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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튼 경찰, 용의자로 오인해 엉뚱한 십대 여성 잡아 - 십대 여성, “위장 순찰차에 어두워 경찰 인식 못해 도망쳤다”
경찰, 실수 인정했지만 적절한 사과 없어
에드먼튼 저널 
자신을 용의자로 오인한 에드먼튼 경찰관에 의해 땅바닥으로 제압당한 십대 소녀가 이 사건에 대한 경찰서장의 대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건 피해자인 헤일리 나함코-화이트는 밤에 마크 없는 위장 순찰차에서 나온 에드먼튼 경찰청 경관에게 태클을 당했다고 말했다. 17세의 나함코-화이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남자가 경찰관이라고 말했지만, 옷에 아무런 표시가 없었고, 왜 자신을 쫓아오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납치범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녀는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녀는 경찰관이 태클해 온몸에 상처와 긁힘, 타박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경찰의 업무표준 담당 지부가 이 사건에 대해 조사 중에 있으며, 이는 해당 경찰관에 대한 징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데일 맥프리 청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한 번 이상 멈추라고 요청하는데 도주하는 것은 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에 나함코-화이트는 경찰의 이와 같은 대응은 자신이 그 남성들을 경찰로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경찰청장이 나를 비난하는 대신 책임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신매매 당하는 것보다 차에 치이는게 낫겠다’'

11월 13일, 나함코-화이트는 인명구조요원으로 야간 근무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런던데리 몰로 갔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오후 10시 30분경에 만나 그가 집에 데려다주기로 했다. 그녀가 137애비뉴를 건너려는데 버건디색 SUV 한 대가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렸다. 그녀는 에어팟을 빼고 차 안에 있는 남자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했으며 "그냥 길을 물어보는 줄 알았는데 그때 그가 '우리는 경찰이다. 도망가면 전기충격기를 쏜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도망가지 않았다. 계속 남자친구와 통화 중이었기 때문에 남자친구 들으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고 그 때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대변인 캐롤린 마란은 경찰이 137 애비뉴와 67 스트리트 근처에서 "가정 소란" 신고가 있었는데 해당 주소에 있는 한 여성이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마란 대변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두 명의 경찰관이 신고자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여성을 발견했다.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은 위장한 경찰차를 타고 여성에게 다가가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함코-화이트는 그 남성이 제복을 입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때 그 남자가 차에서 내리기 시작해 곧장 도망갔다"고 말했다.
나함코-화이트는 137 애비뉴에 접어들었을 때 뒤를 돌아보았는데 한 남자가 무기로 보이는 것을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납치당하는 줄 알고 달려오는 차로 뛰어들었다. 그녀는 "차에 치이길 바랐다. 인신매매를 당하느니 차라리 차에 치이는게 낫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뒤에서 붙잡혀 땅바닥으로 제압당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그는 온몸의 무게를 실어 나를 눌렀고 목을 누르는 듯한 압박감이 있었다. 머리를 들어 올리려고 했더니 그가 머리를 다시 아래로 눌렀고, 그때 코가 포장 도로에 부딪혔다. 아스팔트에 입술과 이가 긁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쇼핑몰에서 일하는 사람이고,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울면서 소리쳤다”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또한 그녀는 경찰이 등 뒤로 양손에 수갑을 채우고 수갑을 끌어올려 자신을 일으켜 SUV 뒷좌석에 태웠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경찰이 경찰을 피해 도망쳤다며 자신을 "멍청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제서야 경찰은 그녀에게 어두운 색의 털모자와 재킷에 있는 에드먼튼 경찰 표식, 털모자 왼쪽에 있는 로고와 오른쪽 어깨에 있는 엠블럼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경찰의 가슴은 심장 위에 몇몇 흰색 글자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검은색"이었다면서 "평생 처음 보는 제복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들은 SUV에 숨겨진 불빛을 번쩍이며 자신들이 경찰임을 알렸는데 이에 대해 그녀는 처음부터 이렇게 했다면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엉뚱한 사람을 체포했다

나함코-화이트는 경찰들이 생일을 물었을 때 자신이 용의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17살이라고 말했더니 나를 체포한 경찰의 파트너가 얼굴을 완전히 떨구었다"고 말했다.
잠시 후 그녀의 남자친구가 도착했고, 이어서 그녀의 어머니 샬린 나함코도 도착했다.
마란은 경찰이 나함코-화이트를 재빨리 석방하고 상사에게 전화해 "엉뚱한 사람을 체포했음을 인정하고 즉시 그녀를 구금에서 풀어주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나함코-화이트는 “경찰의 상사가 그녀에게 마치 내가 무능한 사람인 것처럼 말하면서 미안하지만 당신이 나쁜 사람들의 인상착의와 일치했다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고 그때 상황을 떠올렸다.
그녀는 얼굴 부상 외에도 팔꿈치와 옆구리에 멍이 들었고, 손목, 손, 등에 베이고 긁힌 상처가 났다. 또한 엉덩이의 한쪽이 그의 체중으로 눌리는 바람에 엉망이 되어버렸다.
2020년 에드먼튼 경찰청 보고서에 따르면, 에드먼튼 경찰은 1999년이후로 진한 파란색 제복을 착용해왔다. 보고서에서는 어두운 제복이 은폐가 필요할 때 눈에 잘 띄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지만, 불빛이 적은 환경에서의 식별성에 관한 문제는 관과되었다.
나함코-화이트는 경찰 제복에 "최소한 반사되는 글자가 있어야" 경찰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특히 노바스코샤에서 발생한 집단 살인 사건과 자신을 경찰이라고 주장한 남성이 여러 사람을 위협한 이번 사건에 비추어 볼 때 명확하고 일관된 제복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검은색 운동복 바지와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있었는데 어떻게 경찰이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일치한다고 판단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하물며 교정기에 학교 책가방까지 메고 있었다.
한편 나함코-화이트와 그녀의 어머니는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을 접수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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