쟁도 벌리죠.

셋째, huj님께서 클립보드님이 대통령을 “폄훼”했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지적하시면 될 일이라고 보구요.” 이막동씨”도 같은 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공식적이지만 인터넷상에서 보통 경칭으로 “님”을 붙이는 것이 요즘 어감으로 “씨”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드는데, 클립보님이 그렇게 하셨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드는군요. 그건 그렇고 저는 현 박근혜 님은 최악의 대통령이라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맘이구요.

넷째, 클립보드님은 좋은 문제를 제기하셨습니다. 즉 요 부분입니다.
“나랏말쌈이 중국과는 전혀 달라
문자와 발음이 서로 사맛디 아니할 쌔
어리석은 사신마다 중국어 발음이 시원찮아 천자 앞에서 개망신을 당하곤하니
사신들이 바른 발음을 배우고 싶어도 표음과 기호가 없으니 배울 도리가 없었도다.
내가 이를 한심하게 여겨 새로 스물 여덟개의 발음기호를 만들어 반포하노니
명나라에 가는 사신마다 쉽게 익히고 날마다 연습하여
대국의 관리와 중국어로 소통함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저는 이 부분은 신선하게 읽었습니다. 이런 문제는 좋은 이슈이고 huj님께서 이런 부분에 반박글을 내셨다면 참 좋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크립보드님은 선언만 하셨지 디테일한 내용을 말씀하시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증거를 대라고 다그치셨다면 참 좋았을 것 같군요. 역사에 대한 부분은 “사실”이나 “해석”은 중첩되는데 작은 개념인 부분도 중요할 수 있거든요. “북코리아”나 “남코리아” 등의 개념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영어로 번역하면 “North Korea”나 “South Korea” 이상의 대안적인 번역어가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클립보드님의 이 용어 사용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구요.

마지막으로, “민족주의” 문제는 아직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민족주의를 부족주의적이라고 국한 시킬 수 있을 것 같지만, 코스모폴리탄적인 인식은 현실적으로 별로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한국 국적이 말소되고 캐나다 국적을 가진 한국계캐나다인이라고 해서 한국을 비판할 권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한국이 이중국적을 허용한다면, 여권을 두개를 가질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가령 영국계캐나다 사람은 캐나다 시민이자 영국시민이고 브렉시트가 발효되기 이전에 EU에 속한 것이죠. 캐나다는 이중국적을 허용하니까요. 또한 transnationalism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제가 캐나다 시민권자고 한국 국적으로 상실한 상태라고 해서 “한국민족주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퀘벡사람들이 캐나다 시민이지만 프랑스 문화를 소중히 간직하듯 한국계 캐나다인들도 한국민족주의를 견지할 수 있습니다. 한국을 비판한다고 해서 민족주의적인 정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더 길어지면, 또 새로운 논의로 전개될 것 같아서 줄입니다. “이막동님”에 대해서 새로운 것을 배웠고, “박근혜님”은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것을 저는 반복하며, 이런 자는 빨리 사라지기를 빌고 있을 뿐입니다.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은 나라를 대표하는 자이기에 누구보다도 가장 높은 강도의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비판이 허용된 사회가 민주사회죠.

Hui님, 지켜만 보지 마시고 앞으로도 비판적인 글이나 댓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혹시 제가 어줍잖은 글을 올리거든, 질정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 올림.

내사랑아프리카  |  2016-07-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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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저는 "나는 왜 나향욱 씨 변호에 나섰는가."라는 클리보드님의 글을 나향욱을 변호하는 것으로 읽지 않았습니다. 클립보드님의 역설적인 표현으로 보았구요. 한국이라는 민주사회에서도 비가시적 신분제가 고착되었고 되어 가고 있는 중인데 말단의 나향욱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죠. 이런 꼬리를 잘라봤자 사회가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신분제"는 나향욱이 먼저 제기한 것이구요. 이것을 현대적으로 번역/번안하면 계급/계층 쯤으로 되는 것이죠. 계급/계층의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죠. 어느 나라든 있는 것이구요. 그런데 한국의 재벌족들의 사회적 위치가 공고해지면, 계급/계층간의 이동은 상당히 줄어듭니다. 클립보드님은 이런 말씀을 하시려고 한 것같은데요. 그냥 제 의견입니다.

huj47687559  |  2016-07-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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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의 술자리에 현직 대통령이 안주로 빠진 적이 언제 있었겠습니까?
비 공식적인 곳에서야 무슨 욕도 험담도 당연히 해야합니다. 당연히 이 정권은 잘못되었습니다.
한국인의 교육수준은 높으나 아직 한국의 민주주의는 일천하고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그를 찍어준 과반수의 국민도 한국인입니다.
그래서 이런 공개적인 장에서는 최소한의 기본은 한국 국민을 위해서 지켜 주자는 것입니다.
박근혜가 아니고 말입니다. 대통령은 개인이 아닌 자체로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글 보다 그림과 음악이 더 정겹고 그것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다 각기 한정된 시간 안에서 자기 개발과 여가를 선용하는 것인데 저는 글 솜씨가 없습니다.
또 그것은 애착이 있어야 하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불꽃  |  2016-07-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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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님 의견에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항상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역사에 큰 관심이 없던 저로서는 클립보드 님 덕분에 조선의 노비제도 변천사를 공부해보는 계기도 되었네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세종이 한글을 만든 동기가 과연 어느 쪽일지 정말 궁금하네요..ㅎㅎ

