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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그럼 안녕히들 계십시오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9435 작성일 2016-10-01 16:31 조회수 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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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는 국제여행을 하는 사람에게 짐부탁은 하지 맙시다. 

싸르니아는 그런 짐부탁을 하지도 않고 받지도 않습니다. 


요즘도 모르는 사람에게 짐부탁을 하는 사람이 있나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 아직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곳은 교회 같습니다. 

그래서 싸르니아는 교회에 가지 않습니다.  

  

9.11 이후 위탁수하물 무게가 단계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가 아니라면 대체로 23 kg 위탁 수하물 두 개와 캐리온 두 개 까지를 허용합니다. 

캐리어 자체의 무게가 2 ~ 3 kg 정도이므로 실제 사용가능한 허용무게는 캐리어 한 개 당 20 kg 정도 입니다. 

자기 짐도 줄여서 싸야 할 판 입니다. 

이런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가족에게도 짐부탁을 하지 않습니다. 


혹시 누군가가 무례를 무릅쓰고 짐부탁을 한다면. 

혹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일단 의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접근해 "이번에 한국 가신다면서요?" 하고 말을 걸면서 "서울에 있는 부모님한테 드리려고 Costco에서 오메가3 두 병하고 flaxseed (아마씨)를 구입한 게 있는데 좀 가져다 주시겠어요?" 라는 부탁을 해 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대처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것 입니다.

다른 하나는 일단 물건을 받은 후 경찰에 신고해서 수사를 의뢰하는 것 입니다

오메가3 캡슐을 절단하고 그 안에다  액화 코카인이나 헤로인 같은 것을 집어넣었을 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실제로 남의 물건을 배달하다가 뵹변당한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그 짐부탁을 받은 사람들은 영문도 모르고 공항에서 체포되어 가족들과 생이별을 한 채 감옥에 갇혔습니다. 

공항에서 마약운반혐의로 체포되면 어느 나라에서는 사형당할 수도 있고,

필리핀에서라면 현장에서 사살될 수도 있습니다. 

 

운반을 부탁받은 물건이 국제테러조직과 관련됐을 수도 있습니다. 

상품포장에 새겨진 문자나 기호로 위장한 미션오더 암호 난수표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는데, IS 한국 비밀조직으로 전달되는 암호문을 자기도 모르게 운반하다가 국정원 공항분실에 의해 간첩혐의로 체포되면 일단 CIA 서울지부를 거쳐 미국 본토로 압송될 수도 있습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인계받은 국제테러리스트를 전담해서 수사하는 FBI 특수분실은 버지니아주 쿠안티코에 있는데, 거기서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군기지 내의 테러용의자 비밀조사 수용소에 감금되면 귀신도  찾습니다.


국제여행을 하는 사람에게 짐부탁을 하지 않는 것은 에티켓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짐부탁은 하지도 말고 받지도 말아야 합니다. 

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떠나는 사람대로 다른 사람에게 공항 라이드를 부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싸르니아도 Park' N Fly 에 주차하든지 택시를 타려고 노력하는 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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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모든 문제에는 솔루션과 예외가 있는 법.

싸르니아와 서로 잘 아는 분들 중 각 면 길이의 합이 60 cm 이내이고 무게가 1 kg 이 넘지 않으며 세관통관에 문제가 없는 선물배달을 부탁하고 싶으시면 선착순 한 명에 한해 짐부탁을 들어드릴 수도 있습니다. 


별로 어렵지 않은 조건이 한 개 있습니다.   

싸르니아를 새벽 다삿시 까지 에드먼튼 공항에 라이드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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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bird  |  2016-10-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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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제가 짐 부탁을 좀 하려고 하는데 연락처가 없군요 ㅋ
근데 그렇게 꼭두새벽에 공항 라이드 해 주는 조건 치곤 짐 무게가 좀 약아네요,
한 40kg정도라면 모를까 푸하하하!!
어쨌든 잘 다녀오십시오^^

<아직까진 이 글에 반대가 없네요 ㅎㅎ>

clipboard  |  2016-10-0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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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다섯시는 꼭두새벽 아닙니다.
저는 출근시간이 8 시 반 이지만 다섯 시에는 저절로 눈이 떠져요.

현대 창업주 정주영 씨 자택이 청운동인데 아침 여섯 시에 전 가족을 이 집으로 소집해서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고 하지요. 시중에는 네 시에 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건 과장이고요. 여섯 시가 정설인 것 같습니다. 아침식사 후에 청운동에서 계동 본사까지 걸어서 출근했다고 하지요.

