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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의 대한민국(부산 편)
작성자 yellowbird     게시물번호 9434 작성일 2016-10-01 13:48 조회수 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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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  비행의 여독을 안고

야들야들 보들보들 순대국 정식을 뚝딱 치우고

( 한국에 머무는 한달동안  다이욧 같은 포기하리라!!!)

광명역을 출발하는 부산행 KTX 몸을 실었다.

차창 밖으로 내다 대한민국의 7월은 그야말로 신록으로 청청했다.


 꽃피는 동백섬, 해운대, 범어사, 광안리, 자갈치시장,

꽃분이네, 달맞이고개, 추리문학관,,,

역동적인 도시 부산은 그만의 문화와 예술을 자신만만하게 주장하는 했고,

 시민들은 삶의 의미없음 따윈  고민하지 않는 건강하게 보였으며

꽃가게 안에는 여름꽃들이, 과일가게에는 수박, 참외, 복숭아, 자두등

제철 과일들이 농익은 냄새를 퍼뜨리며 완벽한 7월의 여름을 뿜어 내고 있었다.

그러나  알지 못했다.

7월이 의뭉스럽게 품고 있던 8 살인적인 더위의 단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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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대한민국, 나라 ,,,

   엄마, 여기 왔어~

   오겡기 데스까? 와다시와 겡기데스벌러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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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 절밥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나도 줄에 볼까…3초쯤 망설이다 들어오는 택시가 있어 잡아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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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동방송 개국 기념 음악회가 열리고 있던 광안리 해수욕장의 야경

    ‘태진아라는 가수의 찢어질 듯한 노래가 시작되자 서둘러 발길을 돌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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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갈치시장 아지매들이 질러대는 아우성 소리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여왕처럼 당당하게 한척의 배가 들어 오는 것을 나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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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자 따뜻한 미소로 포즈를 취해 주신

   민어를 팔던 자갈치시장 아주머니

   건강하시라는 인사로 답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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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디 양잿물에 불린 아니기를 감히 바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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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어사에서 절밥을 먹었더라면 놓칠 뻔한 ~~~구수한 자갈치시장 생선구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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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16-10-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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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 사진은 김성종 추리문학관에서 찍은 것 같군요. 오병호는 단편 형사 오병호 뿐 아니라 김성종 추리소설에 주로 나오는 형사이름입니다.

사진으로 노란새님의 연배를 짐작해보니 제 5 열이라든가 여명의 눈동자 같은 김성종의 초기작품들은 나중에 책으로 출간된 후에야 접하셨을 것 같군요. 아마 여명의 눈동자는 1990 년대 초반 MBC 30 주년 창사기념으로 제작됐던 드라마 이름으로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작품은 1970년대 중후반 일간스포츠에 연재됐었습니다. 원작보다 영화나 드라마가 못한 것이 보통인데 여명의 눈동자만큼은 송지나의 극본이 김성종의 원작보다 잘됐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부산사람이 아닌데도 김성종은 부산을 좋아하는지 자기 문학관도 집도 모두 부산에 있습니다. 저 문학관은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있지요. 그의 작품들 역시 부산을 배경으로 한 게 많습니다. 당장 생각나는것만해도 백색인간, 안개속에 지다, 안개의 사나이, 국제열차 살인사건 등이 있군요.

꽃분이네는 국제시장에 있는데, 그 시장 이름을 딴 국제시장이라는 영화가 인천상륙작전처럼 엉터리 영화이기는 하지만 전쟁과 분단의 비극을 상징해주는 상점이지요.

yellowbird  |  2016-10-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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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 안녕하세요?
우선 제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잠시 cndream에 접속 했을 때
부산이 고향이냐는 질문을 하셨는데
대답은 No 입니다.

영화 ‘국제시장’ ‘인천상륙작전’이 엉터리라 한들
‘덕혜옹주’만 할까요?
웬만하면 참고 끝까지 보려다 중간에 그만 두었답니다.
위에 언급한 두 영화는 그래도 전쟁과 분단의 비극을 감동적으로 그리려 노력한
감독의 노고와 배우들의 명연기가 볼 만 했지만
‘뎍혜옹주’의 그 어이없음이란!

부산을 배경으로 한 김성종 소설엔
‘세상엔 미친x들도 많다’로 시작하는 ‘제 5의 사나이’도 있죠.
‘박문자’라는 여성이 ‘모세’란 남자를 해운대에서 만나 헤어날 수 없는 궁지에 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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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혜가 생존해 있었다면 아마도 영화제작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 겁니다. 대일본제국황실의 당당한 일원이었던 자신을 감히 불령선인으로 묘사하다니 !! 하고 말이죠. 아니면 조선으로 날아와 조선총독부 경무국에 바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조선총독부 청사로 갔겠죠. '아니 근데 이 건물이 어디갔지?' 하면서 광화문 근처를 빙빙 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 소설 첫 구절을 정확히 워딩하자면 '세상에는 미친x도 많다' 입니다. 두 번 째 문장이 '박문자의 경우가 그렇다'이지요. 30 년이 지나도 잊지 않는 문장들이 있군요. 박문자 남매에게 죽임을 당한 모세는 뒤늦게 등장하는 그 소설의 주인공 치과의사 '창'의 어머니는 같고 아버지가 다른 동생이지요. 김성종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킬러들은 죽지 않는데 거의 유일하게 안개속에 지다에 나오는 칼러는 죽습니다. 그가 죽인 세균학자 유한백 박사의 딸 유보화에 의해 죽지요.

yellowbird  |  2016-10-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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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노회한 허진호감독은 역사적 사실의 진위 여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영화 초입부 ‘픽션’임을 알리는 자막을 올리죠,,
그렇다하더라도 아픈역사를 아픈대로 받아들여야지
굳이 그렇게까지 포장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실망감이
영화 보기를 중단하게 했습니다.

덕혜옹주 ‘ 이덕혜’는 진정 비운의 여인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름마져도 이덕혜 – 소덕혜 – 양덕혜 – 이덕혜로 살아야 했으니까요,,

김성종 추리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킬러들은 변장의 명수는 그렇다치더라도
거의 불사조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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