내사랑아프리카  |  2016-07-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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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j님, 안녕하세요. 인터넷상에서 글의 표현은 예의와 인격의 표현이기도 한데, 저도 가끔도 아닌 자주 감정적인 표현을 하기도 하죠. 지적당하면 고치기도 하죠. huj님이 이런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아쉬운 점은 토론은 글의 내용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저도 자주 벗어나는데요. 저는 박근혜가 과반수로 되었건 그렇지 않았건 관심없습니다. 오히려 과반수로 대통령이 되었기에 더 비판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 믿고 더 나쁜짓을 많이 할 가능성이 크죠. 국회가 여소야대가 되니 박근혜(비하가 아닌 중성적 표현임)가 좀 덜 교만해진 것같아요.

일본학을 하신 것같은데, 저는 인문학은 첫째도 비판, 둘째도 비판, 셋째도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립보드님의 호칭 이슈말도 다른 부분에 님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고 부분을 집요하게 파서 비판하시면 우리같은 독자는 읽는 재미를 느낄 것입니다.

사실, 논쟁이 감정적으로 가지 않은 예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독자는 재밌습니다. 논쟁이라는 말이 암시하듯이 논쟁은 전쟁이라는 은유가 핵심입니다. 논쟁을 하면서 싸우기도 하고, 휴전도 하고, 또 평화협정을 맺기도 합니다. 이것이 논쟁의 묘미죠. 물리적 쌈이 아닌 말의 쌈이고, 여기 운영팀이나 독자들이 그런 쌈을 중재해서 그동안 이렇게 흘러 왔습니다.

다들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죠. 저는 매일 제 ipod를 돌리구요. 제 취미는 책 모으는 것이죠. 별로 읽지도 않으면서요.ㅎ

토마  |  2016-07-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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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다 "큰일" 날것이 없죠. 그게 저의 포인트였습니다.

그림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군요. 상당한 정성과 시간이 들어간 역작인거 같습니다. 매우 큰 인상을 받고 갑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셔요.

huj47687559  |  2016-07-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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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저는 토론의 건전성있는 토양을 말씀 드렸던 것입니다.
건물의 30% 내외가 토목 공사입니다. 일반인들은 좀 생뚱 맞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말입니다.
토론도 토목 공사와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듯하고 멋진 건물이 완성되고 또 그 건물이 얼마나 오래 많은 외력을 견디어 주느냐는
그 건물의 토목 공사를 어떻게 했느냐는 것으로 증명되어 집니다.
토론의 기본은 상호 존중에 있습니다.
그 바탕에 공정(Fairness), 정직(Honesty)그리고 성실(Integrity)의 콘크리트가 다져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기본이 튼실한 바탕위에서야 비로서 멋진 결과와 탐스런 과실을 먹기도 하고 때론 카타르시스도 만끽 할 수 있을 것입니다.

huj47687559  |  2016-07-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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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님 감사합니다^^
조영남씨의 대작이나 하면서 한국에 있을 걸 그랬나요..., ㅎㅎㅎ
그래도 진짜 그림 1점당 10만원은 살인적이죠!
20호(1호는 엽서크기 임) 기준 캔버스에 딱 유화물감 값인데 그 화백은 너무 순진헤서 참...,

내사랑아프리카  |  2016-07-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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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그림 잘 그리는 분들, 엄청 부러운데, huj님이 그런 분이군요.

토론이 공정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죠. 하지만 찬반은 항존합니다. 여기 캐나다 중고딩들도 디베이팅 클럽에서 팀을 나누어서 서로 논쟁을 붙입니다. 그것이 훈련이죠. 에세이에서 agree/disagree에서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토플 writing도 그렇구요. 대학 과목 중에서 하는 온라인 discussion forum 도 찬/반 문제가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

박근혜 이슈는 좀 다릅니다. 박근혜는 제도권 대통령입니다. 제도(institution)라는 말자체에 established 되었단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확립된 제도는 좀처럼 바꾸기 힘듭니다. 일단 그/녀가 대통령으로 임명되자 마자 명백한 국정원 불법선거개입조차 별로 효력이 없죠. 박근혜 실정에 수많은 단체에서 시국선언을 해도 물건너가듯이 별 효력이 없었습니다. 김일성 왕조체제는 그동안 너무도 확고해서 곧 망한다는 서구 자유주의자들의 예측을 완전히 물먹인 경우구요. 그것이 왕정이든, 민정이든, 독정이든 나름 제도화된 것은 무너뜨리기 힘들죠. 이런 확립된 것을 놓고 우리가 좀 비판한다고 어디에 덧날일이 별로 없죠. 좀 비판의 강도가 올라가면, 반체제 인사가 되어 버리는 것이죠.

어쨋든, 토론은 상대방의 약점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고, 상대방은 그것을 방어해야 합니다. 이것은 디베이팅의 기본적인 과정이구요. 상호존중을 하면 좋죠. 쉽지는 않습니다. 이른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들의 논쟁도 보면, 서로 자기 글을 오독했다고 감정적인 대응을 합니다. 특히 "polemic arguments"는 결코 합의에 이르지 못합니다. 가령, 맑시스트 vs. 비맑시스트 또는 종교간의 신학적 논쟁 등이 그런 것들이죠.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이러한 "polemic arguments"도 잘하면 토론 그 자체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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