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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특집) 인생 최고의 역사교과서…… 계몽사 . 학습 만화세계사 20권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336 작성일 2022-07-22 08:25 조회수 1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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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중고로 구입해 읽게 되었는데 그 동안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부분적인 역사들을 시간흐름에 맞게 잘 연결해 이해가 잘 되도록 꾸며져 있어 이 책을 두 번을 읽고 나서 내 인생 최고의 역사교과서로 삼았다. 

모두들 학창시절 세계사를 공부했지만 전체적으로 각 나라와 시대별 역사를 잘 연결 지어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갖추기 보다는 년도를 외우고 단순한 사실들을 무작정 외워야 하는 암기 과목 중 하나였고,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세계사 시간을 통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 
이후 이원복 교수의 <먼 나라 이웃나라>시리즈가 출판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것은 한 개 나라만 중점적으로 소개하다 보니 세계역사의 맥과 흐름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그러나 본 작품은 인류역사의 태동기인 구석기부터 시작해 고대, 중세를 거쳐  근세 역사까지 여러 나라를 함께 묶어 포괄적으로 심도 있게 다루면서 세계 역사의 흐름을 이해시켜주며, 많은 제국들의 태동과 멸망을 알기 쉽게 다루고 있다. 수많은 종교전쟁, 민주주의의 태동, 사회주의 탄생, 산업혁명과  제국주의 광풍,  현대사회로 넘어는 과정까지 지역과 시대를 잘 꿰맞추어 세계 역사를 쉽게 설명해준다. 
비록 만화이지만 20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적인 세계 역사에 대해 두루 망라되어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냉철하고 균형 있는 세계관을 갖추게 만들어주고 더불어 세상사에 대한 깊은 안목까지 심어주어 인생의 시야까지 넓혀 주는 인생 교과서로서도 부족함이 없다. 
지금으로부터 34년전인 1988년 출판되었으나 인류 역사를 다루는 만큼 지금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이민 와 살면서 영어 공부를 많이 하게 되는데 실제 언어는 문화를 배제하고 배운다는 건 한계가 있다. 캐나다 문화를 이해하려면 유럽의 문화와 종교 역사를 알아야 하는데 이 책은 이러한 의미에서 역사공부와 더불어 영어실력을 향상하는 부교재로서도 훌륭한 역할을 해준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그 동안 그리스와 로마시대에 대해서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으나 이 책은 그리스와 로마가 왜 유럽 역사의 기초가 되었는지는 잘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어 유럽의 역사와 거기서 이어지는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까지도 큰 흐름을 이해하며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1천년전까지는 중동의 이슬람 문화가 서구보다 훨씬 앞섰는데 십자군 전쟁으로 서구가 중동의 이슬람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그리스 로마의 전통에 동양의 문화가 합쳐지는 계기가 된 것도 자세히 그리고 재미있게 설명되고 있다. 
당시 이슬람은  연금술,  천문학, 의학 , 농업, 건축쪽에서 큰 기술을 지니고 있었고 특히 현대 수학의 기초가 되는 기하, 대수, 삼각함수는 모두 이슬람에서 완성된것들이며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아라비아 숫자까지도 이슬람에서 가져온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1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도 그 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바로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페르디난트 왕자 부부가 세르비아의 사라예보를 방문했을 때 그곳의 청년에게 암살을 당하면서 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를 침공했고 이어서 여러 나라들이 참전하면서 세계전쟁으로 번졌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게 참 많이 아쉬웠던 게.. 왜 그 청년이 다른 나라 황태자 부부를 암살했는지. 그리고 두 나라의 싸움에 다른 많은 나라들이 참전 해 세계대전으로 번졌는지 까지  설명해주는 역사책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본 책에서는 1차대전의 앞과 뒤 상황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어 세계대전을 잘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에 따르면 1차 대전은 영국 프랑스 기득권에 후발주자인 독일 이탈리아가 뛰어들었다가 별 힘을 발휘 못했는데 마침 이 두 나라가 통일 되면서 힘을 키우고 영, 프랑스의 식민지 기득권세력과 충돌하면서 세계 대전으로 번진다는 내용이 자세한 설명되어 있다. 뒤늦게 일본까지 식민지 쟁탈에 뛰어들었고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다른 민족을 희생시키는 제국주의의 줄달음이 곧 1차 세계대전의 씨앗이 된 것임을 자세히 묘사해주고 있다. 

전 인류가 세계대전이라는 끔찍한 경험을 하였고 더 이상의 이러한 비극이 있으면 안 된다고 각성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안 있어 또 다시 2차 대전이라는 더 큰 비극이 생기게 되는 암울했던 과정들을 알기 쉽게 각 나라의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 이를 통해 선조들이 무엇을 잘못했고 문제였는지 그리고 지금은 우리가 어떠한 마음자세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만들어 준다. 