저는 쉬는 주말에도 아침식사는 여섯 시 반에 가까운 A & W 에서 합니다. 거기 커피도 맛있고 미국식 아침식사도 패스트푸드식 엉터리가 아니라 괜찮습니다.

일찍일어나는 거야말로 좋은 생활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yellowbird  |  2016-10-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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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좋은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사람에 따라 신체적리듬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만이 좋은 습관이라고 볼 수는 없죠,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게 본인 physical cycle과 맞지 않는다면 일과에 지장이 없는 시간에
일어나면 되는 거죠, 충분한 수면이말로 가장 기본적인 건강관리법이니까요.
물론 저는 늘 일어나는 시간이 아침 6시입니다만,,,

정주영씨 전 가족 소집 아침식사는 잘 알려진 이야기인데
그러니 그 집 며느리들이 시아버지 빨리 소천하기를 얼마나 학수고대 했을까 상상이 되네요 ㅋ



clipboard  |  2016-10-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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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습관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숙면을 취하는 시간도 길어지는 것 같고요. 아침에 여유가 있으면 하루 전체가 넉넉해지는 기분이 들고 실제로 넉넉합니다. 대부분의 이멜 등 온라인 일처리를 저는 아침 출근 시간 전에 합니다. 천천히 아침식사를 하면서 말이죠. 아주 옛날 이야기지만 한국에 있을 때 조찬회의를 한 적도 많습니다. 건강에 가장 나쁜 것이 스트레스이고 그 스트레스 중 상당부분이 시간에 쫓기는 건데 남보다 일찍 일어나 시간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이지요.

공항으로 출발해야 하는 시간은 네 시 반 입니다만......

yellowbird  |  2016-10-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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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이 일찍 잠든 그 시간에 또 다른 어떤 사람은 그 시간에 온라인 일처리도 하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겁니다. 라이프 스타일이야 말로 지극히 개인적이고
천차만별이라 어떤 게 정석이다라고 할 수 없다고 봅니다. 클립보드님 보다 늦게 자는 사람이
시간에 쫓길거라 생각하는 건 옳은 추축이 아니라 판단되는군요,, 앞서 언급했듯이 자신의 일과에
맞게 자고 일어나면 되는거죠, 수면부족이야말로 시간에 쫓기는 것보다 더한 스트레스이고
만수무강의 적이라 생각합니다.
수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프랑스 태생인 알베르 루이 반 호테가 1912년 캐나다로 이민와 다른 사업을 하다가
커피 로스팅에 성공해 1980년 그이 이름을 건 'Van Houtte Inc'를 건립하고
그의 가족들이 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 'Van Houtte' 커피를
클립보드님이 주말이면 들른다는 A&W에서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캐나다 와서 처음 그 커피를 마셔 보고 맛과 향이 독특하고 좋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았더니 위와 같은 내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아침마다 'Van Houtte' 커피를 음용하고 있습니다만,,,

clipboard  |  2016-10-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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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목격한 사례들을 종합해서 집계한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는 사람들은 대체로 온라인 일처리나 뉴스 시청 산책 및 아침운동 등 생산적 활동에 종사하는 반면, 오밤중까지 자지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 중 의미 있는 다수가 게임이나 공포영화 감상 아니면 비슷비슷한 네티즌들과의 온라인 싸움박질로 시간을 보내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자기 전 게임이나 논쟁은 신경을 곤두서게 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침에는 깔끔하게 기상하는 것이 아니라 알람을 집어던지며 집을 나서야 할 시간에 거의 임박해서야 일어나는 바람에 급한 마음으로 아침도 못 먹고 출근하기가 일쑤라는 비공식 보고자료도 있고요.

실제로 이런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이 모는 차를 한국에서 탄 적이 있는데 정신을 딴데 팔고 있다가 GPS에서 가라는대로 가지 않고 엉뚱한 길로 들어가는바람에 GPS 에서 이리가라 저리가라 잔소리 안내멘트가 나오자 갑자기 "시끄러 쌍X아" 하고 소리를 꽥 지르는 바람에 제가 옆에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A&W 컵에 반 호테 브랜드 마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커피가 좀 진한 편이지만 특이하게 끌리는 맛 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커피는 맥카페 커피입니다. 맥카페가 아침식사는 별로지만 커피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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