이 책에서는 다른 나라들을 무력으로 침공해 식민지로 만들어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는 제국주의에 대해서도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있는데 이런 제국주의는 당시 인류가 겪는 큰 오류중의 하나였고 이웃 나라인 일본도 제국주의에 가세해 우리나라와 중국, 동남아를 침략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그러나 당시는 일본 하나의 나라만의 잘못이 아니라 당시 제국주의 물결에 편승한 인류의 큰 오점 중 하나였음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서구 열강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타국을 침략하고 식민지를 차지하면서 당시를  제국주의라는 것으로 부르고 있으나 실제 인류역사는  제국주의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류는 태동이래 항상 힘있는 자들이 무력으로 이웃을  지배하고 좀더 커지면 제국과 황제가 되어 그  밑에서 대다수의 시민들이 고통스런 지배를 받았고  전쟁에 패한 나라의 국민들은 노예로 전락하는 일들은 부지기수였다. 

진시황제를 시작으로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  로마시대를 거쳐  페르시아 제국, 오스만 제국 그리고 나폴레옹, 징기스칸등이 있었고  영국과 스페인을 필두로 하는 제국주의 시절을 거쳐 히틀러와 일본까지 이어지며 이웃 나라들을  침범해  식민지로 삼고 고혈을 빨았던 황제와 제국들은 인류 태동 이후 계속 이어졌으며 꼭 제국이 아니라도 왕이나 영주의 지배를 받으며 인권도 없이 노예처럼 취급 받고 전쟁에 징용당하고 공물을 바치는데 큰 고초를 당하는 등 소수의 지배자를 위해 다수는 항상 핍박 받고 고통 받았던 것인 인류의 역사이다. 
이러한 것을 돌이켜 볼 때 현재는 큰 전쟁도 없고 반인륜적인, 비인간적인 독재자의 지배도 없는 선진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큰 행운임을 감사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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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중국의 쑨원이 조국을 위해 위안스카이에게 황제의 자리를 양보했으나, 세계역사가 항상 그렇듯이 조국과 국민을 위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익과 감투만을 노리는 위안스카이같은 자들에 의해 중국은 또 다시 큰 홍역을 치루게 된다

 


한국을 비롯 여러 서구나라들은 민주주의를 이룩해서 많은 안정을 찾았으나 이 민주주의를 얻어내기까지 인류는 오랜 세월 수많은 희생과 고통을 치렀다는 것도 이 책에 상세히 나와 있어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왕이 지배하고 그것이 당연히 되던 중세시대였던 1215년 영국의회에서 왕에게 받아낸 서약서가 마그나 카르타이고 (이 문서는 현재도 보존되어 있음) 이것이 인류 역사상 최초의 민주주의 태동이었으나 영국마저도 온전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기까지 500년의 세월이 필요했다는 점도 이 책에 잘 담겨 있다. 
또한 산업혁명 뒤에 감추어진 암울한 그늘도 잘 설명되어 있고 식민지를 만들어 약탈했던 비극의 역사들도 비판적인 시각에서 잘 묘사되어 있어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세상을 공정하고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도 키워주는 인생의 교과서 역할도 해준다. 
특히 이 책은 네 명의 교수들이 참여해 만들었는데 이원복 교수가 구성에 참여를 했으며 이 책은 이후 명작으로 손꼽히는 <먼 나라 이웃나라>가 탄생하는데 기초가 되었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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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노예제도, 여성 비하등은 지금보면 당연히 잘못된 문제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것이 당연하게 생각들 했고 이를 지키기 위해 타인과 분쟁, 전쟁도 불사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인류가 발전하기까지는 정말 쉽지 않은 여정이 있었고 지금도 그 여정속에 우리가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잘 알수 있다

 


인류역사는 종교의 역사와도 일치하므로 당연히 이 책에서도 종교전쟁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했는데 지금 시각으로 보면 당시 사람들의 종교 신념이 크게 잘못된 것이었으나 당시에는 확고한 신념으로 싸움과 분쟁을 서슴지 않았고 전쟁도 불사했던 일들이 너무나 많았음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든다. 
당시 성스러운 전쟁이라는 명목의 십자군 전쟁도 실은 소수 종교지도자들의 이권을 위한 전쟁이었을 뿐이었고 프랑스 왕좌에 오른 앙리 4세는 1598년 낭트칙령을 통해 개신교를 인정하고 핍박 받던 많은 이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선사해 주었으나 천주교(구교)를 지지하는 한 괴한으로부터 암살당했다. 
지금의 개신교는 당연히 기독교의 한 종파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지만 500년전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신교가 태동할 때 천주교(구교)의 핍박과 탄압을 정말 끔찍하기 이를 때 없었다.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 주장했다가 천주교로부터 하나님을 모독한다고 해서 사형 위기까지 처해졌던 것도 인류가 발전하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여성들은 남성보다 지능이나 판단력이 낮다고 오랜 세월 생각하였고 그래서 남성들은 여성을 차별대우 하다가 끝내 여성에게도 참정권을 준 게 불과 100년전 일임도 지금 생각해 보면 놀라울 뿐이다.  
노예제도 철폐를 주장했던 링컨 대통령도 암살을 당했고 흑인들이 백인과 같은 학교를 다니고 같은 식당에서 식사하고 싶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을 꿈이라고 말했던 마틴 루터 킹 목사도 노예제도의 가치를 목슴 걸고 지키던 이들에게 암살당해 죽은 게 불과 50여년전 일임을 생각해보면 내가 현재 목슴을 걸고 지키고 타인과 싸움도 불사하겠다는 그런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볼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정치 종교를 포함 어떤 사상과 이념이든 내가 목슴 걸고 지키는 것까지는 좋지만 이를 타인에게 강요하고 분쟁으로 가서 싸움과 전쟁을 불사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얻는 큰 수확이다. 


독립 운동가이고 민족주의자이자 신실한 기독교인인 함석헌 선생 (1901~1989년)의 저서 <뜻으로 본 한국역사>라는 명저가 있다. 
이 책의 내용에 따르면 종교는 높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고 한다. 다만 정상을 오르는 목적은 모든 종교가 동일하지만 서로 다른 방향에서 오르다 보니 보는 경치도 다르고 보이는 정상의 모습과 길에서 보여지는 숲의 모양도 달라서 서로 다른 종교라고 생각될 뿐 실제 모든 종교는 같은 산을 오르는 거라는 설명이 있다. 

인류의 역사는 종교의 전쟁이라 할 정도로 종교간의 분쟁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세상사에서 이 말씀은 정말 명쾌한 답변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내 종교만을 고집할 수 없고 이교도, 이단 종교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실제 기독교라는 종교 하나만 놓고 보아도 유대교에서 시작해 가톨릭(가톨릭도 정교회로 분리), 영국의 성공회(가톨릭에서 분리)가 나왔고 기독교에서 개신교(이것도 가지로 나뉘어짐)가 나왔고 이슬람, 몰몬교 등도 모두 개신교에서 파생되었는데 이들 모두가 자신만이 정통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함석헌 선생의 주장이 더더욱 수궁이 간다

2022년 현재,  흑인이나 황인종이 백인보다 열등하다는 식의 인종차별 발언을 하거나 장애인은 신의 벌을 받아 그렇게 된거라고 말하면 미친 사람 소리를 감옥까지도 듯이 가까운 미래에는 특정 종교만이 유일하다고 주장하면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주장하거나 여성은 지능과 판단력이 떨어지므로 투표권도 주면 안되고 사회적 활동도 제약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똑 같은 취급을 받는 세상이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미국이 세계 중심으로 떠오른 이후 이들의 국제 깡패 행위들에 대해서도 제법 객관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베트남 전쟁, 쿠바에 내정 간섭 등 자국의 이익을 위해 파렴치한 일들을 서슴지 않고 자행했던 강대국들의 치부가 고스란히 잘 정리되어 있다. 

중고등학교 때 이런 책으로 세계사를 공부했다면 훨씬 더 재미있고 깊고 넓은 세계관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겠다 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이런 훌륭한 역사교과서를 통해 세계사를 익힌다면 안목을 넓히는 것은 물론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어 편협성에서 벗어나고 내 생각만을 고집하여 타인과 마찰을 빚는 일은 크게 줄어들거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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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매 책의 뒷편에는 관련역사의 자료들이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 만화로만 설명하지 못하는 것들까지 세심하게 담았다

 



이 책의 장점..

책의 수준이 높아 성인들에게도 좋은 인생 교과서가 되어주며 청소년들 수준에 맞추어 친절한 설명들도 많아 학생들에게도 좋은 역사교과서가 된다. 
제법 객관적이고 올바른 역사관으로 이 책이 만들어져 있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객관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게 만든다.
특정 시대 혹은 특정 나라를 다루는 게 아니라 전세계의 역사를 시대와 지역에 대해 가로와 세로로 엮어 나가기 때문에 역사의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매 페이지마다 하단에 주요 어휘들에 대한 설명이 달려 있는데 역사를  이해하는데 꽤 도움이 된다. 
매 책 뒤편에는 학습자료관이라고 해서 다양한 자료들을 일목요연하게 편집해 놓아 앞부분에서 읽었던 역사들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들이다.
본 책은 발간된 지 40년정도 되었고 현재는 새로운 판형으로 해서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 중에 있다. (판매가 15만원, 2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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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매 책 뒷부분에 질문과 답변란이 있는데 독자들에게 바른 역사관이 심어질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냉철한 역사사관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또다른 장점중 하나이다


각 책 앞부분에는 위인들의 좋은 명언들이 담겨 있는데 마지막 20권 끝에 있는 교황 바오로 6세의 글을 옮김으로써 이 책 소개를 마치고자 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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